난 4년차고 프셉임.. (프셉=신규들 1대1로 가르치는 사람) 병원마다 다르겠지만 우리병원 기준(서울 대병) 한달하고 독립 (독립=프셉의 품 아닌 품에서 떠나 혼자 일하게 되는 거) 물론 독립하고도 팀에서 선임 한명정도는 뒤에서 빽 봐준다지만(그것도 길어봐야 한달) 그래도 1년전 아니 몇달전까지만 해도 학생이었던 신규들이 혼자 (병동 기준)적게는 10명 많게는 16명 정도 보기는 진짜 역부족 신규들 보통 두시간 일찍 출근해서 emr(전자차트)보면서 환자파악(환자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쭉 공부, 무슨일이 있었고, 검사결과 등등..)하지만 보호자, 환자, 의사, 간호사들이 단체로 지랄해대는 현장에서 멘탈은 남아나지 않음... 간호대가(학교 수준을 떠나서)여유로운 과도 아니고 실습이며 시험이며 4년 그래도 빡세게 공부해서 학점 잘 받고 대학병원까지 와도 그냥 0임 0...... 1000시간 실습 필수로 해도 실습 나가면 할 수 있는 일도 제한적이고 진짜 실무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애 하나끼고 간호술기, 병원 체계,흐름, 전산, 심지어 원무일(아예 원무는 아니지만)까지 한달안에 교육시켜야됨... 신규가 모르거나 실수한다? 그럼 신규도 신규지만 프셉이 수나 선임한테 대신 개털리는 날.. 학교에서 난다긴다 했던 신규가 쓰리웨이 작동법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고 (학교에서는 이론 위주로 가르치고 시험으로 판가름나고 1000시간 실습을 나가도 막상 실무에 도움이 되는 실습은 거의 못함 한계가 있어서) 학교에서 배우고 보는 실기 시험도 쉬운 예로 정맥주사다 하면 여러번 찔러보고 찔려봐야 느는건데 학교에서 시험보기 위해 공부하는 건 손소독을 실시합니다..물품을 챙깁니다...안녕하세요 담당간호사 웅앵웅 입니다... 하는 몇십 단계를 달달달 외워서 시험만 보고 찌를 일이 없으니 임상와선 당연히 아무것도 못하게 됨 그러니까 신규 있으면 모든 업무가 밀리게 돼서 다들 신규끼고 일하기 싫어함...모르는 사람들은 인력 하나 더 생긴거 아냐? 라고 하지만 내 일은 내 일대로, 신규 교육, 신규가 했던 모든 일을 검사해줘야함 교육만 따로 해야 할 환경이 돼야하는데 인력 부족으로 일은 일대로, 교육은 같이 병행해야하니까 일은 일대로 밀리고 퇴근시간은 늦어지고 환자 보호자 의사 다 지랄해대니 또 예민해짐.. 이해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예민해지니까 날카롭게 됨 (그렇다고 인격적으로 태우거나 하는 건 존나 미친거임 태움 옹호ㄴㄴ) 이 시스템 자체가 개노답이라고 생각함.. 오래 있으면 보람이라도 있지(뭐 뼈 묻어라 이런 거 아님)한달 겨우 트레이닝 시켰더니 그만두면 진짜 허탈하고 힘 빠지고 난 첫 신규가 밥까지 사주면서 안태우고(이건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음)알려줬더니 응사^^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다음 신규도 그만 두겠지?싶어서 신규들 정도 안가게 되더라
임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애 데려다 어떻게 길어야 12주안에 1인분을 하게 만드냔 말임 신규 트레이닝 시킬거면 담당 환자라도 줄여주던지
내 환자는 그대로 보면서, 심지어 프셉 맡을 연차 정도면 부서에서 중간연차 특히 일 존나 시키는 연차이기 때문에 어사인도 엄청 헤비한데 신규간호사까지 가르치면서 일하는거 정말 죽을 맛... 나 혼자 일할 때도 진짜 힘든데 신규 데리고 하면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하면서 해야하고 또 조금 시간지나면 직접 해보게 하고 그거 다 묵묵하게 지켜봐줘야하고.....물론 신규 태우고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고 냉정하게 구는 사람들을 옹호하는건 절대절대 아님!
