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느끼는 불만은 무엇이 충분히 없어서가 아니에요. 당신에게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 성공, 덕, 사랑, 거룩함 따위가 충분히 있지 않다고 생각하니까 만족할 수 없게 되는 겁니다. 이 불만은 하느님 나라의 기쁨으로 당신을 인도하는 그 불만이 아니에요. 그것의 뿌리는 탐욕과 야망이고 그 열매는 끝없는 불편과 좌절이지요.
무엇이 더 많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에게 무엇이 있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불만을 느끼게 되는 날, 그토록 오랜 세월 추구해 온 모든 것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들을 추구한 당신 자신에 대하여 아픔을 느끼고 끙끙 앓게 되는 날, 그날 당신은 모든 것을 즐기면서 아무것도 즐기지 않는 놀라운 깨달음의 눈을 뜨게 될 것입니다."(이현주 역, 앤소니 드 멜로의 <사랑으로 가는 길>에서)
2012년 지금여기 피정에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왜 사냐?"고 묻거든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에서 들려나오는 수도승들의 기도와 평화로운 정경 속에서 '나'의 향방을 묻는 피정을 지금여기에서 기획했습니다. 내 사랑의 방향타를 찾지 못한 영혼은 이승에서 늘 외롭습니다. 신앙 안에서 하느님을 입에 올리지만, 때로 공허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때로 왜 그래야 했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가족들, 직장동료, 이웃과 친구들...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들 앞에서 여전히 나는 삶이 고적하다고 느낍니다.
이번 피정에서는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고진석 신부와 이현주 목사님을 모시고 잠시 '생의 비밀'을 엿보려 합니다.
피정을 마치고 돌아가시는 길에 누군가 "왜 사냐?"고 묻거든 "글쎄..." 한 마디쯤 나눌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
|
▲강사진 소개
고진석 신부: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분도>지 편집장 이현주 목사: 동화작가이며 번역문학가. <공동번역성서> 번역에 참여했으며, 저서로는 <예수를 만난 사람들>< 예수의 죽음><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예수에게 길을 묻다> 등이 있다. 지금은 강연여행을 다니며 '예수혁명교회'를 실험하고 있다. 한상봉: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편집국장, 저서로 <그대 아직 갈망하는가><연민><내 돌아갈 그립고 아름다운 별><생활 속에서 드리는 나의 기도> 등이 있다. |
2012년 지금여기 피정 안내 "너 왜 사냐?"고 묻거든
|
|
◇ 일시: 9월 14일(금) 밤 10시~9월 16일(일) 오후 1시 *본 프로그램은 1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합니다. ◇ 장소: 성 베네딕도수도회 왜관수도원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134-1) ◇ 정원: 선착순 40명 (*숙소는 여성 2인1실, 남성 일부 2인1실, 나머지 공동방 사용 예정) ◇ 회비: 6만원 (지금여기 후원회원 5만원) ◇ 접수마감: 9월 10일까지 (마감일 이후에는 취소불가) ◇ 문의: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행정실 (070-8292-7334) *전화후 입금 (우리은행 1005-881-733300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일정:
|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