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민은 수재다. 물리학에서 국제 정치학으로 전공을 바꾼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의 무기 제조업체에 취직하여 탁월한 능력으로 입사 2년 만에 최고의 영업통이 된다. 그 후 회사를 사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창업한다. 한국 최대의 무기 중개업자와 동업으로 2년 만에 50억의 수익을 챙긴다. 동업한 중개업자가 검찰에 체포되자 태민의 전 재산 50억 원은 검찰에 압류되고, 태민도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다. 태민은 구속을 피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도피한다. 베이징에서 북한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장국집에 드나들면서 북한 사람들과 사귀며 북한의 동태를 파악하고, 소설가 전준우를 알게 된다. 전준우는 베이징에서 문자와 관련 소설을 쓰다가 신변의 위험을 느껴 자신이 쓴 모든 자료를 USB에 저장하여 태민에게 맡긴다. 태민은 전준우의 소설을 읽게 되고 모르는 것은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의 교수를 찾아가 질문하기도 한다. 소설 내용 중 弔의 해석에 대해서 언급된다. 입 구 口위에 수건 건 巾의 조자에서 口는 사람이 사는 집을 의미한다. 집에 수건이 걸어 상이 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문명화된 사람의 글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인들의 입장이다. 반면에 弔는 풍장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담고 있다. 활을 들고 가족의 시체를 지키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으로 동이족의 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설에서는 여러 가지 한자의 사례를 들며 한자가 동이족 즉 한국인이 만든 문자라고 주장한다.
이태민은 미국의 에이전트와 접촉하여 보잉사 직원이 되어 대잠 초계기인 포세이돈 무기 거래를 성사시키고 6천만 달러를 리베이트로 받는다. 이태민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검찰의 조사를 받지만 무혐의로 풀려나고, 전준우의 소설을 출간한다.
방송대 소장도서로 재미있게 읽었다.
첫댓글 극적인 수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