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폭주부킹입니다.
지난 주말 서운산 백패킹 다녀왔습니다..
한 주를 쉴까 하다가 도저히 좀 쑤셔서 안되겠더군여..
이제 진짜 병인거 같아요..
서운산 정상에서 만난 뵌들이 이구동성으로 혼자 왔냐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우리사회에서 아직까지 혼자 다니는 것을 different보다는 strange로 인식하는 경향이..ㅋ
그래서 앞으로는 꼭 울 짝지 지랄넘버원님을 동행할 겁니다..ㅎㅎ
서운산 높이 547m의 높지 않은 산이나 산세가 좋고 금북정맥(엽돈재)으로 연결되는 코스입니다.
저는 청룡사를 기점으로 해서 은적암 경유, 정상으로 오르는 4코스 (거리 약 2.7km에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인 코스)를 들머리로 운행하였습니다..
역시나 이번 여정에서도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는 했으나.. ㅋㅋ
설악산 일정에 대비해 산행에 더욱 심형을 기울여야 했으므로 음주는 적당히..ㅋ
자!! 그럼 서운산 구경 같이 함 해보실까여~
서운산[ 瑞雲山 ]
높이는 547m이다. 경기도의 최남단인 안성시 서운면과 충청북도 진천군 백곡면을 경계로 차령산맥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안성시에서 남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다. 아담하고 바위가 거의 없는 유순한 산세를 가졌다. 4월초가 되면 계곡과 능선에 진달래가 피고 5월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청룡사, 석남사 등의 산사와 청룡사 대웅전(보물 제824호), 청룡사 삼층석탑, 명부전, 관음전 및 조선 현종 때 주조한 무게 약 5톤의 동종 등의 문화재가 있다.
[출처] 서운산 | 두산백과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았죠? 좋다기보다는 너무 더웠다는 표현이... 서운산은 경기도 안성과 충북 진천 경계에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입장,천안을 경계에 두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제 2서해안고속로 -> 평태-음성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접근하면 편도 1시간10분내지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말이라 나들이객들로 송산휴게소에 사람이 많았습니다..
남안성 IC에서 나와서 34번 국도를 이용하여 청룡사로 가고 있는중.. 멀리 서운산이 보이기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청룡사 이정표가 보이구요.. 요기서 좌회전 하자마자 우측이 저수지인데.. 수상레저를 즐길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주차장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식별이 용이합니다..
주차장도 넓직해서 좋구요.. 다만, 6월부터는 주차장이 유료화된다고하니..쩝.. 도로에 무단주차 차량이 넘쳐 날거 같아요..
출발준비하고 오르다보니 청룡사 사적비가 보입니다..
고려 원종6년에지어진 곳인거 같습니다..
등산 안내도가 자세히 보이고.. 제가 가야할 곳을 이미지 트레이닝 해봅니다..
이곳 출발 시간이 오후 2시 44분 이었네요.. 참고로 정상 헬기장 도착시간은 3시30분 정도 였던거 같아요..
긍데 자세히 보니 살이 시뻘겋게 탔네요..ㅋ
은적암은 청룡사 건립시기보다 더 이전인 신라시대에 창건 했다고 하네요..
청룡사에서 이 이정표 있는 곳까지 0.7KM.. 앞으로 정상까지 2KM가 남았습니다..
뙤약볕에....ㅠㅠ
이곳부터는 묵언을....
날이 더워서 그런지.. 쉬고 계시는 등산객분들이 꽤 많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갈래길이 있는데.. 저는 오를땐 오른쪽, 하산할땐 왼쪽 코스를 이용했습니다.
뭐 힘들기는 매한가지 일거 같습니다..ㅋ
정상을 600M남겨돈 AERA입니다.. 이곳부터 힘이 좀 듭니다.. 아래쪽도 힘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누적피로가 쌓여서 그런지 이 코스부터가 힘들게 느껴지더군여..
이제 300M가 남았네요..
여기만 통과하면 정상 헬기장 입니다..
숙영지로 헬기장인 이곳과 정상데크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정상데크는 여기서 약 5분도 안걸립니다..
정상 데크건 이곳이건 등산객분들이 아침에 일찍 올라롤거란건 자명한 사실이요.. 그러면 좁은 정상데크보다는 넓은 이곳이 아무래도 등산객분들에게 불편을 덜 끼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번 출정에는 니모메타 1P를 잠 자리로 하고 거실공간 확보를 위해 타프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막사용하는 매트를 바닥에 설치해서 좌식모드로 구색을 갖춰봤습니다..
東향으로 잠자리를 구축했습니다. 아침에 텐트에서 맞이하는 일출 감상과 덕분에 일찍 기상해서 철수를 하리란 생각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 아래쪽에 보이는 저수지가 아까 청룡사 진입 초입에 있던 곳으로 판단됩니다..
숙영지를 구축하고 정상테크로 향해 봅니다..
정상 데크방면으로 가다보니 금북정맥 줄기인 엽돈재 가는 길이 나옵니다.. 디음엔 이곳을 트레일런 해볼 계획입니다..
정상데크에 다 왔네요..
알파인텐트 3동 정도는 넉넉히 설치 가능할 정도의 크기입니다.
안성시 공도읍과 평택, 동탄이 내려다 보입니다..
안개가 많이 껴서 전망은 안습입니다..
데크에 정상 말뚝도 있고..
서운산성에 대한 사적패널도 설치되 있구요..
정상석도 있습니다..
