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앵두는 아니겠지요?'
부처님오신날
아직 덜익은 앵두들을 따 잡숫더군
4~5일 지나면 완숙인데.
푸르던 앵두가 붉게 익어 입맛을 돋군다
중생과 부처!
다르다고? 같다.
심불급중생무차별!
마음과 부처와 중생이 다르지 않다
중생이 마음을 광명,청정,원융,무애로 씀으로 해
이미 부처님은 와 계시고 함께 하시는 것이다
탐스럽고 탱탱한 앵두가 어디 은하계에서 왔으랴?
땅이라 하는 공간에서 물과 자양분과 햇빛을
보니 푸르던 중생이 시간을 거쳐 붉은 앵두의 불과
를 증득하도다
앵두는 한 나무요,앵두 역시 같은 그 과실이다
곧 중생이 물,불(양기),바람,태양,영양으로
해 부처가 되니 그 여러 요소가 소위 무수한
법계의 불보살이요,화엄성중인 것이다
갓난 보리싹을 잡아 뽑는다 해
보리밀 수제비를 해 멱을 수 있으랴?
시간!
자신에게 시간을 주어야 한다
게임과 오락,바카라와 럭키세븐등
속히 대박을 치려니 쪽박이다
조금 잃고 조금 따니 속히 빠져야 한다.
인욕바라밀이요,거시적 행자의 안목이다
즉 속성의 대박추구는
패가망신,인생파멸의 속행 왕도다
'떨어지는 앵두는 아니겠지요?'
잘 해 줬는데 상대한테 배척을 당했다고?
수십년 받들었는데 그 공을 부정당했다고?
'떨어지는 앵두는 아니겠지요?'
붉게 익은 앵두는 때를 맞춰 떨어진다
숙명이냐,운명이냐,자연이냐?
부처님 분상에서 '그가 나를 배척하고 부정하니
내 복덕과 화의 한 축이다' ㅡ내 복덕?
바늘이 몸통과 바늘귀가 있어 자기구실을 하듯
나를 배척하니 '이제 나의 자유시간이다.이제 나는
무한 허공계의 주인공이 되어 원없는 자유를 누리
리라'하는 선포를 하면 된다
'떨어지는 앵두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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