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086280.KS/BUY): 시황 사업은 주춤하지만, 구조적 성장동력이 굳건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Cycle은 하락해도 Trend는 상승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 가운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2분기 실적을 감안하여 연간 실적 추정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6.0만원에서 신규 25.0만원으로 하향한다. 2021년~2022년 이익 증가에 기여했던 시황 사업들이 운임 상승과 비용 증가로 주춤하고 있지만,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가치를 결정하는 구조적 요인들, 즉 PCTC와 CKD 부문에서의 성장동력은 굳건하다. P/E 5배 대의 낮은 Valuation과 개선되는 주주환원(2023년 기대 배당수익률 3.2%, 매년 주당배당금을 5~50% 상향)을 감안할 때,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이다.
■2Q23 Review: 영업이익률 6.3% 기록
2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영업이익 기준 -4%).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감소한 6.53조원/4,126억원(영업이익률 6.3%, -0.2%p (YoY))을 기록했다. 물류/해운/유통 매출액이 각각 5%/6%/5% (YoY) 감소했다. 물류에서는 완성차 내수/수출 및 비계열 물량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물류가 14% (YoY) 증가한 반면, 운임 시황의 하향에 따른 해상 운송 매출이 감소한 해외 물류는 9% (YoY) 감소했다. 해운에서는 벌크해상운송이 시황 약세로 26% (YoY) 감소한 반면, 완성차해상운송(PCTC)이 현대차/기아의 수출 물량 회복과 선박 적재율 상승에 힘입어 4% (YoY) 증가했다. 유통 중 중고차 경매/기타유통이 모두 시황 약세로 14%/30% (YoY) 감소했지만, CKD 매출액은 완성차들의 해외공장 생산 증가에 힘입어 1% (YoY)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몇 분기째 같은 흐름, 즉 시황 사업은 하락 사이클을 겪고 있지만, 핵심 고객사의 생산 증가와 비계열 물량의 확대에 연동하는 PCTC 및 CKD 사업의 호조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은 유지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0.2%p (YoY) 하락한 6.3%를 기록했는데, 물류/해운/유통 부문이 각각 +2.5%p/-1.4%p/-1.8%p (YoY), +1.6%p/-3.5%p/-0.3%p (QoQ) 변동한 9.4%/ 7.0%/3.9%였다. 물류 부문에서 일회성 물류 환급이 있어 이익률이 높아졌는데, 이를 제거할 경우에는 1분기(7.8%)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용선료/인건비 등 상승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 한편, 영업외적으로는 외환손실 등으로 기타손실이 177억원 반영되었다.
■컨퍼런스 콜의 내용: 자동차선 발주 진행 중
현대글로비스는 PCTC 부문에서 자동차선 부족으로 고스팟운임/고용선료 등 고시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2분기 중 7척의 용선을 반환하여 선대가 80척에서 73척으로 줄어 관련 매출 기회가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단기 용선을 통해 우선 대응하고, 2024년/2025년에는 8척/5척의 신규 선박이 공급되면서 선복 부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해운 부문의 이익률 하락은 용선료 상승이 우선 반영되고, 이후 운임이 조정되는 시간차로 인해 발생했는데, 하반기 계약을 갱신하면서 운임을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전문: http://bitly.ws/Pz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