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타 "플렉스 (flex) 해버렸지 뭐야~" 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

[라 스 트]

최근 각종 매체나 미디어에서 "플렉스"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짐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주로 사용 되는 편

https://www.thedai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71769

우리나라 힙합 가수 염따가 가사에 사용했음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부를 자랑하는 뜻으로 인용함

원래 이 단어는 90년대에 미국 힙합에서 쓰여졌는데
딱히 지금 미국에서 유행 하는 말도 아님

힙합가수 팀들이 쇼미더머니에 출연하여 쓰기도 함

그러자 갑자기 예능이나 방송국에서도
플렉스 라는 말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도대체 플렉스가 무슨 말이냐 묻거나 찾아보는 사람도 생김

요즘 힙합 음악이 인기이긴 하지만
부를 자랑하는 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 크게 각광받는 주제도 아니었고

플렉스 라는 말 자체가 사전적 의미와 다른 뜻이라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섞어쓰는 영어 단어도 아니었음
(예약이 딜레이 - delay 되었다 이렇게 쓰는 것처럼)

물론 유투브나 sns를 통해 일상을 자랑하는 문화가 생기긴 했지만
이를 관종이라고 표현하거나 마냥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시선도 생기기 시작함

이게 과연 자연스러운 유행이 맞는걸까?
광고 마케팅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유행은 아닐까 의문을 품게 됨

http://www.newsf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901

아니나다를까
어느새부턴가 20대가 소비 문화의 주축이라는 둥
명품을 사고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라고 글 올리는게 유행이라는 둥 기사가 쏟아짐

https://www.google.co.kr/amp/s/m.mk.co.kr/news/society/view-amp/2017/07/451382/

플렉스 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욜로"가 생각남
어느샌가 20대를 욜로족이라며 지칭하고
한번 사는 인생 욜로~ 라고 광고 마케팅에 자주 등장
원래 욜로는 미국 힙합가수가 가사에 써서 유행한 단어지만
우리나라처럼 소비를 뜻하는게 아니라
"한번 사는 인생 후회없이 현재를 살아라"라는 의미였다고 함

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6434

최근 페미니즘에 관심있는 여성들에 의해
탈코르셋이나 꾸밈비용 이슈 등으로 화장품 소비가 줄어들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정책을 잘 이용해서 성인으로 독립하자!라는 주제가 뜨기 시작함

로드샵 뷰티업계는 갈수록 매출 하락을 겪고있고
10대를 마케팅 대상으로 바꿔서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캐릭터나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중

https://www.google.co.kr/amp/m.hankookilbo.com/News/ReadAMP/201912021677093009%3fdid=GS

작년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거의 침체라고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소비가 잘 늘어나지 않는 영향탓이 크다고 함...
소비가 줄어들고 신생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지금 시대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또 억지 유행어를 만들고 있는건 아닌가 싶음..

2030이 자기 세대를 지칭하기도 전에
미디어나 매체에서 먼저 "너희들은 욜로족" "너희들은 플렉스 해" 라고 이름을 붙여주는 느낌이라 뭔가 기분 나쁨...

플렉스가 자랑하려는 단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게 내 능력이나 재능 매력을 뜻할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명품, 소비, 한탕주의와 연결 지어 사용 되어야 할까?

2020 광고 마케팅에 주구장창 등장할거 같은 예감?

물론 이는 내 개인적인 생각임.
자유로운 토론을 하고 싶어서 글을 씀
댓글 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