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저의 삶을 그린것 입니다. 제얼굴에 침뱉기가 아니라 우리가정... 나와내남편을
사랑하시기에 다듬어가는 과정속에서 자라가게 하시려고 하셨음을 알기에...
그리고 지금도 저와 비슷한 상황속에서 힘들어 하실 분들을 위한 메세지로 생각하시고
오해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도 쉽지 않는 결단 이었습니다.
어린시절(초등시절) 그땐 참으로 힘든 시기 였습니다.
생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초등학교 재학 중에도 장날이면 집안을 돕느라 결석을 해야하는
친구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읽기를 좋아했던 저는 이야기속의 주인공이 되고 상상의나래를 펼치며 뭐든지
될수있는 아이 였습니다..
어머니가 초등학교 5학년때 돌아가신후 간호사가 되겠다고 결심했지요.
(여자가 의사가 된다는것은 상상을 못했거든요. 아마 지금이라면 의사가 되겠다 했겠지요.)
어느날 갑자기 제앞에 펼쳐진 사건으로 인하여 꿈이 변하여 고아원보모가 되고 싶었습니다.
먹을것이 없어서 고아원을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뉴스에 종종보도 되었습니다.
무더운여름날, 쓰레기통을 뒤지며 과일껍질을 주워먹는 아이들...
'저러다가 배탈이 나면 어쩌지?' 주머니속에 만지작 거리던 동전으로 빵과우유를 사 주었죠.
그때 결심했섰죠. 부모가없는 고아들을 위해 평생을 바치겠다고...,
그후, 고아원에 관계된 책과 영화를 즐겨보게 되었었지요.
해서... 결혼은 안중에도 없었고 결혼에대한 기도역시 없었습니다.
※ (잠깐! 자랑 좀 할께요. 흉 보지마세요. 사실은 주변에 전도사님 들이 만히 따랐답니다.
교회의 집사님 권사님들은 ' 젠, 똥도 버릴것 없는 애야. ' 하시면서 며느리 삼고 싶어하셨죠.)
우리하나님 엉뚱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남자를 남편으로 붙여 주셨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시설을 떠나 있던중, 아르바이트 삼아 2주정도 일하던곳에 친구 만나러
왔던 지금의남편이 죽기 아니면 까무러 치기로 쫓아 다녔지요.
주일이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전화땜에 교회에서 밤12시가 돼서야 집에 들어 오는등...
온갖핑계로 만남을 거부했구요. 결국에 집앞에 찾아오고...
단호하게 독한맘먹고 분명한 의사를 밝히러 갔다가 납치되어 감금되기까지...
집에선, 난리가 나고...
바로 그무렵, 아버지가 병석에 누우시고...
그처럼 저의결혼모습 보고싶다 소원하셔서 결혼을 결심했는데...
날자받아 놓고 아버지는 돌아 가셨답니다.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다가 결국 시설로 돌아가기로 맘먹었는데, 방해의요소 들이 발생했지요.
이사람, 어머니의 실수로 알거지가 되었답니다. 어머니는 눈길에 넘어져서 다리가 부러지시고...
마지막 한번만 보고싶다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할수 없어서 뵈러갔었죠.
그것이 발목 잡히는 일이 될 줄이야...
저의 발앞에 없드려 비시는거예요. '네가 떠나면 내 아들살수 없으니 사람하나 살리는 마음으로
당신의 부탁을 들어 달라고... , 정말 마음 약해서리...
그렇게 해서 결혼 했는데...
단칸 월세방에서 시어머니와 함께한 신혼생활, 죽어도 처가의 도움은 안 받겠다나요.
제가 대접 받았을것 같지요? 사람이 살수없는 환경. 숨이 막히도록 힘들게 하는 시어머니.
상상할수 없을만큼, 이해할수 없는 낮은 자존감과 자괴감으로 똘똘뭉친 남편, 날마다
계속되는 술주정. 모자간의 원수같은 싸움, 마치 삼류영화를 보는듯 했답니다.
험한 욕설과손지검, 어느날은 갑자기도망쳐 나오느라 맨발로 나와서 옆집의신발을
훔쳐신고 마냥 넉나간 사람처럼 걸었는데 후암동서 청계천까지 와 있더군요.
발길을 되돌려 돌아 왔더니 밤2시. 모두 잠들어 있더군요. 사람이 나가서 안들어 왔는데
잠을 자다니... 새벽5시에 저는 집을 나왔죠.
버스를 타고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던 분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분들을 알고 지낸 기간은 단2개월 이었으나 정말 조카이상으로 사랑해 주시던 분이었답니다.
당신의아들이 어리지않다면 며느리하고 싶다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시던 분들입니다.
그때 저는 임신5개월 이었지요. 두분은 맛있는것 먹이고 싶으시다고 '뭘먹고싶니? 뭘해줄까?'
하시며 시장을 다녀오시고 야단 법석이셨는데... 전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답니다.
단2개월의 사랑이 이처럼 극진한데... 어지하여 당신들은....,
암튼, 생략 합니다. 다쓰려면 50권의 책도 부족할 테니까요.
그일을 계기로 우린 분가했지만, 게으른남편은 인생에 절반이상을 백수로 지내며... (생략.)
