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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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가 가져왔던 햄스터 한 마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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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갖은 고문과 1주일간의 강도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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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훈련을 받다 과로로 순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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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기간동안 참 우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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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놈인데 과로사하기 직전 온몸이 마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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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도 입벌리고 움직일려구 애를 쓰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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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 아무리 미물이지만 어찌 그리 찡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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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것은 가져왓을때 제 친구가 햄스터 침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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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드지로 조그만 상자를 만들었더군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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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룸메이트 형이 그걸 보면서 장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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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관 참 잘짰다" 하고선 "저늠 일주일도 안갈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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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햇는데, 형 말대루 1주일도 못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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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 상자 관으로 잘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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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넘 생기없는 눈뜨면서 발버둥 하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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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려는 의지가 강하던 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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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면 수능 앞두고 자살하는 아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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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있던데, 햄스터가 살려구 발버둥 치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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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보면 약간이라도 생명의 소중함을 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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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않을까 하는 얼토당토 하지않는 허접한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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