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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선생님다운 느낌
선생님 조어에는
현실 감각이 살아 있는 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 조어도 딱 그렇습니다.
고상한 이론보다
"일단 되는 방법을 찾아보자."
하는 생활인의 지혜가 보입니다.
무턱대고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길을 두루 살피며 움직이는 태도입니다.
6. 조어의 묘미
보통 七顚八倒(칠전팔도), 七縱八橫(칠종팔횡)처럼
칠·팔을 나란히 놓으면
'많음', '복잡함', '다양함'의 뉘앙스가 생깁니다.
선생님의 使七使八도 같은 흐름을 빌리면서,
거기에 활용하고 움직이는 기운(使)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읽는 순간
가만히 있는 모습보다
분주하게 궁리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7. 수다 한 마디
살다 보면
한 가지 방법만 고집해서 되는 일보다,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가 풀리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별 수를 다 써 봤다."
고 말씀하시는데,
使七使八에는 바로 그 생활의 체험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조어답게 사전의 격식보다
살아 있는 현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8. 한 줄 평
使七使八
한 길이 막히면 또 한 길을 쓰고,
또 다른 길을 찾는다.
생활의 지혜와 실행력이 담긴 활달한 조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