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팔공산(八公山) 원효 구도의 길 비로봉(1,193m) 산행 #4
15:22 팔공산 하늘정원 삼국유사 조형물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인각사(麟角寺)가 군위군 고로면에 위치한다.
경북 군위군은 2021년 '고로면'을 '삼국유사면'으로 개칭하고, 그곳을 삼국유사의 고장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저러한 연유로 삼국유사 조형물이 이곳에 세워진 것이다.
15:23 중악루
15:28 헬기장을 지나 원효굴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원효굴에 들르기로 한다.
원효굴까지는 80m로 짧은 거리이다.
곧 이어 청운대와 원효굴 갈림길을 만나다.
오도암에서 이어지는 공포의 714개 데크계단 끝지점이다.
절벽에 위치한 원효굴에 가기 위해서는 급경사의 데크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15:30 원효굴 50m 지점 이정표
원효굴로 이어지는 데크계단에서 바라보는 변화 무쌍한 날씨로 인해
하늘이 수시로 열렸다가 닫히는 좌측의 산성봉과 팔공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15:32 절벽위의 잔도를 조심스럽게 내려와 원효대사가 수행 정진한 끝에 득도했다고 전해지는 원효굴에 도착한다.
원효의 아명을 따서 서당굴이라고도 한다.
원효굴 앞에 한사람이 겨우 앉을 수 있는 좌선대라는 바위
깎아지른 암벽 한 가운데 위치한 원효굴
높이 80cm, 깊이 280cm 규모의 자연석굴로서 남쪽을 향하고 있어 여름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겨울에는 햇빛이 굴 안에까지 든다고 한다.
원효굴 내부
원효굴은 원효대사가 5년간 수행한 곳이라고 하며 주변에는 오도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오도암에서 원효대사가 수행을 했다고 하여 굴의 이름을 원효대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같다.
원효굴 내부는 꽤 깊으며 안에는 물이 있고 가장 안 쪽에는 작은 불상이 놓여 있다.
굴 바닥에는 바위틈에서 솟아난 물이 고여 있는데 원효보다 20년 앞선 김유신 장군이 이곳에서 심국통일을 기원하며
수도하면서 물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있어 장군수(將軍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굴 안에는 바위틈에서 솟아난 물이 고여있고 작을 불상이 놓여 있다.
원효굴에서 바라 본 산선봉
15:34 원효굴에서 되돌아 나와 100여 계단을 마저 올라 714계단을 벗어난다.
15:39 714계단 끄 지점인 청운대 갈림길에서 청운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15:40 돌담으로 둘러쳐진 청운대 제단
15:43 팔공산의 비경(祕境) 청운대(靑雲臺, 장군봉)의 명품 소나무
청운대 정상 표시석 뒷편에 기품 좋은 소나무는 산하를 굽어보며 묵언수행중이다.
청운대 정상 표시석(1,122m)
청운대 갈림길을 지나 ----
15:50 원효굴 갈림길에서 하늘정원 탐방로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15:58 하늘정원 탐방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여 2.71km, 2시간 20분이 소요된
100대 명산 팔공산 원효 구도의 길 비로봉(1,993m)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