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하느님 나라의 길의 원천은 '마음의 가난함'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태 5,3
하느님 나라의 길은 가난의 영성을 사는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물질적, 경제적 가난한 이들을 위한, 정신적 정서적 공동체적, 신앙과 믿음을 위한 노력과 정의로움. 그런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실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더욱이 공동의 집인 지구에 사는 모든 살아있는 것들을 위한 자비와 사랑입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고, 누리고 있다면 그것을 정의와 사랑으로, 그리고 선과 공정으로 실천하는 이가 '가난의 영성'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난의 영성은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강도 만나는 이를 그대로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과 과제와 일정과 소유를 나누어서 그를 살리는 그런 노력을 말합니다.
가난의 영성은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하늘에만 계시지 않고, 인간 세상에 오셔서, 그 죽을 인간을 위하여 사랑과 자비, 그 평화의 길로 자신을 스스로 비우시고, 내어 놓기까지 하신 그 자비와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와 가족에게, 주변에, 사회와 세계내에 각각의 가난한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을 향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합니다. 기도와 함께 작게 라도 나눔을 실행합니다. 작은 것부터 마음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함께 대화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그렇게 하여 가난의 씨앗을 좀 더 큰 것으로 만들어 가고 흐르게 합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가난의 영성을 따라 사는 이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자비와 사랑, 정의와 선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마음, 그 가난의 마음을 닮게 하시고, 또 작은 것부터 실행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