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이만부대에 대한 약력 소개와 활동상 요약보고 *
이라크 전구를 비행한 다이만부대의 4년
대한민국 공군이 베트남전, 걸프전, 항구적 자유작전(OEF)에 이어 4번째로 이라크
자유작전에 파병되었다. 파병지는 열사의 땅 쿠웨이트. 그리고 주 임무 지역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의 가장 큰 화약고이자 평화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라크 하늘이며, 전구이다.
낯설음과 3차원 공간에서 임무를 하여야 하는 공군의 특성상 임무요원의 숨소리 하나,
이국인들이 뿜어내는 낯선 영어 관제발음, 50도를 넘나드는 고온 등 어느 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는 파병이 시작 된 것이다.
국가의 결정에 따라 공군 다이만부대는 2004년 8월 31일 창설되어 파병되었다.
국가가 결정한 파병의 과정은 지체 없이 진행되어, 다이만부대는 짧은 기간동안 치밀한 준비를 통해
‘04년 10월 12일 쿠웨이트 알리알살렘 기지로 파병되었다.
이라크 내에는 작전수행에 적합한 기지가 없어 미국, 일본, 호주군 등의 다국적군들과 함께
최 인근지역인 쿠웨이트에 파병되어 이라크의 평화․재건을 위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하였다.
“항상 그대와 함께”라는 현지어 뜻을 가진 다이만부대가 이라크 자유작전
(OIF:Operation Iraqi Freedom)을 위한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작전부대로써,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사단에 병력과 군수물자를 공수 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파병지에 첫 도착한 150여명의 장병들을 반긴 것은 후끈 후끈 열기와 사막의 모래먼지였다.
어디서부터 불어 오는지 알 수 없는 모래바람과 황량함이 전부인 허허 벌판을 상대로 주저할 틈도 없이
주둔지 건설을 위해 땅을 고르고, 물을 뿌리고, 배선을 깔고, 수도라인을 찾아서 연결하고,
숙소 및 사무실용 컨테이너 옮기기 등의 작업들이 마치 전투작전을 방불케 하듯 일사불란 하게 진행되었다.
기본적인 주둔지 건설외에 반드시 확인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비행작전임무이다.
언제나 작전의 중심에 서 있는 조종사들은 이라크 비행장의 특성, 시간대별, 월별,
그리고 년간 적대세력의 공격 건수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수첩에 하나하나 기록해 나간다.
단 한번의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임무실패가 바로 조종사의 생명과 국가의 재산인 항공기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이 있기에 100% 작전완수를 위해 200% 비행 준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진행절차 일 것이다.
주둔지가 채 건설되기도 전, 모든 장병들이 미군 텐트에서 숙영하면서,
파병 12일 만에 이라크 전구의 작전환경과 쿠웨이트의 자연환경을 완전히 파악하고 첫 비행에 나선다.
누구도 장담 할 수 없었던 최단기간내의 첫 작전임무 투입과 성공은 당시 같이 주둔하고 있는
다국적군들에게도 큰 호응과 놀라움을 알리는 청신호였다.
이 같은 조종사들의 비행준비 및 임무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임무 비행장에서 이착륙 전에
실시하는 전술비행이다. 다이만부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아르빌, 바그다드, 키르쿠크 등
이라크내 비행장 전체에 적용되며, 목적은 대공미사일 (SAM), 대공포(AAA) 및 소화기 등
적대세력의 지대공 무기의 위협으로부터 노출 및 조준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것이다.
모든 다른 다국적군 항공기들도 이 절차를 준수하는 것이 이라크 전구에서의 기본적인 룰(Rule)이다.
임무 비행장에 착륙하기 위한 전술입항은 비행장 약 50km 전에 6,000~7,000m의 항로고도에서
450km(250Kts)로 고속 급강하 하여 비행장 약 10km 전에 지표면으로부터 약 150m에 도달 후,
그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여 비행장까지 진입하는 절차이다.
이러한 전술비행은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이지만, 2005년 1월에
영국 C-130 수송기가 발라드 공항에서 전술비행 절차를 무시하고 직진 비행하다가
적대세력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격추되어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사례를 다이만부대 조종사들은 늘 교훈으로 삼고 임무에 투입되었다.
한편, 다이만부대는 이라크내에서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UN평화유지군 임무도 수행한바 있다.
UN 평화유지군 일원으로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에 장갑차를 공수하는 임무이다.
영공통과를 쉽게 허락하지 않은 인접국가들의 영공을 피해 장시간 이어지는 비행이었지만,
철저한 준비로 인해 무사히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강한 자신감으로 쿠웨이트 알리알살렘 기지에서
자랑스럽게 파병생활을 하는 다이만부대는 이라크 전구에서 전투임무 6,000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성과를 달성하면서,
지구 둘레 80바퀴에 해당되는 거리를 비행하며 병력 4만 3천여명, 군수물자는 4,500여톤을 공수 하였다.
이라크 아르빌로 파병되는 장병이나 철수하는 장병 전원은 반드시 다이만부대의 C-130수송기를
탑승하여야만 파병과 철수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다이만부대는 또한 사막에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부대와 같이 주둔하고 있는
다수의 다국적군들은 한국이 OECD 가입국가, 월드컵과 올림픽을 개최한 잘사는 나라,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 정도 라는 외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내면적인 한국문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이에 부대에서는 외면적인 부분 외에 진정한 한국의 맛과 멋을 다국적군들에게 알려주고 전파하기 위해
한류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 주 2회 한국어학당 운영 ▲ 주 2회 태권도 교실 운영
▲ 주 1회 한국음식 및 전통놀이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파병기간동안 한국어학당에서 교육을 받은 연인원은 680여명, 이중 158명은 부대에서 발행하는
수료증을 받았고, 태권도 교실에서는 약 250명이 승급심사에 통과하여 노란띠, 파란띠, 빨간띠를 받았다.
한국문화를 조금이라도 접한 다국적군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라도 한국을 영원히 잊지 않고
든든한 지원자가 될것이다.
4년 2개월 동안 다이만부대로 파병된 약 1,300여명은 각 부서 및 특기별로 최정예 요원만이 선발되어
다이만부대로 파병되었다. 이들이 다이만부대의 성공적인 임무완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늘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국가가 결정하여 파병되었듯이 파병종료 역시 국가의 결정에 따라 2008년 12월 부대는 철수했다.
다이만부대가 쿠웨이트와 이라크에서 보냈던 소중한 파병은
국가의 위상을 제고하고, 공군의 능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 자료 및 사진제공 : 공군본부

첫댓글 공군만의 저 멋진 대열은 언제 보아도 참 멋집니다.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는 부대원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달력에서 보고 참 멋진 대열이다 생각 했었는데...... 인터넷상에서 이렇게 보니 새로운 느낌.... 멋있습니다....ㅉ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