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봐라.”
“예 마마”
“이 둘에게 옷을 주거라”
“옷이라뇨?”
“악사들이 왔다 하질 않았느냐? 그 들에 옷을 빌려서 주거라.
이 들이 악사 대신 연주를 한다고 하니.. 의상에 따로 필요 하지 않겠느냐?
이 둘을 그 악사들에게 데려다 주거라”
“예 따라오시지요.”
네쥬 왕녀 때문에 결국 따라가긴 했는데...
루나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이 옷을 입으면 된답니다.”
하면서 우리에게 건네준 옷..
“언니 이건..”
“.... 입지마.”
옷이라고도 못하는 옷.
..
“루나.”
“응?”
“해보자”
“뭐?”
“네쥬 왕녀님이 우리의 장기를 원하셨으니 보여드리지 뭐.
이 옷은 입지 말고.. 루나 춤.. 잘 추지 않았어?
카인 왕자님께 보여드린다고 생각하면 돼.
우린 술집 여자들이 아니니까”
“언니.”
“난 악기 연주를 할게. 보여주자. 우리는 술집 여자가 아니란 걸”
“...응.”
“울지 말고..”
보길 원하신다면.. 보여 드려야지.
........
“아바마마. 악사들이 준비했다고 하니 들이시지요.”
“오? 그래? 그래 그럼 들라 해라”
나와 루나는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깜짝 놀란 카인왕자와 크렌 왕자님.
그리고 더 놀란 듯 보이는 샤이드 모두
“아니. 이게 ..?”
“국왕폐하. 왕비마마.”
나는 웃으면서 말했다.
“저와 루나가 장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나는 한 구석에 악기를 들고 앉고 루나가 가운데에서 춤 출 준비를 했다.
그나마 연주 할 수 있는 악기가 이거라서 다행이다.
아름다운 선율에 악기 소리와 함께 루나의 춤은 정말 멋있었다.
고귀하고.. 깨끗한 루나의 마음이 담겨져 있는 춤.
............ 루나한테는 유곽의 여자라는 소리를 듣게 하고 싶지 않은데.
다 나 때문인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어느 새 연주가 다 끝나고 루나의 춤이 끝났다.
“오호호 아름답군, 아름다워. 류빈의 연주도 멋있었지만
저기 저 아가씨의 춤이 굉장히 아름답군.”
“정말입니다. 카인. 정말 예쁜 아가씨구나”
“아하.. 어마마마도..”
나와 루나는 서로 눈을 찡긋 하며 웃었다.
“예. 아주 아름답네요. 하긴.. 이 정도도 못하면 되겠습니까?”
“!! 마마.”
“무례하지 않느냐? 내가 얘길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이냐? 네쥬? 루나가 춘 춤은 어려운 춤 이였다.
이런 춤을 이렇게 완벽하게 출 사람은 없을 거야”
“그래그래.”
“예. 정말 이렇게 잘 추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유곽에서 일했다지만 정말 대단하네요.”
“뭐..뭐야? 어디서 일을 해?”
루나는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
“유곽이요. 유곽에서 일했답니다. 저 아이.”
“아..아닙니다! 아닙니다. 국왕폐하. 왕비마마..
부..분명 유곽에서 일은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 이였습니다.”
뭔가..뭔가 말을 해서 오해를 풀어야 해.
“어..어떤 사람 때문에 억지로 유곽에서 일 한겁니다... 그렇지만”
“류빈. 아까 아는 동생이라고 하던데.
그럼 유곽에서 만난 사이였구나?”
“뭐야? 유곽이라니? 샤이드가 무슨 유곽이냐?”
“제 말이 그 말 입니다. 샤이드가 유곽에서 일을 하다니요”
“.............”
“그 말이 사실이냐?”
“어마마마. 그것은...”
“시끄럽다 크렌. 나는 지금 류빈에게 물어 본거다”
“.................”
“..........”
“어마마마께서 묻질 않느냐? 어서 대답하거라.”
...두근.. 두근.
어..어떡하지.?
“.... 그만 나가거라. 너희 둘다.
카인이 오랜만에 온 연회를 망치고 싶진 않구나.”
왕비마마는 우리에게 말했다.
“..예. 죄송합니다.”
“저번에도 그렇고 연회를 다 망쳐놓는구나 류빈.”
내가 루나와 함께 연회를 빠져나오자 크렌 왕자님과 카인왕자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거라. 크렌. 카인. 이번 연회에 주인공은 카인 너다.
어딜 가려느냐?”
“어마마마.”
“크렌! 너도 앉거라. 이게 무슨 버릇없는 행동이냐.
저번 연회도 그렇게 나가버리더니.. 여자 하나 때문에 ... 앉거라.”
“어마마마.”
“앉아!. 가려거든 연회 다 끝나고 가거라. 허나 만약 지금 이대로 나가버린다면
류빈을 내 손으로 쫓아 낼 것이다”
“..............”
.
.
“루나 그래도 우리 춤 멋있었는데..”
“네? 네..”
“뭐.. 할 수 없지. 성은 보는 눈도. 듣는 귀도 말하는 입도 너무 많은 곳이니까..”
“..언니”
“응?”
“괜찮아요? 땀도 많이 나고.. 힘들어 보이는데”
두근.. 두근
“괜찮아^^..”
심장이 멈추질 않는다.
“루나 어디 방 있어?”
“아니요.. 바로 와서”
“그럼 내가 방 하나 잡아줄게. 걱정 하지 말고 푸욱 쉬어도 돼.”
“네.”
나는 루나에게 내 방과 조금 가까운 곳에 방을 잡아주고 나왔다.
두근..두근..
심장이 총 한번 맞더니 겁은 많아져서는..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누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머리가 너무 아파.
..............
..............
..............
..............
뒤적뒤적.
포근하고 따뜻한 햇살에 눈을 살짝 떠 보니
내 앞에 날 안고 자고 있는 왕자님이 보였다.
언제 온 거지?
“........류빈”
눈을 감으며 나에게 말을 건네는 왕자님
“언제 왔어요?.”
“어제 연회 끝나고...”
“너무 많이 마신 거 아니 예요?”
“...............”
“................”
똑똑.
“왕자님”
반헤더의 목소리다.
“국왕폐하와 쿠완전하께서 찾으십니다”
“..? 알았다 지금 가지”
왕자님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요즘 쿠완전하께서 자주 찾으시네요.”
“그러게 말이야... 다녀오지”
“네^^. 다녀오세요.”
왕자님은 옷을 잘 다듬고는 반헤더와 갔다.
....
기분탓일까.
반헤더와 가는 왕자님의 뒷 모습이..
너무... ..
너무.............
카페 게시글
BL소설
퓨 전
비밀군대의 유일한 여자군인 47.
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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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9
07.08.21 22:4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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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쥬 진짜 죽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네요. 네쥬를 유곽으로 보내버리는 건 어떠하실지... -ㅅ-ㅋㅋ
네쥬 너무 나뻐!!!!!!!!! 욕해주고 싶다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