직장생활 못하겠다 해서 친정에서 마련해준 것으로 시작한 운수업실패. 3번에 걸친 투병생활,
김치하나 뿐인 생일날의밥상 앞에서도 미안함을 모르는 남편, 제가 어떻게 이겨낼수 있었을까요?
제마음을 지키게했던 몇가지의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없이 자란제가 우리아이들 슬프게 하고 싶지않았구요.
1)-사랑하는 내아빠 비록돌아 가셨지만 2)-마지막 바램 이었던 아버지의뜻을, 사랑으로 길러주신
아버지를 부끄럽게 하고 싶지않았구요.
3)-누군가의 강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결국은 자신의선택에 대한책임 입니다.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 이었답니다.
하나님의 이름 앞에서의서약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인내하고 기도하며 멋지게 승리하고
싶었던 것이랍니다.
시어머니를 다시 모시기 시작한지도 10년이 되었고 아직 우리어머니 변한것은 없지만,
그래도 시장가서 어머니 좋아하시는것 보면 제일 먼저 사드리게되는 나. 저도 알수 없네요.
우리남편 지금 말합니다. '당신외엔 나랑 같이 살사람 세상에 아무도 없다고...'
남편이 말하는 국제적성품의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 내남편이 저애라면 난 하루도 못살아.'
결혼22년, 아직 온전하진 않지만, 신앙생활 잘하고 열심히 노력하며 땀흘려 일하고...
그래서 월급날 무릎굻어 앉아 받으며 ' 한달동안 가족위해 열심히 일하셨는데 알뜰히
잘 쓰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랬더니 무척 기뻐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부족한 엄마지만, 속썩이지 않고 반듯하게 자라주어서 감사하지요.
우리아들 학교갈때 현관 앞에서 기도해 주고 수시로 아이들 손잡고 교회가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하던일 지금은 못 하지만, 우리하나님 언제나 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직 아버지께서 간섭하시고 도와 주셔할 기도제목이 많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고 감사 합니다.
울 님들... 행복한가정 웃음이 꽃피는 가정 이루세요^^
첫댓글 오월의 향기님!!! 마음속 가득가득 사랑합니다 새벽에 듣는 찬양은 언제나 마음속으로 파고 듭니다... 아까는 새벽이였는데 지금은 아침이 되었네요^^ 커피맛보다 향기가 더 좋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옆에 계시면 함께 마시고 싶은 분입니다..... 사랑합니다.... 따뜻한 사랑이 감동이 되어서....^^
우리는 살아가는 바쁜 삶 때문에 주님을 잊고 살 때가 있지만 님이 주님만을 믿고 사는 신앙에 주님께서 너무나 잘 아시잖아요. 세상의 어려움과 고통과 고난을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아니면 하루라도 일어설 수 없는 우리이기에 주님이 님의 가정에 매일 매 순간 찾아오셔서 갈길을 보여 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아멘.
잘읽었습니다.
박수 짝짝짝~~~~~~~~ 님!!! 님은 존경 ㅂㅏㄷ을 만한 분이시네요. 고운것도 헛되고 아름다운 것도 거짓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ㅂㅏㄷ으리라. 정확한 말씀인지 모르겠지만 님을 두고 하신 말씀이네요.잠언31:31
그러시군요...그 22년의 세월속에는 책으로 쓰자면 22권 이상의 사연이 숨어 있음을 감히 짐작 해 봅니다. 오향기님은 승리 하시는분이고, 아름다운 분 이시란걸 알것 같습니다. 그리구 많은사람들의 귀감이 되실줄로 생각 됩니다....할렐루야!!
가장 싫은것도 주님때문에 가장 아름다운것으로 바꿀수 있는것이 믿는 사람들의 고귀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가장 깊은곳의 한숨도 제거하여 주시고 영혼에 기쁨과 감사로만 채워 주소서. 눈물을 기쁨으로 바꾸시고 행복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믿습니다.주님,사랑합니다.
저의컴에 문제가 생겨서 읽기외엔 카페도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주일엔, 아침9:30분~저녁6시까지는 교회에... 울님들 이렇듯 많은 사랑과 박수 보내주시니 감사 합니다.
울남편, 금년부터 매주토요일에 한번 이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예배 나가는걸 보면 가슴이 찡해 옵니다. 사실 90년이후 몇해전 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일등예수쟁이 였는데... 너무큰 상처를받고 지금껏 헤메었답니다. 울님들 기도해 주세요. 주님바라보게 하시고~ 믿음안에서 다듬어져 갈수 있도록...
향기님 님의 얘기를 읽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주안에서 승리 하는 삶이 기를 바랍니다 ...
힘을 얻어요.전 향기님에 비하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저두 꿈이 간호사에서 고아원 원장있는데,,,향기님 사랑합니다..
ㅎㅎㅎ 저두 어렸을때 고아원 원장 되고 싶었는데...!!^^
인생에 있어 잠깐의 쉼표하나 없이 22년을 많은 사연들과 함께 하셨군요..님이야말로 진정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이유를 아는분이고 배고픔이 무엇이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이며 내 이웃과 더불어 산다는것이 무엇인지를 아시는 분입니다.자신을 태워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같이 오향님은 그런분이십니다.
아름다운 고백 이렇게 글로 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님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됬습니다.임마누엘 되소서.주안에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