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접하는 '아메리칸 아침'...^^
단바의 호텔에서 아침을 맞는다.
파란 하늘이 가득한 좋은 날씨다.
어떤 이유로 이불을 메고가는지 궁금하다.
엄마 뿔난거야 ?...ㅎㅎ
오늘은 가운데 보이는 '대도하'를 따라,
일륭의 숙소로 가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 '장평구트래킹'을 할 계획이다.
단바에서 일륭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Bach: Brandenburg Concerto No. 3 in G Major, BWV 1048
공룡 발가락
이곳은 체리가 한창이었다.
맛이 좋아서 실컷 먹었다.
대도하를 따라 소규모의 수력발전소가 많이 보였다.
'노상 정육점'
가이드는 여기서 고기를 샀다.
내일 따구냥봉 BC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주겠다고...^^
동충하초을 사기 위해서 가게에 들렀는데,
망태버섯이 눈에 띈다.
이걸 먹는다는 얘기가 정말이었네...^^
일륭에 도착했다.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가 올라갈 따구냥봉이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 후에 장평구로 향했다.
왼쪽은 쌍교구,
오른쪽이 장평구이다.
쓰구냥산을 보며 계곡을 걷는 장평구트레킹은,
하루 종일 걸어도 모자라는 곳이었다.
우리는 '하간해자(下干海子)'에서 돌아올 생각이었는데,
꽃과 놀다보니 한 사람만 약속을 지켰다...^^
산문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버스에서 쓰구냥산의 네 봉우리가 보였다.
산문을 지나서,
걷기 시작한다.
여기도 말을 탈 수 있다.
'라마사'(喇嘛寺)
뒤로 쓰구냥산이 보이고,
잔도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길에 자재가 널려있다.
사찰 입구에 오성홍기가 펄럭인다.
티베트 불교가 어떤 종교인가 ?
이웃 티베트에선 '자유 티베트'를 외치며,
스님 들이 분신도 마다 않는데,
저렇게 굴복하다니 !
중국 정부의 힘이 놀라울 뿐이다.
초르텐과 룽다는 뒷전인가 ?
잔도 주변에 꽃이 많았다.
'히말라야 메이애플'
(Himalayan mayapple, Sinopodophyllum hexandrum)
오늘은 히말라야 메이애플의 다양한 보습을 봤다.
땅바닥에서 바로 꽃이 나오는건지 신기했다.
메이애플 자매는
구름에 가려진 쓰구냥산에
짜증을 낸다...^^
이렇게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만 남는다.
쓰촨 '앵초'
쓰촨 '동의나물'
아직도 거짓말 하세요 ?...^^
생각에 잠겨있는 후배.
뒤 따르는 분들은 생각에 잠길 틈이 없었다.
주변에 꽃이 많으니,
두리번 두리번...^^
이런 뷰포인트도 발을 잡고.
'아마수(阿妈樹)'
세 방향으로 쪼개진 엄마 나무.
뿌리와 연결된 몸통에서 199개의 새 가지가 나왔다고 한다.
각 몸통은 쌍교구, 장평구, 해자구를 닮았다고 하고...
구글어스를 보니,
그럴듯한 얘기였다.
'스토리텔링'도 관광자원이다.
우리도 배워야 할.
'훼훼각(虫虫脚) 폭포'
벌레 발 ?
쉼터에서는 장족 여인들이
수예품을 만들어 팔고있다.
쓰촨 '참반디'.
쓰촨 '으아리'
왼쪽에 보이는 폭포 전망대까지
헉헉거리며 한참 올라갔다.
쓰구냥산을 보기 좋은 곳인데,
막내인 주봉은 구름에 가려있고,
언니 봉우리만 보인다.
두견화는 계곡과 잘 어울렸다.
힘들었지만,
폭포 전망대에 올라오길 잘했다...^^
새로 깐 잔도가 보기도 좋고,
걷기도 편했다.
계속 걷고 싶네...^^
이번 여행에서 후배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
좀체 속내를 보이지않는 사람인데,
아내 곁에서 저렇게 변할 줄 몰랐다...^^
노간주 거목
이렇게 큰 노간주나무는 처음 본다.
이런 꽃도 처음 보고..^^
고사리같은 줄기에,
이렇게 화사한 꽃이 달렸다
군데군데 쓰구냥산을 바라보며 가는 것이 즐거웠는데,
돌아갈 시간이 됐다.
셔틀버스가 6시 전에 끝나기 때문이다.
쓰촨 '덩굴개별꽃'
한라산에 봤던
'눈범꼬리'와 비슷하다.
쓰촨 '괴불주머니'
쓰촨 '콩제비꽃'
'연인수(戀人樹)'
연리지를 얘기 한건가 ?
쓰촨 '머위'
쓰촨 '버들'
오늘도 오후 햇살이 아름답다.
커다란 잎이 '개병풍' 비슷하다.
행복한 모습이다.
나물 캐는 여인을 만났다.
왼쪽의 나물 캐는 여인과,
오른쪽에 여행 온 여인.
누가 더 행복해요 ?...^^
저 사람들 놀 때,
이렇게 나물을 많이 캤으니,
우리가 더 행복하죠...^^
여기서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간다.
숙소에 도착하니 비가 왔다.
이번 여행에서는 눈과 비가 여러번 왔는데,
매번 차나 숙소에서 맞았다...^^
양갈비를 안주로 맥주 한잔.
실온 보관한 맥주였지만,
이번엔 마실 만했다...^^
내일은 말을 타고,
따구냥봉 BC에 오른다.
2019.05.23 장평구
첫댓글 부러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