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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 초수로 합격한 직강생입니다.
합격생 설명회에서 했던 얘기들이지만, 제가 준비가 부족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다시 글로 남깁니다.
자기소개, 어떻게 공부했는지, 어떤 걸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은지 순서대로 글 남기겠습니다.
1. 자기소개
저는 올해 초수로 시험을 쳤습니다.
23년도까지 학교를 다니고 수료한 상태였고, 다른 일을 하지 않았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많았습니다.
전공 상태는 학교에서 전공 수업을 거의 듣지 않아 전공 학점이 2점 후반대로 노베이스인 상태였습니다.
일요일은 반드시 쉬었고, 평일에 공부를 하는 경우 무조건 오전 9시부터 시작했습니다.
제 성적입니다.
2. 공부방법
월별로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서 '주 X일' 공부했다는 말은 학원을 가는 토요일과 쉬는 일요일인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 5일 중에 X일을 공부했다는 뜻입니다.
2월
1~4월은 기본 이론, 심화 이론 강의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이론 강의 기간인 만큼 이용현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론을 이해하는 데 최대한 집중하였습니다.
공부량 : 주 2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제외 8시간),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
공부 내용 : 밀린 1월 전공 강의 듣기 (1일), 교육학 이론 강의 듣기 (1일)
3~4월
공부량 : 주 2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제외 8시간),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
공부 내용 : 단권화 (1일), 교육학 이론 강의 듣기 (1일) - 4월부터는 교육학 이론 강의를 다 들어 단권화 2일을 함
여기서 제가 단권화를 한 이유는 제가 쓰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직 다른 것을 공부하기엔 전공 지식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권화를 하며 전공을 이해하기 위해 단권화를 했습니다.
단권화는 다른 것 없이 이용현 교수님의 기본 이론 교재, 심화 이론 교재로만 단권화를 진행하였습니다.
단권화는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교재 요약하면서 제 생각이나 수업 내용을 덧붙이는 형태로 정리하였습니다.
5~8월
5~8월은 기본 문풀, 심화 문풀 강의가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문풀 기간 동안에는 배웠던 이론이 어떻게 문제로 나오는지 파악하고, 문제 푸는 방법을 익히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또, 스터디가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스터디 준비도 하였습니다.
공부량 : 주 3일(스터디날 제외, 스터디 포함 시 4일), 오전 9시~오후 6시(점심시간 제외 8시간),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 - 필요 시 저녁 이후에 1~2시간 추가 공부
공부 내용 : 문풀 예습 (1일), 스터디 준비 (2일)
이따 다시 설명하겠지만, 문풀 예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반드시 수업 전 문제 미리 풀어가셔야 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예습했던 내용입니다.
저희 스터디 방식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는 기본서 읽기 스터디(5~6월)에서는 각자 맡은 부분을 스터디 시간에 앞에 나가서 칠판에 글을 써가면서 강의하듯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설명하려면 공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터디 준비가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스터디 준비에 보통 한 주당 2일 정도를 썼습니다.
기본서 문풀 스터디(7~8월)에서는 각자 문제를 모두 풀어오고 스터디에서 답을 맞춰보면서 다 똑같은 답을 내면 넘어가고, 다른 답이 나오면 서로 자신의 풀이를 설명하며 답을 맞춰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때는 보통 준비가 하루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문풀 예습, 스터디 준비를 하고 남는 시간이 생기면 단권화를 진행하였고, 문풀 강의가 종료되는 8월 중순~말 쯤 단권화도 같이 마무리 하였습니다.
9~10월
9~10월은 모의고사 기간입니다. 이 시기에는 저는 교과내용학은 사실상 완성되어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제 푸는 감만 잃지 않도록 교과내용학은 기출을 반복해서 푸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고, 이 시기부터 교과교육학과 교육학을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출을 풀 때는 2001학년도~2024학년도 문제를 다운 받아서 매일 한 년도씩 풀었습니다.
8월 말부터 4주는 기출을 풀고나서 교과교육학을 외우는데에만 시간을 썼습니다. 교과교육학을 다 외우고 나서는 교과교육학은 백지인출을 하고 교육학을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량 : 주 4.5일, 오전 9시~오후 10시(점심시간 제외 11시간), 50분 공부 후 10분 휴식
공부내용 : 기출풀기 (오전 9시~오전 10시 30분), 교과교육학 백지인출 (오전10시30분~오후2시 혹은 3시), 교육학 암기(오후3시~)
기출을 풀 때는 푸는 데 걸린 시간, 감점된 점수를 체크하였고 따로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습니다.
9월부터 시험날까지 계속 기출을 풀어서 기출 문제는 기본, 심화 문풀 강의를 포함하여 대충 4회독 정도를 하였습니다.
교과교육학의 경우, 프로젝트법, PBL, 직소I, II 등과 같은 교육학적 지식은 교육학을 외우며 함께 외운다고 생각하여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수님이 외우라고 하신 인간상, 역량, 교과 역량, 시수 등 중요한 부분을 외웠습니다.
각론의 경우는 중학교 정보, 고등학교 정보, 인공지능기초의 목표, 핵심 아이디어, 내용 체계,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성취기준 적용 시 고려사항을 외웠습니다.
백지 인출을 할 때는 아래 사진처럼 타이핑으로 외운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것도 보지 않고 인출한 뒤 원본과 비교하며 틀린 내용을 체크하였습니다.
여기서 데과, 소생, 정보과학은 내용 체계의 지식 이해만 외웠습니다.
궁금해하실까 싶어 자랑 겸 모의고사 성적도 남깁니다.
OS는 개잘했네요.