호주는 중환자실 무조건 간호사 1: 환자1 인데.. 신입간호사가 적응할때까진 무조건 쉬운환자만 줘서 (병동갈만큼 안정된환자도 1명만 봄) 일단 적응하게 만들고 그다음에 슬슬 어려운환자 주게됨... 그러니 신규가 일단 큰 실수 할일이 없고 (환자가 안정된상태니) 실수를해도 그걸 커버해줄 시간/인력 여유가 있음.. 그래서 호주는 실수를해도 혼냐기만하지 태우진않아 ㅋㅋ
울 병원도 한달 트레이닝하고 독립시켜서 빽봐주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두세달 트레이닝 하는데 진짜 프리셉터 못해먹겠음 내 일은 일대로 다하고 두달을 알려줘도 신규가 또 실수하면 나만 혼나고요....ㅎ 수당이라도 더 주던가 진짜 사직할까봐 신규한테 뭐라하지도 못하고 나만 썩어감ㅠㅠㅠ
진심 이거 고쳐야 돼ㅋㅋㅋㅋ 나도 신규 때 사직했는데 사직한 이유가 나 한 달도 아니고 2주? 트레이닝 받고 독립함ㅎㅎ 근데 빽봐주는 쌤들한테 모르니까 가서 물어보는데 너는 왜 이것도 모르냐부터 시작해서 타부서 번호 모르면 번호 모른다 지랄 술기 모르면 술기 모른다 지랄 일 밀리면 일 밀린다 지랄 바빠서 차팅 밀리면 차팅 안 한다 지랄.. 그래서 한 달만에 관두고 요양옴. 장난해? 암것도 모르는데 어케 2주 땡 교육하고 모든 걸 잘 하길 바라.. 솔직히 1년은 끼고 교육하는 기간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함. 필요한 술기, 알아야 할 약, 업무처리, 차팅 등이 얼마나 많은데...;
첫댓글 12주면 길다 ㅋㅋㅋ난 4주만에 독립~~
솔직히 자기가 피해입는거 아니면 남의 직업에 별로 관심 없는게 당연하다봄..그래서 환자고 뭐고 내팽겨치고 파업한번 하는게 빠르다고봐^^
본인이 피해 입으면 그제서야 관심 좀 갖거든.. 코로나 지나가면 ㅍㅏ업좀하자^^
ㅇㅈ 간호사도 파업해야돼.. 내가 죽게생겼는데 환자가 중요함?? 이러면 또 직업의식없네어쩌네 지랄하겠지 ㅋㅋㅋㅋ
다른 직장만 봐도 보통 6개월은 신입취급하면서 일시키는데 여기는 3개월 교육시키고 5년차랑 똑같은 업무를 주고 완.벽.하길 원함ㅋㅋㅋ존나 말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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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멋있다....존경스러워요 선생님...
모모의료원실습 나갔을때 신규1주일차에
프셉이 이제 잘 할수있지 ~? 하면서 그날부터 독립시키더라 ㅋㅋㅋ;;
근데 다른 직업 대부분 저렇지 않나? 난 다른 전문직인데 우리도 저렇거든 일못하는 신입 데리고 일하는거 리스크라서+알랴주기 귀차나서 다들 기피->계속 일못하는 악순환ㅋ 노답이지
zzㅋㅋㅋ나 2주만에 독립시키던디^^
저래놓고 못하면 태움인지 뭔지를 오지게 한다는거도 문제인거같다...
우리나ㅏㄹ 의료계 진짜 여자갈아서 한다... ㅋㅋㅋㅋㅋ진짴ㅋㅋㅋ 환멸나 ㅠ
헐..다들 어떻게 살아남는거야...
내가 이거 얘기하면서 친구가 트레이닝때부터 독립직전까지 이거땜에 너무힘들어햇고 결국 퇴사했다고 얘기하니까 어떤여시가 나보고 뭘아냐면서 빠락 짜증난어투로 날카롭게 댓달더라 ㅋㅋ...
내말이 진짜 나도 신규떄 트레이닝기간이 젤 힘들었어 신규 교육만 해주는 간호사 따로 둬라 진짜 신규있으면 일이 두배임
프리셉터도 진짜 힘들어... 물론 새로운 환경에서 첫 사회생활 시작하는 신규가 제일 힘들겠지만 가르치는 입장도 진짜 너무너무 힘듦 정말로.... 우리 병원은 12주 교육인데 나 마지막 일주일은 집가서 울었음 너무 힘들어서.... 신규때도 안 울었는데....
