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광나루지구) 다녀오다(1) - 경관과 시설들(1)
오는 9일(월요일)에 친구 몇 분과 만나 점심 식사 후 광나루 소재 카페엘 가기로 약속을 해서 사전답사 겸 집사람과 한강공원엘 다녀왔다.
광나루는 내가 40여 년 전에 유원지였을 때 가끔 찾은 곳이어서 추억이 어린 곳이기도 하다. 또 광나루 수영장이 있어 당시 서울에서 몇 안되는 수영 명소여서 한강에 풍덩 수영하던 곳인데 桑田이 碧海가 되어 있었다.
농구장, 야구장(성인, 어린이용 별도), 족구장, 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레이싱경기장, 자전거공원, 어린이놀이터, 수영장, 테니스장, 암사생태고원, 주차장이 말 그대로 삐까번쩍거렸다. 그 위에 메밀밭까지....
한강 건너편에 그 유명한 워커힐호텔이 보이고 멀리 100층이 넘는 롯데빌딩이 보이기도 했다.
강 건너가 광진구 광장동, 지금은 고층 아파트 숲이 장관인에 3-40년 전에는 서울에서 대표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였는데...
천호대교와 광진교가 드넓은 한강(광나루)을 가로질러 다니기도 한다.
내가 1971년 2월 18일 나이 서른한 살 새파란 청년 때 漢城에 입성해 자주 찾았으나 그 후 거의 잊고 지냈는데 한 10여년 만에 새삼 찾으니 桑田이 碧海되어 말 그대로 입이 떠억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