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은 유독 차가운것 같습니다.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 19) 변이를 거듭헤 우리의 일상을 여전히 삼키고 있어서다. 많은사람들이 송년모임을 취소해야했고연말마다 활기찬 기운으로 가득했던 광화문거리는 초저녁부터 썰렁한 모습이다.세밑마다 퍼져나갔던 온정의 물결도 올해는 잔잔해 보인다.사회복지공동모임회가 서울 광장에 설치한 사랑의 온도탑은 30일 현재 83.2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되는 온도탑은 모금회 목푶의1%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수은주가 오른다.이번에 모금회가 설정한 목푶는 3700억원 .남은 한달 동안 620여 억원 더 모금하면 100도를 달성할 수있다.
하지만 모금회에 따르면 대기업의 연말기부가 이어지면서 온도가 80도를 넘겼지만 게인기부자가 지난해보다 약 11만명 감소했다고 한다.100도 장담할 수없는상황인것 더구나 온도탑 옆에 설치된 구세군 냄비도 찾는사람이 많지않다. 겨울 한파속에 사랑의 온도탑 마저 얼어붙진 않을지 걱정이 앞선다.그래도 다행인건 익명의 기부자들이 전국 곳곳에 온기를퍼뜨리고 있다는점이다.27일 70대로 추정되는 한 노인은 경기 구리시 수택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검은 비닐 봉지를 건냈다.봉지에는현금5만원권 200장 총 1000만원이 들어있었다.이 노인은 1년간 폐지를 모아 팔아서 번 돈이라면서 어려운이웃을 위헤 써달라고 한뒤 사라졌다.이름을 묻는 직원에게는 김씨라고 쿨하게 답했다.
2000년 부터 21년동안 익명으로 선행을 베푼 전북전주의 얼굴없는 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노송동 행정 복지센터는 29일 오전 성신교회앞 트럭에 박스를 놓았다.는 전화를 받았고.박스에는 5만원권 다발과 돼지 저금통 그리고 불우한 이웃을 도와달라고 적힌 편지 한통이 들어있었다.박스에 담긴 총 7009만 4906원이었다,전주의 천사는 이렇게 22년간 총 8억 872만 8110원을 기부했다.영남에서도 선행이 이어졌다.28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 1동 행정 복지 센터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한명이 찾아와 봉투를 건넸다.
이 여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고 한 봉투에는 600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북 영주의 두 노인은 폐지를 팔아 번 95만원과 노인일자리로 모은 10만원을 영주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고, 지난해 100만원을 기부했던 익명의 기부자는 올해도 100만원을 행정복지센터 기부함에 남겼다.
지난해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온도탑이 100도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목표액3500억원을 올해 1월 20일 조기에 달성했다. 최종 모금액은 4009억원, 온도탑은 114.5도까지 올라갔다. 코로나19 시대의
진정한 히어로, '얼굴 없는 천사'들이 있기에 올해도 믿는다. 100도, 아니 그 이상도 달성할 수 있기를.
첫댓글 감동입니다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민선생님 우리 사회가 그나마 굴러가는 것은 이렇게 훌륭한 분 들이 많아서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