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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택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장 |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김진택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군대를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부르곤 하죠,
하지만 선교 여건이 그리 녹록지는 않습니다.
군종사목을 하는 사제들도 충분하지 않고, 군대라는 특수성으로 인한 한계도 있어서 일 텐데요.
그럼에도 매년 많은 군인들이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건 군종후원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어서입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50년 간 군 사목의 서포터즈가 되어준 군종후원회 김진택 토마스 아퀴나스 회장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김진택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군종사목활동 역시 중단이 됐었는데 지금은 군종후원회 활동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군종사목활동은 군종 신부님이 군종 장교 신부님이시기에 늘 진행형입니다. 후원회는 대면활동은 자제하고 온라인으로 활동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활동 중에 있군요. 군종후원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군종후원회 역사가 군 선교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50주년을 맞는 소회, 감회가 어떻습니까?
▶오늘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하기로 했습니다만, 아쉽지만 현 코로나19 사태로 취소가 됐습니다. 전국 10개 지부 후원회와 변치 않는 후원을 해 주시는 7만 여 후원회 은인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후원회 회원 분들이 지금 7만 여 명 정도 되시나 봅니다. 회장님께서는 언제 어떻게 군종후원회 후원자가 되셨어요.
▶2014년 2월 16일 정순택 베드로, 유경촌 티모테오 두 분 주교님 서품식 후 이승훈 미카엘 지도 신부님 권유로 2014년 4월 7일 유수일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군종교구장님께 임명장을 받아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두 분 주교님의 서품 덕분에 유수일 주교님한테 임명장 받고 그러셨군요. 회장님께서도 군 생활하실 때 군대 성당이나 후원회 추억이 있으시죠?
▶아쉽습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1970년대 말에 가서 1980년대 초에 했는데요. 제가 영세를 1989년도에 받았습니다. 그런 관계로 군대 성당이나 후원회 추억은 없고요. 그러나 본당 사목활동 시에 네 분의 보좌신부님을 군종 신부님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 인연이 있습니다.
▷또 그런 인연이 있으시네요. 방송에서 이런 말씀드리는 게 뭐하지만 그것도 성령의 뜻이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저는 지금 현재 아들은 없고 딸 아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혼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회원들 군종교구나 부대지역 단위로 후원회가 운영이 되나요. 후원활동 조직이나 운영은 어떻게 돼 있습니까?
▶회원은 전국 10개 지부에 약 7만 여 명의 은인들이 계시고요. 아주 조금씩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구가 군종교구 제외하고 15개 교구잖아요. 그러면 조직이 안 된 지부도 있나 봅니다.
▶그 부분은 나중에 말씀드릴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는 중앙회 겸 서울지부 포함 교구별 10개 지부가 운영되며 각 본당별 지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군 선교 현장에 군종후원회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텐데요. 50년간 병영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선교의 방법도 많이 바뀌었죠. 어떻습니까?
▶군 장병의 대표 간식인 초코파이가 이제는 햄버거 또는 치킨으로 바뀌고, 군종 신부님들 사목활동에도 전자기기도 필수품이 됐어요. 과거에는 후원회비를 지로용지로 많이 납부해 주셨는데 지금은 은행 CMS로 거의 바뀌고 있습니다.
▷군종후원회 하면 물품도 거의 만물상 수준이라고 군에 간 젊은 군장병들 그렇게 얘기하는데 대표적인 활동은 뭡니까?
▶군 신앙생활에 필수 요소인 성경과 성가집, 출판물 그리고 군 성당에서 필요한 성물, 악기, 음향기기, 냉온방기 군 사목에 도움이 되는 모든 물품을 지원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으로는 후원 방문, 후원회 미사, 소식지 등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제 표현이 맞았습니다. 거의 만물상 수준, 병참기지네요.
▶성물은 저희가 수리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20대 신자 가운데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고, 많은 새로운 영세자가 해마다 군종교구에서 나올 만큼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데 군인 세례자 수가 군종후원회 회원수나 활동에 따라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봐야 합니까? 어떻습니까?
▶이 부분은 군종사목이 우선이고 저희 후원회는 후차적입니다. 사목활동이나 후원회 활동에 의한 변화보다는 군 당국에 따른 정책변화가 주요인이에요. 정책변화에 따른 사목 활동을 군종신부님들이 유효적절하게 하고 계시기에 아직까지 큰 변화는 없지만 약간 감소 추세인 건 사실입니다.
▷군 장병들이 처음 성당을 가게 되는 것. 신앙을 얻기 위해서 찾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좀 드문 것 같고요. 교리교육도 일반 본당처럼 6개월간 할 수 없는 그런 한계가 있는데 그래서 좀 세례식 때나 미사 때 겪는 에피소드도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듣고 계세요.
▶저희 후원회가 직접 일선에서 사목활동을 하지 않기에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부대방문, 군사중앙학교 같은 곳을 가보면 여성 목사님이나 여성 법사님이 군종장교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거기에서 시대의 변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후원회 이끌어 오시면서 이거는 참 아쉽다하는 점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입니까?
▶군부대 보안 특성상 지켜야 할 부분이기에 준수하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50년간 후원회 역사가 이어져온 것은 회원들의 한결같은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은데 회원들에게 가장 고맙게 느끼는 건 뭔가요?
▶전 질문에도 답했습니다만 국가의 안보를 위하여 군인들이 필요하고요. 그곳에는 군종후원회 7만 여 은인들의 도움이 있기에 항상 감사드리고 사목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군종신부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군사분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인 JSA성당을 새로 짓고 봉헌식도 하지 않았습니까. 성당 신축에 군종후원회가 재정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고 들었는데요. 군종교구 성당 신축에도 후원회 지원이 필요합니까?
▶JSA성당은 통일선교를 위한 별개의 특별 기념성당이에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인 부대단위 군종성당은 국방부 예산으로 지원이 됩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부분인 프로그램, 소모품, 격려품 등은 저희가 지원하는 부분이며 더 많은 후원회 은인분들과 기도가 필요로 하겠습니다.
▷군 선교 또 사목 부분에서 군종후원회에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변화하는 분야는 저희가 주가 아니고 군종주교가 주이기 때문에 군종교구와 협의하여 운영 지원할 것이며, 향후 군종후원회가 없는 대전, 춘천, 원주, 안동, 제주 교구에도 후원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말씀하고 싶으셨군요. 꼭 좀 그런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군대도 세상과 함께 변하는 만큼 후원회 운영이나 지원 방법, 분야도 다변화가 필요할 텐데 앞으로 좀 어떻게 이끌어 가실 계획이십니까?
▶좀 전에도 말씀 올렸듯이 저희들의 당면된 과제가 지금 현재 5개 교구에 후원회가 조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후원회가 조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군인들의 후원자가 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 홈페이지 방문이나 소식지 또는 각 지부지에 회원 및 봉사자들과 소통하실 수 있으며, `군인주일`이 있습니다. 이 군인주일은 매년 10월 첫째 주 전국 모든 교구 성당에서 모든 미사에 마음을 주실 수 있고 접하실 수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창립 50주년 맞은 군종후원회 김진택 토마스 아퀴나스 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회장님,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