내 환자는 그대로 보면서, 심지어 프셉 맡을 연차 정도면 부서에서 중간연차 특히 일 존나 시키는 연차이기 때문에 어사인도 엄청 헤비한데 신규간호사까지 가르치면서 일하는거 정말 죽을 맛... 나 혼자 일할 때도 진짜 힘든데 신규 데리고 하면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설명하면서 해야하고 또 조금 시간지나면 직접 해보게 하고 그거 다 묵묵하게 지켜봐줘야하고.....물론 신규 태우고 필요 이상으로 가혹하고 냉정하게 구는 사람들을 옹호하는건 절대절대 아님!
ㅇㅇ나 종병 5년차고 올해 프셉인데 ㅋㅋ 아니 나는 프셉 제도 없엇어서 어케 갈치는지 모르는데 당장 프셉하래 ㅋㅋㅋ어케 하라는지도 몰겟고; 오버멤으로 주는것고 아니고 ; 내일 하면서 신규도 가르칠라니 조난 벅참; 내일도 제대로 못끝낼때 많은데 대체 이상황에 누구를 가르치면서 일해? 그래놓고 못하면 다 내탓하는 이 상황이 존나 좆같은거지 ㅋㅋ
그래서 신규한테 이거공부해라 저거공부해라 쪼아대니 신규는 신규대로 힘들고; 내맘대로 신규가 또 못따라오니 나도 힘들고 ; 존나 시발 노답임
프셉하다가 빡쳐서 그만둔다더니 존나 이해감
내가 지금 응사하고싶음 디지겠다 왜 다들 나한테 지랄인지
우리병원은 발령전에 한달정도 진짜 개빡쎄게 교육팀에서 월-금 교육하고 투입돼.. 진짜좋앗음.. 이엠알부터 술기나 검체관련..차팅등등.. 그러고 병동발령나서는 한달정도 피알엔이라고 액팅뛰고 그후로 1:1차지트레이닝함..
병원자체 교육이 중요한거같애.. 1:1프셉교육만으론 어려운것들을 해주는게..
수도권 병원이야? 이런 체계 진짜 부럽다 이렇게 해주면 신규 사직률도 확 줄 거 같은데
@달고나라떼 웅 수도권ㅋㅋ교육이 진짜빡쎗어 교육간호사개무섭고ㅜㅜㅜ
나나같아더 프셉인데 응사줄줄이하면 갈쳐주기싫겟다 그렇다고 응사 하는애들 이해못하는거 아님 이 체계가 말도 안된다는 소리임 서로가 지쳐가게 만드는 시스템임
왜 평간호사가 일하면서 교육까지 해야하는데. 병원 차원에서 신설부서 개설하든가 수당을 주든가 투자를 해야할거 아님. 병원이 제일 문제야
근데 저런식이면 실습기간엔 뭘배우는거야 ??ㅠㅠ실습이나 신규나 별 능력차이도 없어보이는데.. 진짜 실무 알려주면 좋겠네ㅠ
@마이프로틴 글쿠나 아니 그런걸 불법으로 하면 도대체 뭘배우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노답이네...
@아자몽다정신체리 근데 이건 어느직업이든... 실습생한테 진짜 실무를 체험하게 하는 직업은 없음 원래 실습생이 그런거고 실무교육은 직장에서 이뤄져야지
태움이라하지만 가르치는입장에선 업무강도 두배에 사고치면 수습까지해여되고 시스템이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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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사직
싹다갈아엎어야되는데
자꾸 신설 간호학과만만듬 ㅋㅋ
호주는 중환자실 무조건 간호사 1: 환자1 인데.. 신입간호사가 적응할때까진 무조건 쉬운환자만 줘서 (병동갈만큼 안정된환자도 1명만 봄) 일단 적응하게 만들고 그다음에 슬슬 어려운환자 주게됨...
