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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IA(c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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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1 09:30 조회: 1993 스크랩: 0 |
여러분들도 직감적으로 느끼시겠지만 홍콩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홍콩증시뿐만 아니라 전세계 주요증시 모두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폭탄이 존재하기는 하는데, 터졌는지 아님 터지지 않았는지 혹은 제거되었는지 갈팡질팡하는 형국입니다. 증시는 유기적입니다. 흔히 동조화라고도 하지요. 아시는 것처럼 홍콩증시가 상승하면 한국증시도 대부분 상승합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성립합니다. 다만 변동폭은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차이나펀드 투자자의 수익률은 시황분석을 얼마나 잘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운용은 펀드매니저들이 하겠지만 펀드가입과 환매 타이밍은 투자자들이 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펀드들은 시장수익률 중심에서 배회하는데, 증시흐름 자체가 무너지면 거의 동반 하락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말은 대형주들이 무너졌다는 말이며, 이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도 뒤로 밀린다는 말과 진배없습니다. 차이나모바일,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공상은행, 차이나라이프 등과 같은 초 대형주 주가가 폭락하는데, 항생지수 혹은 H주 지수가 선방하리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H주 지수를 통하여 홍콩증시 상황을 한번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분석한 결과가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은 항상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겁이 많은지(?) 폭탄에 좀 민감한 편입니다. 글 내용이 조금 보수적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이건 매매 타이밍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소심한 사람의 특징인지 그냥 어깨근처 조금 아래에서 현금화 하는 타입입니다(안전제일^^). 먼저 단기 홍콩증시 흐름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월27일 중국경제정보분석(CEIA)에서 이동평균선을 통하여 시황을 한번 점검해드린 적이 있는데, 2월29일 주가흐름을 보니 어느 정도 비슷한 추세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2월27일 부정적인 소식에 짓눌려 있던 홍콩증시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홍콩정부 적자 예산안과 법인세와 개인소득세율 1% 인하 발표가 그것입니다(실제로는 평안보험 1000억 위안 자금모집 연기 가능성이 사전 유출된 장세일 수도 있습니다). 3거래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던 미국증시 역시 반등의 단초를 제공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기술적으로 홍콩증시가 한 번 정도 반등할 타이밍이었습니다. 상기의 그림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H주 지수는 최고점 20,609포인트에서 최저 11,780 포인트까지 하락한 후 13,000 포인트 대를 간신히 올라타는 형국이었습니다. 이것도 부정적인 소식 한방에 쉽게 무너질 상황이었습니다. 27일 그래프만을 보았을 때 상승세 초기를 조심스럽게 예상할 만큼 타이밍이 절묘하였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확인사살(?)을 명확히 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확인사살 타이밍을 10주 이동평균선 돌파 유무 혹은 60일 이동 평균선 수준으로 제시하였으며, 신규 투자자의 경우 한번쯤 재확인 후 입질할 것을 권하였습니다. 이는 증시를 상승기조로 전환하기에는 예산안 발표와 1% 세율 인하 정보 무게감이 상당히 약하였으며, 중국증시(홍콩포함) 자체를 짓누르는 물량부담 역시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현 단계에서는 홍콩직통차(중국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직접투자) 정도의 재료가 아니면 홍콩증시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홍콩(본토는 부정적임에 반하여) 쪽에서 간혹 홍콩직통차 문제를 언급하는데, 현실화되기까지는 일정한 시일이 요구될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2월 27일 증시상황을 통하여 우리는 그래프를 만들어주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몇 % 상승보다는 증시를 뒷받침하는 힘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그 자체가 더 큰 수확이라고 판단됩니다. 28일 소폭 상승한 후 어제(29일) 항생지수는 1.06%, H주 지수는 0.77% 하락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27일 상승은 미끼에 불과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 미끼 장세는 수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당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ACD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MACD-DIF값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바뀌는 시점이 바로 매수타이밍이라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 H주 지수가 바로 그런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쉽게 마음이 동할만한 상태입니다. 앞서 “미끼”라는 말을 언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강한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침체국면으로 빠지기 전에 자주 나타나는 형태도 바로 그림과 같은 형태입니다. 