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N/R), 반도체 산업에도 Quality 업종이 있어요]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CFA
2021년 2분기(4~6월)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
-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공정 장비용 실리콘 계열 소재부품 공급사이다.
- 2021년 1분기에 매출 553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달성한 이후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5.4%, 19.8% 증가하며 638억 원, 189억 원을 기록했다.
-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600억 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높아진 기대치(175억 원)를 상회했다.
- 분기 매출이 600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점은 시장에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는데도,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느낌을 준다. 고객사의 재고가 유난히 타이트해 하나머티리얼즈의 제품 출하가 견조했다.
- 뛰어난 실적을 기반으로 중간 배당을 실시해 상반기 배당금은 총 58.5억 원이다. 2020년 연간 배당금(58.2억 원)에 육박한다.
연초 이후 주가 80% 상승했어도 외국인 수급 추가 기대
-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전일 대비 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초 이후 80% 상승해서 그런 것으로 판단된다.
- 주가가 조정 받더라도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가시성이 뛰어난 상황이며, 하나머티리얼즈뿐만 아니라 반도체 공정 장비용 소재부품 공급사들이 이와 유사하게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하나머티리얼즈의 외국인 지분율은 27.05%이다. 외국인 수급에서 추가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동종업종의 코미코 또는 티씨케이(대주주 제외)의 30%대 수준 대비 아직 낮기 때문이다.
무역 분쟁 시기에 소재부품 조달처 다변화의 수혜주
- 하나머티리얼즈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요즘 트렌드로 자리잡은 비메모리 반도체와는 거리가 멀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으로의 노출도가 높다.
- 그런데, 외국인 수급이나 PER 밸류에이션이 점점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역 분쟁 시기에 조달처 다변화 또는 벤더 다변화의 수혜를 누리기 때문이다.
- 반도체 공정 장비용 소재부품 공급사들의 초기 성장은 삼성전자의 3D-NAND 고단화와 식각 공정 의존도 확대에서 비롯됐다.
- 코로나 발발과 무역 분쟁 격화 환경에서 Lam Research, Tokyo Electron과 같은 반도체 공정 장비 공급사들은 유지보수/업그레이드 매출의 확대를 대비하고자 소재부품 조달처를 본국이 아닌 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 Lam Research, AMAT, ASML의 분기별 유지보수/업그레이드 매출은 원화 기준으로 1조 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 장비 공급사들은 실적 발표 컨콜을 통해 이러한 점을 IR 포인트로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 이러한 환경의 수혜에 힘입어 3분기 및 4분기 하나머티리얼즈 매출은 계단식 증가 흐름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직원 인센티브를 한꺼번에 반영하지 않고 연중 나눠서 반영하므로 영업이익 측면에서 특정 분기의 감익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663억 원, 690억 원으로 전망된다.
https://www.hanaw.com/common/download/research/FileServer/WEB/industry/enterprise/2021/07/27/Hana_Materials_NR_2021.07.28_.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