그러니 신규가 일단 큰 실수 할일이 없고 (환자가 안정된상태니) 실수를해도 그걸 커버해줄 시간/인력 여유가 있음.. 그래서 호주는 실수를해도 혼냐기만하지 태우진않아 ㅋㅋ
진짜 갈아엎어야해 나 6년차때 1년동안 프셉 7명 가르치고 좆같아서 때려쳤다 내가 사람살릴라고 간호사됐는데 애들 잡아죽이려고 간호사 된고같아서 ㅋ
사람 갈아서 유지하는 병원 진짜 개선해야돼. 결국 다 망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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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학기 동안 한 달 기준으로 2주 실습, 2주 수업 이렇게 반복했어! 그니까 한 학기의 절반은 수업, 절반은 실습 이렇게 2년을 공부했다고 생각하면 돼!
난 신규때 하루 윗년차 따라다니고 둘째날부터 나보고 하라고 빽 봐주겠다고 했었음 프리셉터가 있긴 하지만 한달동안 프리셉터랑 듀티 맞는날 몇번 없었고 여러사람한테 배워서 정확한 방법을 알 수 없었어... 그리곤 한사람 몫을 원하고 이주정도 뒤부터는 빽도 안봐줌...
울 병원도 한달 트레이닝하고 독립시켜서 빽봐주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두세달 트레이닝 하는데 진짜 프리셉터 못해먹겠음 내 일은 일대로 다하고 두달을 알려줘도 신규가 또 실수하면 나만 혼나고요....ㅎ 수당이라도 더 주던가 진짜 사직할까봐 신규한테 뭐라하지도 못하고 나만 썩어감ㅠㅠㅠ
진심 이거 고쳐야 돼ㅋㅋㅋㅋ 나도 신규 때 사직했는데 사직한 이유가 나 한 달도 아니고 2주? 트레이닝 받고 독립함ㅎㅎ 근데 빽봐주는 쌤들한테 모르니까 가서 물어보는데 너는 왜 이것도 모르냐부터 시작해서 타부서 번호 모르면 번호 모른다 지랄 술기 모르면 술기 모른다 지랄 일 밀리면 일 밀린다 지랄 바빠서 차팅 밀리면 차팅 안 한다 지랄.. 그래서 한 달만에 관두고 요양옴. 장난해? 암것도 모르는데 어케 2주 땡 교육하고 모든 걸 잘 하길 바라.. 솔직히 1년은 끼고 교육하는 기간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함. 필요한 술기, 알아야 할 약, 업무처리, 차팅 등이 얼마나 많은데...;
진짜 경험해보니까 알겠더라 4년내내 고등학교처럼 공강없이 빡빡한시간표로 공부하고 실습1000시간채워도 막상 임상나가면 아는거 0이야 진짜 진짜 술기 시험치는거도ㅋㅋㅋㅋ 안녕하십니까 담당간호사 웅앵웅앵 지금부터 정맥주사를 하겠습웅앵웅앵 이렇게하는게 아니라고ㅠㅜ 직접해봐야되는데 그게아니잖아ㅜㅜ 진짜 문제라고봐 신규때 내 대학생활은 헛된거라고 까지도 느낄정도였어
지금은 4년차고 곧 프셉되겠지만 진짜 신규한테는 기초의기초의기초적인 임상부터 가르치는게 젤우선인거같아 이론? 다필요없고 액팅먼저 가르쳐야돼
나도 트레이닝 4주였음.. 심지어 나 입사한 해에 병동 응사 줄줄이 소세지여서 1년도 안채우고 2년차로 넘어갔을때 들어온 신규 프셉 내가했다.... 그렇게 독립한지 10개월만에 프셉해서 지금 7년차고 7년일하는 동안 5년을 병동 프셉으로 지냄. ..지옥같았어.
나 수술실인데 ㅋㅋㅋㅋㅋ 우리 프셉도 없어 ㅋㅋㅋㅋ 걍 알아서 눈치껏 관찰하거나 동기한테 배우래 ^^ 대학병원 수술실인데 이렇게 얼렁뚱땅 수술 들어가도 되나요? 체계가 걍 좆같아
안알려주고 일단 해보라고하면 어떻게 하냐고요 배운적 없다니까 이런것도 모르냐고 졸라 화내더라 ㅎㅎ 내가 알면 경력직이지 신규겠냐..
이따천천히읽어봐야징..
진짜 공감ㅋㅋㅋ
신규샘들땜에 힘들어서 연어하다가 진짜 맞는말 잘읽고감다...
어휴 경력직도 이직하면 병원 체계 익히는데 시간 걸리는데 두번째 출근부터 본번 뛰게 일 시킴 근ㄷ 신규들은 오죽하것냐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