정상 바로옆 막걸리를 마실수 있는 여유도 있습니다..ㅎㅎ 이곳에서 막걸리 공급하시는분은 이곳 토박이 이시며.. 주말에만 아르바이트 하시는거 같습니다.. 암벽등반에도 전문가이시건 같고.. 암튼 백패킹 노하우와 두하우도 상당하신거 같습니다.. 덕분에 막걸리도 얻어 먹었습니다..ㅋㅋ
다시 숙영지로 돌아왔습니다..
오수를 즐기기 위해 나무에게는 미안하지만 잠시 자리를 빌려봅니다..
음악과 함께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를 합니다..
홀로 지낼 밤을 대비해서 렌터도 몇개 꺼내보구요..
이제 먹거리 공간 확보를 해봅니다..
오늘 함께한 히페리온 입니다..
"헤이 부라더!"가 생각나는군요..ㅎ
몇가지 포즈를 잡아봅니다.. 쓸데없는줄 저도 압니다..ㅋ
자연속에 정신줄을 놓아 봤습니다..ㅋ
맥주와 편육으로 허기를 달래봅니다..
커피도 한잔...
막걸리를 공급하시는 분께서 제공해주신 겁니다..ㅎㅎ
로스터를 가져온줄 알았는데..ㅠㅠ 할 수 없이 후라이팬에 가래떡을...
헉! 이웃분이 오셨습니다.. 수원과 평택에서 오신분들인데 같은 일행이셨습니다.
같이 저녁식사및 쐬주한잔 하면서 백패킹과 뷔박크, 등산, 트레일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주고 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역시 우연히 만난 인연과는 항상 술이 부족해~ ㅋ
아침에 기상해서 보니 역시 기상이... 해가 안보입니다..ㅠㅠ
오전 5시 30분경 기상했네요.. 밖에만 나오면 일찍 눈이 떠지네요..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간단하게 아침식사 준비를 해서 이웃분들과 나눔 행사를 했습니다.. 커피 한잔도 나눔을 갖구요~
역쉬 나눔의 미학..
상대방을 즐겁게 만들고 그래서 나눔을 한 사람도 즐거워 주고..
그걸 지켜보는 사람도 즐거워 지고..ㅋㅋ
그래서 세상이 즐거워지고..ㅋㅋ
이웃분들과는 작별인사를 나누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은적암 곳곳을 포커스에 담아봅니다..
산신을 모시는 곳이랍니다..
이거 먹으면 씹대 되는거임? ㅋ
옆으로 나즈막한 계곡물도 흐르고 있습니다..
돌무덤 더미가 보입니다..
혼자 걷는 이 길이..
지랄넘버원님과 같이 걷는 길이 될 것입니다..ㅎㅎ 라고 생각해봅니다..ㅋ
나쁜살람 나쁜살람~ 사진찍는데 어데 보고 있네~ ㅋ
이곳을 통과할때 세상에 태어나 아직까지 한번도 맡아보지 못한 향기를 맡았습니다.. 이 향기는 울 지랄넘버원님 향기 다음으로 좋았습니다.. 아카시아 냄새 같기도 한 이 냄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정겨운 까치집도 보입니다..
현재 청룡사 앞은 이렇게 공사중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가 보이네요.. 이 버스가 안성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간다고 하는데, 약 40분 소요된다고 합니다..ㅎㅎ
하산을 완료하니 오전 8시 15분경 이더군요..
이것저것 하고 인천와서 운동좀 하고...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1박2일 시간을 아주 효율적으로 사용한거 같아 뿌듯합니다..
섭섭하다 못해 서운한 서운산..ㅋ
역시 쉬운산은 없다는걸 다시 함 느끼면서 서운산 백패킹 여정을 마칩니다..
- The end - |
출처: 허머타고 캠핑하는 서영빠 원문보기 글쓴이: 폭주부킹
첫댓글 호젓한 비박이네요~~ㅎㅎ
^^ 안보이시겠지만 벌레3종 세트와 전투를 벌이느라고 그닥 호젓하지많은..ㅋ
금북정맥 엽돈제 서운산 구간 이 어렴푸시 생각이 나네요
저도 함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혼자서 정맥 했는데
혼자 것는 것도 괜찬아요
산에 사람많은게 시러서
혼자 했읍니다
태안 신진도 까지 산길이 좋읍니다
타지역 정맥길 보다
유순하고 발에 느끼는 기분이 달라요
암릉도 없고
강추 합니다
와우~ 급땡기는데요.. 도전해보겠습니다. 좋은 정보감사요~
이런 경험을 보고나면 마음이 갈피를 못잡아요 완전 쌩~초보라 (무 경험) 매장가서 구입 해야지 하다가도 너무몰라 돌아서곤 합니다
^^ 마음 먹기 나름인거 같아여.. 얼릉 도전하세여~
머찌십니다.~~~~^%^
감사합니다^^
ㅎ 저와 만날뻔했네요.. 제가 허구헌날까지는아니더라도 자주 올라가 자는곳이지요.ㅎ 제집하구가깝거든요.입장
데크는아침일찍 등산객이올라와 안되고 자리하신 헬기장이좋긴한데 .낮엔개미가. . 밤엔 개안쵸?
탐흉대쪽에헬기장도있는데 겨울에죠치요 여름엔좀 수풀이우거져서. . . 이번주도 올라갑니다 ㅎ
아쉽네요..ㅎ 좋은 인연 놓치신 거예여! ㅋ 개미@@
입장이면, 미양지나서군요- 전 안성중대후문이 ,고향입니다/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요즘 서운산 산행기가 종종 올라와 ,반가운맘으로 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