11월
11월은 9~10월과 기본적인 공부는 동일하지만, 교육학 답안을 작성하는 요령을 기르기 위해서 교육학 기출이나 모의고사를 매일 1~2회씩 풀었습니다.
이때부터는 토요일에 학원을 가지 않기 때문에 토요일에도 평일처럼 공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공부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3. 중요한 점
이제부터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드리는 조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단권화는 이해하면서 하기
많은 분들이 단권화를 하시지만 단권화의 의미를 모르고 그저 있는 내용을 아무 생각 없이 옮겨적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단권화를 하는 이유는 단권화를 하며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고, 그 부분을 이해하면서 넘어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옮겨 적는 거였으면 저는 사실 단권화가 8월달까지 걸리진 않았을 겁니다.
꼭 꼭 모르는 부분 그냥 넘어가지 말고 힘들더라도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이용현 교수님 강의 내용과 교재로도 이해가 안되면 인터넷 검색을 해서라도 이해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2) 문풀 예습 반드시 하기
이론 강의 같은 경우는 사실 예습할 필요 없습니다. 복습만 잘 하시면 됩니다. 근데 문풀 같은 경우는 복습보다 예습이 훨씬 중요합니다. 예습만 잘 해서 가면 복습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예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예습을 하지 않고 수업을 들으면 문제 파악부터 힘들 뿐더러, 풀이를 따라가기도 어렵습니다. 또 예습하면서 자신만의 푸는 방식을 찾을 수도 있는데, 강의를 먼저 듣게 된다면 해당 문제들은 이용현 교수님이 푸는 방식으로만 고정해서 풀게 됩니다.
예습을 할 때는 꼭 모든 문제를 풀어가시고,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기본서를 보거나 인터넷에서 내용을 찾아보더라도 꼭 풀이를 낼 수 있을 정도로 문제를 풀어가시기 바랍니다. 만약 예습을 못했다면 강의 듣지 마시고 문제 다 푼 뒤에 인강으로 들으시는 게 좋습니다.
3) 스터디 준비 철저하게 하기
스터디 준비 안하면 스터디원한테도 피해를 주지만 본인이 제일 손해입니다. 스터디 준비 안해가면 스터디 하루를 그냥 버리는 거기 때문에 꼭 준비 열심히 해서 가세요.
사실 이용현 교수님이 이 부분 가르치시면 스터디원들보다 설명도 훨씬 잘하실 텐데 굳이 스터디 하는 이유는 해당 부분에 대한 공부를 강제하기 위함입니다. 강제로 공부하라고 스터디 하는 건데 그것조차도 공부 안해가시면 안됩니다.
4) 교육학보다 전공 먼저 완성하기
교육학은 형식만 제대로 맞추고 자기 생각 대충 쓰기만 해도 과락은 안 나옵니다. 10~12점은 먹고 들어가기 때문에 겨우 3~5점 올리자고 많은 시간 쏟는 것 보다 전공을 확실하게 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전공 잘해서 점수 높았습니다.
교육학 외우는 건 전공이 제대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하는 시점 혹은 전공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9월달이 되었으면 외우시면 됩니다.
5) 1차 잘 보기
1차 잘 보는 게 당연히 좋겠지만, 1차를 잘 보면 잘 볼 수록 2차를 준비하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2차 준비할 때 너무 바쁘고 몸도 힘들기 때문에 신체적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공부하면 힘드니까 최대한 1차 잘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4. 2차 준비
1) 수업 실연
1차를 본 뒤 일주일 쉬고, 스터디원들이랑 교과서 분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 3주남은 시점부터 월화수목금토 주 6일 매일 수업 2개씩 실연하고 피드백 받고를 반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도안은 매 수업마다 썼습니다.
개인적인 수업 꿀팁을 말씀드리자면 실제 시험장 가서 지도안 쓰면서 조건과 지도안 최대한 외우고 구상실 들어가기 전까지 수업 머리속으로 최대한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마지막 번호를 뽑아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의 머리로 7~8번은 수업 풀로 돌리면서 외웠습니다.
2) 면접
1차를 본 뒤 일주일 쉬고, 면접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공부하고, 시책 내용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2차 2주남은 시점부터 주 6일 매일 2개씩 면접하고 피드백 받고를 반복하였습니다.
5. 질의 응답
설명회에서 받은 질문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기본서 언제부터 보면 되나요?
1~4월달은 사실 이론 강의 따라가기도 벅차기 때문에 기본서 볼 여유가 없습니다. 5월달 스터디부터 보시면 됩니다. 그 전엔 시간낭비예요.
2) 단권화 꼭 해야하나요?
꼭 안해도 됩니다. 대신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 좋은 방법을 찾아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3) 공부방법 그대로 따라해도 될까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공부할 때는 메타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때 그때 자신이 부족한 점이 뭔지 파악하고 공부 방식과 내용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4) 지도안 어떻게 쓰나요?
저는 지도안을 연습한 방식이 있었는데, 실제 시험장에서는 연습한 대로 쓰진 않았습니다. 실제 시험장에 가면 지도안이 생각보다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저는 그 부분과 스타일을 거의 비슷하게 해서 지도안을 작성했습니다. 점수 무난하게 받으시려면 저처럼 시험지 지도안 스타일 베껴서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교과교육학 어디까지 외울까요?
적당히 합격만 원하시면 중 정보, 고 정보, 인기초 성취기준, 성취기준 해설, 적용 시 고려사항까지 외우시고 높은 등수를 원하시면 데과, 소생, 정보과학에 교수 학습 및 평가까지 외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6) 파이썬 공부해야하나요?
네
쓰다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 공부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생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현장에서도 최고의 교사가 되어 주세요 선생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