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를 잘못 베고 잔 건지 아침에 일어나니
목아지가 왼쪽으로 안 돌아간다
왼쪽으로 돌리려면 로보트처럼 몸까지 같이
돌려야 겨우 돌아간다
더군다나 주차를 하려면 악 소리가 날정도로
어깨까지 결려 미쳐버린다
저녁에 아들한테 어깨좀 주물러 달래니깐
지 애미 뼈가 뿌샤 지까봐 그런가
성의없이 실실 주무르는데 짜증만난다
션찮아서 손자에게 할미좀 좀물러봐봐
첨엔 꽉꽉 재법 잘 주무르는 거다
어떻게 장정인 아들보다 손자가
더 시원해서 감동에 물결이...일렁이는데
그래도 손자 키운 보람이 있네?
이러는데 순간,
할무니 됐지?
일분을 못 넘기고 냅다 도망을친다
이것들이
맛난 밥해 먹여 났더니 아들이나 손자나
참을성이 일도 없는 것이다
에휴 ~
느그덜한테 뭘 바라는 내가 바부당 으이그...
카페 게시글
◐―― 삶의 이야기 방
머시마들이란,,,
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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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7
24.05.18 08:3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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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드님의 손이
고물 고물 주무르는 손자의 손에 시하님 어깨가 호강을 하십니다.
화목한 가정의 한 단면을 봅니다.
안마하는 것
그거 인내심이 있어야 해요.
그래도 그게 어디예요.
안 봐도 비둅니다
남편 이라도 마찬가지 아닐까유 내 손이 내딸 이라우 ~
하 하 하
정말 머스마들이란~
참 무심하죠 내아들도
그렇답니다~~~ㅠ
ㅎㅎ 내리사랑 이니
그러려니 하셔야죠~^^
고물고물 할머니 어깨 주무르는 울시하님 손자를 떠올리고 있자니 저도 모르는 사이 수피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주렁주렁 달립니다. ^^~
아들이나 손작 어깨를 주무르거든,
"아이구, 시원하다!"를 쉴 새 없이 연발하시고,
칭찬도 아끼지 않으시면,
죽을 둥 살 둥 주무를 겁니다 ㅎㅎ
요즈음은 남자 수난 시대랍니다
머시마들이란 이그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