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옆지와 화훼공판장에 처음으로 갔더니
헤아릴수 없는 많은 꽃들과 화분에 심어진 꽃나무들
난들과 분제들이 우리들의 눈과 코를 자극한다
꽃들의 향기에 너무 취해서 머리가 빙글빙글 돌지경...
분제 코너에서 홍매화 분제를 사고
숯과 이끼와 함께 어우러지게 미니풍란도 사고
둘이서 봄 내음을 이곳에 만낏하고....
일욜아침 예비사위 딸과 함께 강릉도착 장조카(선하)가
길눈이 어두운 고모 생각해서 터미널앞 건널목에 대기
곧바로 뒤따라 음식에 예약했다는 곳에 도착하니
우리 친정 가족들이 다 모였다 에궁!~~
두루 다니며 우리가 인사해야 하는데...미안스럽게...ㅋ
가볍게 인사들 나누고 식사하고 오빠집으로 집합
후식으로 과일과 차 한잔씩 하며 이야기꽃 피우다
우리 세식구만 오붓하게
바닷가 바람 쐬이러 강문 팡파제에 들려 바닷내음에
마음껏 취하는데 바닷바람이 너무 추워 더 있고 싶어도 덜덜 에궁~~
횟집을 지나다 보니 주인왈"북한산 대게라나.. 맛있게 보이길래
셋이서 3마리 시켜 그자리에서 쩌서 먹어보니
살은 많으나 영덕게 처럼 차지고 쫀독한 맛이 없고
퍼석하니 영 아니올시다라 두마리만 시킬걸 양도 많고....
배불리 먹고 이야기 하다보니 7시 어두워진다 부지런히 서둘러
사위와 딸넘들은 곧바로 서울로 행차하고
포남동 오빠집에 들려 장조카와 임계 언니집으로 직행
월요일 임계장날 낮에 새시장에서 영화촬영찍느라
이곳에서 구경하는 바람에 다른곳에는 사람 구경 못하고...
오후 늦게까지 촬영하느라 새시장이 들썩들썩..
저녁때가 되니 아버지 제사준비에 바쁜 친정식구들 다모여
엄숙하게 지내고 오빠 손주 손녀들 재룡과 오빠의
유머에 온 가족이 식사하면서 모두들 배꼽잡고 디배지고...ㅋ
옥화가게 들려 야그들 나누고 오늘 아침 잠깐 원 진환가게 들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11시 30쯤 임계출발 오후 3시30분쯤
서울 집 도착 고향나들이 두루두루 즐겁게 보내다 왔네여
내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울친구들/동문님들! 모두 고운밤 되세여
- 숙녀 -
첫댓글 고향방문 좋은시간.... 알차게...바쁘게....보내고 상경하셨네요^^*
반가운 곳이 고향 친정 가족들 사는곳이라 친정에 오면 설겆이도 못하게하는 고마운 올케형님 시댁에 가면 온갖 일 다 해야하는 서글푼 맏며느리..후후후!~ 오랜만에 친정에서 실컷 웃다왔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