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테레비 생생정보에서 경북 영주시가
나옵니다
우리가 저번 여행시에 갔던
무섬다리와 선비촌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떤 다리와 소백산 뷰가 나오는
멋진 카페도 나옵니다
동거할매가 어머어머~ 너무 좋다!! 하면서
우리는 저번에 저길 왜 안간거야?
하면서 나를 원망합니다
참으로 어이없습니다
그때 무섬다리와 선비촌은 갔었고
어떤 다리와 뷰좋은 카페는 몰라서 못갔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그대 참 양심도 없다 오랜 강원도 여행에서 지치기도 했지만 진짜 교과서에도 나오는 무량수전을 보러가는 부석사 돌계단길도 덥고 힘들다고 성질내고
투덜대더니 그런 소리가 나오나? 하니까
내가 그랬나? 나처럼 교양있는 여자가 그럴리가 있나? 혹시 자기 이야기를 내한테 덮어씌우는거 아니가? 합니다
참말로 콧구멍이 두개라서 숨쉬고 삽니다
어제도 나는 멋진 단풍나무, 은행나무가 나오면
서봐라 해서 안따라주는 비쥬얼 멋지게 찍어주려고
용을 쓰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몇번 서더니 버럭성질을 내면서 인쟈 사진 쫌 그만 찍어라!! 합니다 엄청 뻘쭘하고 화가 납니다
참을 忍 字 세개를 마음에다 새기고
놀러와서 마음 상하고 분위기 엉망될까봐 화난 목소리 감추고 점심은 뭐먹으러 갈래? 쾌지나칭칭가서 왕갈비탕 먹을까? 했어요
끝까지 버듯한 목소리로 그러든가!! 하더군요
저는 교양있는 남자예요
고려동 고택에 가서도 삼월이 같이 생긴 여인을
정지간이 아닌 안채 마루에서 최대한 예쁘게 찍어줬어요 지는 지가 삼월이가 아니고 소희아씨인줄 알더군요
여기에서 씹고나니 반분이나 풀리네요 ^^
그래도 우리집 칼자루는
밥해주는 사람이 쥐고 있습니다
청소, 쓰레기 3종처리, 빨래돌리고 널고 걷고 개키는건 공도 없습니다
첫댓글 복에 겨워
엄살 부리는 게
다 보인다~보여! ㅎㅎㅎ
동거할매 깔끔한 매너 가르쳐 주는
학원있음 보내고 싶어요^^
반어법의 대가이신 몸부림님의 홍복이십니다.^^
늘 당하고 삽니다
어굴해요!!
요즘 일케 틀리게 쓰는게 유행이랍니다
커피도 크피로
너무 곧바르게 쓰면 꼰대라카네요^^
여행 파트너가 마음에 안 드시면
여성 휴게실에 공개적으로 구인광고 한번 해 보세요.
그도 아니면 화려한 솔로방 회원 자격을 취득해서 거기서 그래 보시던가..
여성 휴게실은 한 세번 정도 들어가본거 같아요
저는 그녀들의 은밀한 이야기에 전혀 관심이 없나봅니다 그리고 산애님 정도돼야 호감도가 올라가지 저는 아닌거 같아요
솔로방 자격증은 전혀 안따고 싶습니다
그냥 지지고 볶으면서 살께요^^
우리집 하고 딱~~반대네요.ㅎ
이해합니다.
ㅋㅋ 남편분 부러워요
저도 글케 살고 싶은데 전생에 유럽을
못구했어요^^
부부가 여행가는거 취미가 같아서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가 보기좋다고 부러워합니다
인생을 저렇게 멋지게 살아야하는거라고
근데요
보기만 그렇치 차안에서 싸우지 피곤하다고 싸우지
맛집 맛없다고 싸우지 적과의 동침이 따로 없습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
고백컨데 저도 고집은 센편입니다
부부가 티걱태걱 안하면 그게 비정상이겠지요
그래도 둘이라서 다니지 혼자면 못다녀요
어떤집은 대화 세마디 이상 나누면 바로 치고받고 싸우고 여행간다고 차출발해서 쪼매 가다가
싸워서 되돌아온다는 말에 소리내어 웃었어요
부부란게 쫌 이상한 관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