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4>
‘내 마음의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
“5차·6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괴로움’ 안 없어져
스스로 감정덩어리 업장소멸하지 않는다면
언제 어디서든 좋고 나쁨 계속 반복, 윤회해
괴로움도 본인 업식에서 비롯된 것…자신의 그림자
있는 그대로 보고, 감정 얹어 분별하지 말아야”
7월1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모인 300여명의 대중들이 조용히 고요 속으로 들어갔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강연에 앞서 참석자들이 '멈춤명상'을 체험하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사회 리더를 위해 마련한 ‘선명상 아카데미’ 강연에 참여한
사회 리더들이 5초 ‘우선 멈춤 명상’과 하루 5분 ‘무시로 명상’을
직접 실천하는 시간을 가진 것.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혜주스님의 안내로
사부대중은 멈추고 바라보는 총무원장 스님의 멈춤 명상을 처음으로 함께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멈춤 명상' 안내하는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 혜주스님.
우선 편안한 자세를 찾아 앉은 대중들은 허리를 곧게 펴고
두 발은 편안하게 두고, 편안하게 앉아 있는 몸을 있는 그대로 바라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천천히 살피면서 긴장한 부분은 이완하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도 천천히 살폈다.
일어나는 한 생각 한 생각을 살피며 잠시 멈추고
한 생각 앞에서 그대로 자신을 살피고,
생각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위해 집중했다.
‘지금 여기에서 잠시 멈춤니다. 일어난 생각 감정 느낌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바라봅니다’라는 문구를 마음속으로 새기며,
미소를 지으며 눈을 떴다.
5분 간의 짧은 명상이 끝남과 동시에 네 번째 강의가 시작됐다.
이날 주제는 ‘내 마음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였다.
총무원장 스님은 육근으로 감지하는 대상, 즉 현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항상 일어난 현상에 끄달려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육근으로 감지하는 대상, 즉 현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항상 일어난 현상에 끄달려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지적하고,
이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알려줬다.
‘좋다’ ‘나쁘다’고 하는 감정의 성질을 살피고, 이런 불편한 마음이 계속 쌓이면
잠재의식, 즉 아뢰야식에 쌓여 다음 생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있는 그대로 봐야 하지만,
우리는 보이는 것에 감정을 싣는 순간 스스로 오류를 만들고 분별을 낳는다.
그것이 업이 되고 감정놀음이 된다”며
“좋고 싫은 이 감정덩어리는 누적된 아뢰야식에서 나온다.
이것을 처리하지 못하면 결국 계속 윤회하고 반복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부처님께서 현상을 ‘공’이라고 하셨듯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며
“이 현상에 끄달리지 않는다면 평안한 상태,
깨침의 상태를 맞이할 수 있다”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
이어 “지금 기분이 나쁘고 괴롭다면 그것을 없애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결국 나의 고락, 즉 감정덩어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오직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만법유식의 가르침을 강조하며
‘그림자 명상’이라고 이름 붙인 명상법도 알려줬다.
육근(눈귀코혀몸생각)과 육경(색소리향기맛감촉기억)으로 펼쳐지는
온갖 일들을 육식으로 감지하더라도, 마음의 거울이므로
모든 것이 허망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식해
고락의 감정에 마음이 흔들려선 안 된다는 가르침이다.
우중에도 강연장을 가득 메운 채 총무원장 스님의 강연에 귀 기우리는 사부대중.
미운 사람이 있다면 내 안에 미운 업식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 총무원장 스님은
“내가 나를 본다고 했고,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만법유식”이라며
“모든 현상은 본인의 업식에서 나오고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처님께선 어떤 무엇을 보아도 좋고 싫은 것이 없고,
단지 평안할 뿐이지만 슬프고 괴로운 감정덩어리는
결국 본인의 업식에서 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총무원장 스님은 그림자 명상을 일컬어 “항상 나의 그림자라고 생각하라.
일단 그렇게 생각하면 좋겠다”며 “‘이것 아니면 절대 안 된다’며
본인이 설정을 해 버리고, 그렇게 설정하니까
스스로 힘들고 괴로워 죽을 것 같은 기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네번째 강연에서 어려운 상황도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 진다는
‘지나가리라-쉘 패스(shall pass)명상법’을 제시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예를 들어 설사 사업이 망해도
‘망했으면 어때’하며 감내할 수 있어야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고도 했다.
어려운 상황도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 진다는
‘지나가리라-쉘 패스(shall pass)명상법’도 언급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다음 생에 무엇으로 태어나든 감정덩어리는 항상 붙는다”며
“그렇다면 계속 윤회할 수밖에 없고,
그 시간과 공간을 멈추려면 감정덩어리를 없애야 한다.
선명상을 통해 하나하나씩 해 나가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