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31(토요일) 고흥에 있는 팔영산(八影山 608m)을 찾아 아침 09:20분
광주행 KTX를 타고 용산역을 출발한다
창밖에는 봄을 알리는 봄비가 고속기차의 차창을 타고 흘러 내리고 있는 가운데
기차는 서서히 용산역을 벗어나 시원하게 뚫린 전원의 도시들을 내 눈가에 선사하며
미끄러지듯 사라져간다
광주역에 도착한 시간이 12:14분이였고 곧장 택시를 타고 광주터미널로 이동
다시 녹동행 직행버스에 몸을 싣고 떠난 시간이 13:10분 녹동까지 두시간 반이나 걸린다네 에궁^^
암튼 버스는 화순에서 잠시 정차 하고 다시 송광사 입구에서 잠시 정차 다시 전형적인
시골 내음을 풍기는 도로를 구불구불 따라 움직이다가 벌교에서 다시 정차
전라남도에는 보리를 많이도 심었다 온 벌판이 보리의 푸른 물결로 일렁 거리고
암튼 버스는 과역에서 잠시 또 들렀다가 고흥으로 열나 달려간다
고흥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풍양을 지나는데 이곳부터는 유자 나무와 마늘밭이 이어진다
온 천지가 마늘의 푸르름으로 덮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고향을 맛을 느끼게 하는
그런 풍경이다 표지석에는 우도로 가는 길이란 이정표도 보이구^^
암튼 고흥을 지나 도착한곳이 바닷물이 출렁이는 녹동 터미널이였다
잠시 바닷 내음을 음미하고 택시를 타고 팔영산을 가자 하니까 운전기사가 의아한 눈동자를 보여
뭐가 잘못 되였다고 물으니 팔영산을 가려면 과역에서 내려 가야 한다고 한다
에궁 그럼 택시비가 얼만정도 나오냐고 물었더니만 삼만 오천원 가량 된다하네
정보를 확실히 알고 떠났어야 하는데 고흥에 있는 친구가 녹동까지 오면 된다고 해서
왔는데 어쩔수 없이 시간도 없고 하니 택시를 타고 사십여분 달려 팔영산의 입구에 도착
시간을 보니 네시 삼십이분이네
오전에 내린 비 탓에 팔영산은 안개로 덮혀 있어 높이와 길이를 측정할수도 없고 저녁 시간이 다
되어 오르려 하니 근방에 사시는 노인분들이 네시간 가량 산행을 해야 하산할텐데
넘 시간이 늦었다고 오르지 말라 한다
허나 팔영산을 오르기 위해 이곳 고흥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수 없다는 신념에
몇봉우리라도 올랐다가 하산하여 산행을 시작을 한다
처음 시작 부근에는 능가사의 일주문이 나를 반기고 있다
부리나케 오르다 보니 큰 바위가 한개 놓여 있는데 흔들바위라고 적여 있네
시간이 있다면 한번 흔들어 보고 가고 싶은데 시간상 그냥 지나쳐 첫번째 봉우리인
유영봉을 향해 열심히 올라 유영봉을 표지석을 벗삼아 한컷 기념으로 남기고 다시
2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을 한다 이봉에 오르니 성주봉이란 표지석과 2봉이란 글귀가 적혀 있다
다시 기념을 남기고 3봉으로 열심히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정상 부근에 홍천의 팔봉에 있는
해산굴처럼 이곳에도 짧지만 해산굴이 있다 겨우 빠져 나오는데 어째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길 같아 내려와서 정상 부근을 바라보니 3봉의 표지석이 서 있네 아뿔사 그냥 지나쳐 버린거네
해서 생황봉은 기념으로 남기지를 못하고 그냥 지나쳐 간다
이곳에도 철사다리로 낭떨어지기 부근에는 잘 길을 만들어 놓아 오르기는 그리 힘들지 않았으나
오전에 내린 비 탓에 바윗길이 많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바윗길을 따라 움직인다
처음 시작되는 철계단은 33계단 두번째부터는 18~22계단으로 그리 높지 않게
계단을 만들어 놓았고 철줄에 손잡이 고리등을 만들어 놓아서 오르는 이로 하여금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르게 등산로를 잘 다듬어 놓았다는 느낌이든다
4봉은 별도로 둥글게 우뚝 솟아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장관이란 생각속에 다시 열심히
오르니 4봉인 사자봉이 나를 반기기에 여기서도 기념으로 찰칵
가끔 안개가 걷히면서 가끔 나타나는 고흥 바닷가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안개속으로 가끔 모습을 언핏 보여주는 햇님덕에 시간을 대충 가름하고 길 따라 움직인다
한참 암릉길을 따라 오르니 5봉인 오로봉을 넘고 한참을 움직여보니 6봉인 두류봉에 올라
하늘을 우러르니 아직도 햇살이 조금 남아 있어 안심이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7봉인 칠성봉에 올라 기념을 남기고 다시 마지막 봉우리인 8봉을 향해
