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살던 아파트를 이사를 가네요
남향 아파트에 앞에 가리는게 없어 선풍기 난로같은거 없이 오로지 햇빛만으로 키웠는데 이사가는 집은 환경이 달라 어떻게 될지...
오래 키운 다육들 하나둘 정리하면서 참 심란하네요
다 데려가고 싶은데 남표니 눈치가 보여 내놓으려니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오랜시간 함께한
진짜 힘들때 위로가 되어준 반려식물로 키운아이들이라 너무 아깝네요
작은 아이들은 포장하기 귀찮아 당근에 저렴히 내놓았더니 싹쓸어 가버리고 더 없냐고...
이집 이사올때 들어와서 아직 살아 있는 애들은
차마 못보내고 데려가고
창들은 초창기 핫할때 들여서는 워낙에 작게 키웠더니 자구도 거의 안달고
한때는 이름 있는집 아이들이었는데 이름표는 다 사라지고 국민이가 되어버린 창들
내놓을까 말까 고민하며 쳐다 봅니다
고맙게도 이사전 독일황후가 피어 주네요
아래로 늘어진 가지에 많은 봉오리가 맺혔는데
이사가면 못필거 같기도해 두송이라도 피워줘 고맙다 하며 봅니다
심란한 맘으로 베란다 보며 한줄 적어 봅니다~^^
첫댓글 창들을 제대로 잘키웠)워 멋지네요~ 취향이라 이사가서도 생각나면 다시 비싼 가격에 들이게 될텐데 ㅎ~
그러게요~
팔고 이사가면 또 자리 빈다고 사게 될지도...
그런데 지금 당장은 또 정리를 하긴 해야하는 현실이네요~^^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