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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멋과 아름다움이 머무는 공간,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충북 진천군 문화3길 72 (舊 진천읍 교성리 63-10) / 진천군 문화체육과 043-539-3725
작은 한옥 건물입니다. 성공회 성당이었지요. 고요한 넉넉함이 있는 자리, 한옥의 멋스러움이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 그 빛과 참 잘 어울리는 집, 대한성공회 진천성당을 다녀 왔습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차 없는 지방도로를 달리다 만난 참 아름다운 작은성당을 만났습니다.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보통 성공회 진천성당으로 불리더군요. 진천에 들어서서 진천성당을 물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군청인근에 자리한 천주교 성당을 알려 주십니다. 그만큼 등록문화재 8호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기분이지요. 실제로 진천 문화관광과에서 발행된 리플렛에 나온 주소도 진천읍내에 자리한 성당을 알려주고 있을 정도이니까요.
성공회 진천성당, 그 의미는 우리 '한옥의 멋'을 살린 성당인 점이었고, 충북 지역 최초의 성공회 건축물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훗날 청주성공회성당을 건립할 때 기본 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단아한 우리 한옥의 맛을 멋스럽게 살려낸 단아한 모습의 작은 성당, 충북 지역 선교의 거점역할을 목적으로 진천에 세워진 성당이지요. 정면4칸, 측면8칸의 단층 구조로 동쪽에 출입구를 두었고, 서쪽에 제단을 두었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두개의 열주에 의해 신랑(身廊:중심공간)과 측랑(側廊:바깥공간)이 뚜렷이 구별되는 전형적인 바실리카 양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의 한옥 성당은 192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의 한옥모습은 1923년 1월에 다시 지어진 건물로 당시 진천 읍내리에 위치하고 있던 것을 1976년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원형이 손상 되기도 했지만, 한옥과 양옥의 조화를 잘 이루는 건축물로 평가되어 근대 초기 우리전통 건축과 서양건축의 융합형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후 성공회 성당 건축물의 본보기가 되었으며, 또한 건축사적 의의를 지닌 중요한 건축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2002년 2월 '대한성공회 진천성당(大韓聖公會 鎭川聖堂)'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문화재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등록문화재의 지정으로 한옥성당의 모습도 조금 변모하게 됩니다. 외벽의 아랫쪽에만 자리하던 벽돌을 전체에 둘렀고, 여닫이창들은 안쪽으로 유리창을 대고 노출이 되는 외부는 띠살창호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이 모습이 원래의 모습인듯 합니다.
봄빛과 참 잘 어울리는 작은 집, 진천성당, 그 자리의 옆에는 한옥성당과 묘하게 잘 어울리는 현대식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듯 하지만, 한옥성당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입니다. 미처 연락이 닿지 않아 내부를 직접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내부 사진이 존재하고 있어 네이버블로그 이용재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leecorb )에서 사진을 옮겨 왔습니다.
완연한 봄, 따스함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그리도 잘 어울리던 한옥성당의 모습이 참 잔잔하여 좋았습니다.
진천성당의 동쪽방향 내부로 출입구가 자리하고 있으며, [사진출처 :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leecorb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진천성당의 서쪽방향내부로 제단공간입니다. 열주로 인하여 내부공간과 외부복도왕의 공간을 구분지었습니다.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leecorb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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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
첫댓글 진천성당의 모습이 넘 아름답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나디
참 단아한 한옥의 멋을 풍기는 성당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적이 성당 잘 보았으며 언제인가는 한번 가 보아야 겠습니다.
진천에서도 생각보다 많이들 모르고 계시더군요.
종교와 관계 없이 단아함이 좋은 성당이라는 이유 하나로도 찾아볼만 곳인데..
좀 아쉬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