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호주 포드 자동차 공장 폐쇄 위기, 무너지는 제조산업 | ||||
작성일 | 2012-08-03 | 작성자 | 배강기 ( kevinbae@kotra.or.kr ) | ||
국가 | 호주 | 무역관 | 시드니무역관 | ||
-->
-->
호주 포드 자동차 공장 폐쇄 위기, 무너지는 제조산업 - 계속되는 판매 감소로 현지 공장 폐쇄 위기 - - 2016년부터는 호주도 Euro 5 기준 도입 예정 -
□ 포드사 공장 폐쇄 배경
○ 호주 자동차 전문가들은 현재 빅토리아 주 질롱과 브로즈메도우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공장이 2016년 폐쇄할 것이라 전망함. - 포드의 호주 사업부는 지난 7월 18일, 생산량을 29% 줄이고 직원 440명을 감원할 것이라 밝혔으며 팔콘 세단과 테리토리 SUV와 같은 자동차의 판매 감소가 구조조정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달함. - 전통적으로 대형차 구매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연비가 좋은 소형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이런 수요 변화에 따라 사업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임.
○ 호주 정부에서도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자동차 업계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포드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추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은 없다고 함. - PPB Advisory의 파트너인 Stephen Longley는 호주에서 포드 자동차 판매가 계속 이루어지기는 하겠지만 현지 제조공장은 폐쇄하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이라고 밝힘.
□ 포드와 호주 자동차 제조산업의 위기
○ 계속되는 호주 달러의 강세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고임금, 탄소세 도입으로 호주 제조업은 위기를 맞으며 특히나 임금이 높게 책정된 자동차 산업은 큰 타격을 입음. - 포드사는 최근 호주 연방 정부에서 3400만 오스트레일리아달러를 지원받았으며 빅토리아 주 정부에서 추가 보조금을 받았음. - 하지만 정부 지원에도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공장 폐쇄 위기에 놓임.
○ 공장 폐쇄를 하게 되면 3000명의 직원이 해고될 것이며 이는 호주 내 중소기업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임. - 풀타임 일을 찾기 쉽지 않은 질롱 지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새로운 직장을 찾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브로즈메도우 근처에 위치한 공급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을 것임. -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포드에 납품한 CMI Industrial사 역시 최근 119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캠벨필드와 웨스트 풋스크레이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 발표했음.
○ 홀덴과 토요타 사도 포드사의 공장 폐쇄를 고려해 현재 공급선에 대해 다시 검토함. - 홀덴사는 현지에서 계속 자동차 생산을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크루즈 신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호주 제조·공급업체들에 새로운 공급 기회를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 함. - 또한, 홀덴사는 당장 공급선을 변경할 계획은 없으나 늘 새로운 제조업체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 검토를 한다고 밝힘.
□ 호주 자동차 판매량과 EURO 5 도입
○ 호주 승용차와 SUV 판매량을 살펴보면 1992년과 2002년에는 포드의 팔콘과 홀덴의 코모도가 가장 많이 판매됐으나 2012년에는 마즈다 3, 코롤라, 크루즈 등에 밀려 점점 판매량이 떨어짐. - 반면 현대의 i30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호에서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음.
호주 승용차와 SUV 판매 출처: VFACTS
○ 호주는 2016년 11월 1일부터 Euro 5 기준을 도입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Ford사의 현지 제조가 무의미해질 것으로 봄. - Euro 5 기준 적용과 동시에 Ford사는 이 새로운 배출 기준에 준수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것임. - Euro 5는 1990년 유럽연합이 도입한 차량 배기가스 규제로 입자상 물질(PM), 질소산화물(NOx)에 대한 기준을 포함함.
○ Euro 5 도입과 동시에 자동차 가스배출규정이 더 엄격히 적용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동차 가스분석 제품이나 스캐닝 제품 등 매연을 줄이기 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임. - 현재 호주에서는 매연을 줄이기 위해 Injection pump에 Urea(SCR 또는 AD-Blur 라고도 불림)를 사용하며 이는 Euro 5 기준에 준수하는 화학 물질임.
□ 시사점
○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호주의 제조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고임금과 호주달러의 강세에 최근 위기를 맞음. - 호주 칼텍스사는 시드니 인근 커넬 정유소를 폐쇄하고 직원 630명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현지 항공사인 콴타스가 직원 50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음. - 포드사 역시 공장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포드와 관련된 현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역시 타격을 입을 것임.
○ 현지 제조업의 위기가 한국 업체에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 당장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점차 자동차 제품이나 매연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임. - 가스분석 제품은 승용차뿐만 아니라 소형·대형 트럭, 또는 디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이 더 시장성이 있을 것이며 호주 규정에 맞추어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큰 장점이 될 것임.
자료원: Financial Review, VFACTS, Sydney Morning Herald 및 코트라 시드니 무역관 자체 조사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