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이 글은 부활 패닉의 시각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P>
<P>하나의 텍스트를 읽어내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니</P>
<P>혹여 부활을 보지 못하셨거나,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는</P>
<P>매우 기괴하게 재미없는 글이라는 점을 안내드립니다 ^^</P>
<P>언제나 그렇듯이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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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만약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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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날 밤... 자리를 비운 것이 하은이 아니었다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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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뒤바뀐 형제대신 허무하게 죽어간 신혁 대신... 예정대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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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은이 죽음을 맞았다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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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년간 그리워했던 피붙이의 싸늘한 시신을 그러안고 울부짖어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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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했던 이가... 하은이 아닌 신혁이었다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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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갔을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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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짐승처럼 울부짖는 하은과 달리.... 신혁은 그저 그자리에 하얗게 굳어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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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한과 증오를 저며내듯 홀로 삭혀냈을 듯 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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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방식으로 복수를 준비하겠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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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치밀하게 계획된... 차갑고.. 우아한 복수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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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던 낙천주의자 하은과 달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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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신혁은 이중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여리고 선하지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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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편 누구보다 차갑고 냉혹하기도 합니다. 가족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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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이기도 하지만, 주위의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허락하지 않았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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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가움도 보입니다.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하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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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냉정한 사업가로서의 일면과 죽은 형의 주사위를 고이고이 간직하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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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린 소년의 마음이 함께 공존하는 인물인 것이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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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런 그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형의 죽음을 눈앞에서 맞닥뜨렸다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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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냉혹한 그의 본성만이 극도로 폭주해 버리지 않을까요? 극도의 어두움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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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뿜은 은밀한 매혹처럼.... 잔인하고도 아름다운 복수를 시작하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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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않을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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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억울한 형의 죽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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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선과 악의 야누스적 얼굴... 여유로움마저 느껴지는 치밀한 복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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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차가운 복수의 칼을 휘두르며.. 스스로 피흘리는 선량한 살인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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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냐???</P>
<P><BR>맞습니다. 제가 주장하는 바는 바로 이겁니다. </P>
<P><BR>처음이자 끝이었던 바로 그 지점을 지나서.. 원의 법칙은 또다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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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진화하고 있다고... 앞뒤가 뒤바뀐 신비로운 원... 뫼비우스의 띠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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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새롭게 시작하고 있다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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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왕은 부활과 정반대의 배치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인물들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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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림자처럼 거꾸로 늘어서서, 새로운 인물을 그려내지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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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부활에는 없었던 새로운 인물.... 형의 죽음을 위한 복수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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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레퀴엠을 연주하는 이.... 마왕으로 불리는 그 남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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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가 바로 죽은 형과 합체한 유신혁의 그림자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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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이 이야기는 부활의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그의 복수극이지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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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모르겠노라고 추측하는 것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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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매혹적이고도 불길하게 반짝이는 노란 빛의 물결속에서 어슴푸레 빛나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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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푸른 술병...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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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그 속에 앉아있는... 속을 읽어낼 수 없는 표정의 남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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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에게서 신혁의 체취를 느꼈다면... 단순한 착각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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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P>
<P>ps. 섬세하고도 귀족적인 신혁의 아우라를 표현해 낼 수있는데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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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황태자 지훈군만큼 적역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개된 몇 컷의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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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진속에서 표현된 그는... 현재까지는 대만족입니다. <BR></P>
<IMG id=num1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vzonedoc12.media.daum.net%2Fpcp_download.php%3Ffhandle%3DNTRJdWNAdHZ6b25lZG9jMTIubWVkaWEuZGF1bS5uZXQ6Lzk5X2EvMC80My5qcGc%3D%26filename%3D%EB%A7%88%EC%99%95-%EC%8A%B9%ED%95%9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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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으로 부활과 마왕을 연결하신 님의 분석력에 감탄!!! 그런데 유신혁이라면 복수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전 어릴때 비밀을 지켜버려 형을 죽게했다는 책임감으로 괴로워하는 유신혁이므로, 또 그렇게 평생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첫댓글 앞으로도 쭈
욱 대만족
일것이 
실합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부활과 마왕을 연결하신 님의 분석력에 감탄!!! 그런데 유신혁이라면 복수를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전 어릴때 비밀을 지켜버려 형을 죽게했다는 책임감으로 괴로워하는 유신혁이므로, 또 그렇게 평생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오
대단대단
정말 지훈군 볼수록 오승하역에 딱입니다.부디 두남자의 멋진 아우라로 부활을 넘어서는 마왕이 되길 바래요.^^
부활을 넘어서는 마왕이 되길 바래요.^^ 22
지우신공과 박감독님의 탁월한 드라마 실력, 다시 한번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