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비바람이 월요일 아침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네요.
태풍피해 없이 평안하시길 바라며, 9월 세번째 백년어서원의 일주일 소식 전합니다.
백년서평 공모,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다상, 강물상, 여울상 각 1명, 장려상 5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첨부를 참고해주세요.
축하합니다.
우리 삶의 한 모서리, 서평쓰기는 무수한 비의로 가득한 하나의 틈이라고 믿습니다.
내년에도 진정성이 담긴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
9월 17일 (월) 바까데미아 月講 <맹자강독>_좌충우돌 맹자읽기 오후7시~
매주 화요일 오전에 있었던 맹자강의가 이번달부터 새롭게 월요일 오후에 시작됩니다.^^
오전시간이라 수업참여에 힘드셨던 분들! 문을 두드려 주세요!! ^^
9월 19일 (수) <감정코칭 심화반>(3)_유재희 선생님 오전10시~12시
저번학기 감정코칭 강좌를 수강하셨던 분들을 위한 고급과정입니다.
바까데미아 水講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1> (3) 오후 7시-10시
실제적인 창작과 합평을 통해서 자신과 타자를 새롭게 발견해 나가는 시간!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
9월 20일 (목) <감정코칭>(3)_유재희 선생님 오전10시~12시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수용해주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정신적으로 안정되게 됩니다.
어릴 때 부터 감정코칭을 해 주는 것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감정코칭! 그 세번째 시간입니다.^^
20회 <눌독서회> 일연의 삼국유사 저녁 7시~
이번달 눌 독서회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뿐 아니라 고조선에서부터 고려까지
우리민족의 흥망성쇠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삼국유사>와 함께합니다.
열린 모임이므로,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9월 22일 (토) 바까데미아 土講 <부산 독립영화, 현재를 말하다2> (4) 오후3시~
이번주는 양영철 감독의 <수상한 이웃들>_2010 이 상영됩니다. 영화상영후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됩니다.
강의료는 10,000원, 맛난 차와 함께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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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女僧)
백석
여승(女僧)은 합장(合掌)하고 절을 했다.
가지취의 냄새가 났다.
쓸쓸한 낯이 옛날같이 늙었다.
나는 불경(佛經)처럼 서러워졌다.
평안도(平安道)의 어늬 산(山) 깊은 금덤판
나는 파리한 여인(女人)에게서 옥수수를 샀다.
여인(女人)은 나 어린 딸아이를 따리며 가을 밤같이 차게 울었다.
섶벌같이 나아간 지아비 기다려 십 년(十年)이 갔다
지아비는 돌아오지 않고
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산(山)꿩도 섧게 울은 슬픈 날이 있었다
산 절의 마당귀에 여인(女人)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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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아르케는 올해 12월까지 부산발전연구소 산복도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 임대되었습니다.
2층 인문학북카페 백년어서원 (051-465-1915) 문여는 시간 오전10시, 문닫는 시간 오후 9시
부산시 중구 동광동 4가 5-2
http://cafe.daum.net/100f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