열심히 움직이는데 7봉에서 팔봉가는 길에는 두개의 봉우리가 더 있는데 그 두봉우리를
다 넘고 나니 우뚝 솟은 봉우리에 8봉의 적취봉이란 표시적이 나를 반긴다
아직도 햇살의 기운이 남아 있기에 배낭을 뒤적여 삶은 계란에 구기자 막걸리 한잔으로
점심도 못 먹고 왔기에 허기를 채우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친다
식도를 타고 흘러 내리는 구기자 막걸리가 금새 효과를 나타내네 그려
짜리하게 온몸을 쏴하게 물들게 한다 하지만 이제는 슬슬 햇님도 안개속에 숨어 버리려
하니 하산길을 서두른다 8봉을 지나 탑재를 넘어 열심히 하산을 하는데 깃대봉이란 이정표가
있어 바라보니 무슨 송신탑인지 꽤 큰 답들이 서 있고 자재를 운반할수 있게끔 넓은 임도를
만들어 놓아 차량이 올라올수 있게 만들어 놓아 자연의 훼손이 커 보인다
임도를 가로질러 열심히 하산길을 서두르며 산기슭에 피어 있는 산수유나 진달래의 \
모습을 감상하면서 열심히 하산을 해 능가사의 민박집에 도착을 한다
이제는 어둠이 완전히 온 대지를 감싸서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도 힘들고
암튼 민박집에 들러 동동주에 도토리묵을 시켜 산행의 뒷 마무리를 한다
버스는 이미 끊어지고 녹동까지 가려면 택시비가 만만치 않을것 같아 주인께 물어본다
고흥까지 가면 택시비가 얼마정도냐고 만오천이면 가능하다고 해서 택시를 콜한다
동동주에 도토리묵을 먹고 있노라니 택시가 도착을 해서 먹던것을 마주 먹고는 고흥으로 나온다
고흥에 와서 잠자리를 잡고 샤워를 마치고 고흥이나 녹동에는 서대회가 유명나다는 택시 기사의
얘기가 있어서 밤새 서대회를 찾아 헤매였지만 지금은 철이 아니란다
그리고 고흥은 아홉시가 넘으니 웬만한 가게들은 전부 불을 꺼 버리네
암튼 저녁을 먹어야 하기에 식당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쭈꾸미 무침에 소주한잔하고
팔영산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아침에도 밥을 먹을곳이 마땅치 않아 물어 물어 버스 터미널 이층에 있는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기사 식당이라 그런지 큰 대접에 밥을 그득하게 채워 주어 배 터지도록 먹고
아홉시 반 금호고속 버스를 타고 고흥을 떠나 강남 터미널에 그후 다섯시간 이후에 도착
간단하게 뒷풀이를 하고 일박이일간의 일정으로 고흥의 팔영산을 접수하고 마음속에
추억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참 녹동에서 열시에 제주도로 떠나는 배가 토요일만 빼고 매일 있다는 정보와
소록도까지 다리가 완성되어 차편으로 이동할수 있다는 정보를 안고 왔네
암튼 팔영산은 바닷가의 정취와 암릉길의 묘미가 어울려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제주도에서도 사람들이 배를 타고 와서 산행하고 돌아갈 정도로 고흥쪽에서는 꽤
유명난 산인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참 제주까지는 배편으로 세시간이면 간다 한다
나중에 제주를 가보고 싶은 울님들이 계신다면 한번 이용해 보심이 어떨런지?
암튼 이글을 읽고 팔영산을 가신다면 저처럼 녹동이나 고흥까지 가시지 마시고
과역에서 하차를 해서 택시를 이용하면 돈 만원 정도면 이용이 가능하다 하고
과역쪽에서 들어가면 자연 휴양림이 있는데 매표소에서 돈을 받는다 하고 녹동쪽에서
이용해서 산행을 하면 매표소가 없어 입장료를 내지 않고 산행을 할수 있는 묘미가 있음을
알려 드리면서 팔영산의 산행기를 마칠까 합니다
이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는 팔영산의 산신님 가호가 함께 하시길^^
첫댓글 이방인님 참으로대단하오 덕분에 팔영산 구경한번 잘하고 감니다 ㄱ ㅏㅁ ㅅ ㅏ ㅎ ㅏ ㅂㄴ ㅣㄷ ㅐ
형님하고 같이 움직였다면 좀더 좋은 산행이 되었을텐데 혼자 다녀와서 지송해유^^이번달 말에 선운산을 접수하고 장어와 복분자를 먹고 오려 하는데 생각 있으시면 같이 떠나요 계획은 5/28~29 일박이일간의 일정으로 가려 합니다 몸보신 하러^^
에휴~내가 남자 였던가 절구통 날랜아줌씨면 데불고 갔을려나^^나줌 데불고 다녀주셈~~~~나?악악이!!!(악악이라고하고 다니신다면서요오~~~으~)ㅋㅋㅋ
악악이는 무슨 다 처제가 시간이 없어서 같이 움직이지 못하는 것 아닌감 4/14일과 4/28일이 있으니 한번 생각하고 움직여 봄이 어떨런지 악악대지 말구 아셨는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