즉 MACD-DIF 소폭 플러스(+) 권으로 넘어선 후 다시 3~5개월 하락세로 빠질 수 있는 그래서 3월 초 중반 홍콩증시를 유심히 살펴볼 것을 당부하는 것입니다. 홍콩증시가 강한 상승장을 나타내었을 때에는 다우존스가 1% 정도 하락하여도 보통 담담히 버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9일에는 0.88% 하락에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2007년에는 쉽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죠. 이 말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주를 관망적인 시각으로 보셔야 하는 것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 입니다. 또한 상기 주가지수 그래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최근 일중, 일간 등락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납니다. 변동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말이며 그만큼 투자위험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니라면 대처하기가 상당히 힘든 국면입니다. 물론 데이트레이닝 매매에 능숙하시다면 그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고수는 약세장이 강세장보다 더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중국관련주(H주, 레드칩) 거래량 비중이 60%를 초과함에 따라 이전보다 홍콩증시가 가벼워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 중장기적인 홍콩증시 상황을 한번 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접근한다면 우리는 외면하고 싶던 폭탄의 존재를 다시 한번 떠올려야 합니다. 그 폭탄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달러화 약세, 원자재 가격인상, 전 세계적인 경기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믹스된 무엇인가 일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 입장에서는 폭탄 자체보다는 증시에 미치는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가? 라는 사실이 더욱 중요할 것 입니다. 폭탄이 터지면 증시 전체가 상당기간 흔들리겠지만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불확실성은 제거되었다는 점입니다. 존템플턴은 “강세장은 비관론 속에서 싹트고 회의론 속에서 자라나 낙관론과 함께 성장하여 만족감이 최고조에 이를 때 사라진다”라고 했습니다. 즉 비관론의 끝이 어느 정도 잡혀야만 증시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폭탄이 터진 후의 미래를 모르니 과거의 경험을 통해 유추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0년 이내에 전 세계증시를 강타한 폭탄은 IT 거품붕괴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동남아 금융위기, 9.11 테러사태와 같은 이벤트들이 존재하였지만 그건 전 세계적인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혹자는 홍콩증시를 다루는데 왜 국제금융이슈들이 중요한지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홍콩증시도 한국증시만큼 외부인수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홍콩증시에 충격이 가해지면 최대 얼마까지 떨어질까요?
상기의 그림에서 보듯이 IT 거품붕괴 당시 항생지수는 최고점 18,000포인트 대비 50% 정도 하락한 9,300 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이를 현 상황에 대입한다면 항생지수 16,000~17,000 포인트 정도로 추정됩니다. 즉 미지의 폭탄이 터진다면 최악의 경우 17,000포인트 수준까지 항생지수가 밀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6년 하반기 수준의 주가지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2007년말 전후로 차이나펀드에 가입한 투자자 대부분이 20~30% 정도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손실 폭이 30%를 넘어 50%까지 확대된다면 그 중 몇 %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 포기할 것입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모두 포기하는 그 순간이 가장 이상적인 투자 타이밍입니다.
한 기자가 2007년 12월 말 중국최대의 부동산개발업체인 만과 CEO에게 “부동산 매입 타이밍으로 언제가 좋은가?”라고 질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만과 CEO는 “3~4년 이후가 괜찮을 것 같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럼 중국 주식투자(홍콩포함)는 언제가 좋을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개별적인 투자성향과 안전마진 확보 정도에 따라 투자타이밍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단 공격만큼 방어도 중요하다는 점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 패 한 장을 볼 여유는 있어야 차후 기사회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상 팍스넷 중국경제정보분석가님의 글이었습니다. |
첫댓글 마지막말이 맘에 드는군요 ㅋ
가장 공격적이던 미차솔1 의 수석매니저 이총 할아버지께서 채권비중을 계속 20%정도 유지하는 것을 보면 아직 하락위험이 있다는 견해이겠지요. 그런데...그런 이총께서 1개월전 언급하길...홍콩엔 아직도 유동성이 풍부해서 올해도 중국증시는 유망하다고 하였습니다. (한경비지니스 참고) 저는 이총님의 견해를 믿고싶습니다.
20%는 정말 너무 부족한거 같습니다 채권비율 최소한 50%이상 개인적인 의견으론 90%정도 하여서 증시가 안정될때 다시 주식을 매수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물론 펀드특성상 그많은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기가 엄청나게 힘든건 알고 있지만요^^
그림은 안보이지만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