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끼 노래비>창녕 이방초등학교 교정에 있는 산토끼 노래비,노래의 발상지를 뒤늦게 알고 동문 독지가의 도움으로 1978.11월 건립되었다.제막식때는 이일래 선생과 딸이 참석하였다.
창녕 이방초등학교, 창녕쪽에서 우포를 지나 이방쪽으로 2-3분정도 달리다 보면 대구와 의령으로 나누어지는 삼거리에 이방면 소재지가 있다.이곳에 위치한 이방초등학교는 여느 시골학교와 별반 다를바 없지만 그러나 이곳은 그 유명한 국민동요 산토끼 노래가 탄생한 곳으로 산토끼 노래비가 있다.
일제시대였던 1928년 가을 이 학교(당시 이방보통학교)에 재직중이던 이일래 선생은 딸아이를 데리고 학교 뒷산(고장산)에 올라 갔다가 자기 앞에서 두려움도 없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산토끼의 모습을 보고 우리 민족도 빨리 해방이 되어 저 산토끼처럼 자유롭게 살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면서 산토끼 노래를 작사작곡하여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된 노래가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어 지면서 일제는 산토끼가 민족혼을 일깨우는 불순한 노래라 하여 못부르게 하는등 탄압이 뒤따랐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해방이 되고 다시 6.25전쟁등 혼란한 사회 분위기를 겪는 와중에 산토끼 노래는 작사,작곡가 미상으로 음악 교과서에 실려 지고 누구의 노래인지도 모른채 불려져 왔다.
그러나 1938년에 발간된 이일래 조선동요 작곡집 한권이 1975년에 발견되어 그 영인본(복사본)을 발간하게 되면서 부터 이일래선생의 작품으로 빛을 보게 되었고 1978년 제2회 한국아동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산토끼 토끼야 너 어디로 가나/깡충 깡충 뛰어서 너 어디로 가나 산고개 고개를 나 넘어 가아서/ 토실토실 밤송이 주우러 간단다 였으나 훗날 부르기 쉽고 어감이 편리한 현재의 노랫말로 약간의 수정이 가해 졌다. 창녕군은 이곳 학교주변 고장산 기슭에 산토끼등 여러가지 문화체험을 할수 있는 산토끼 노래마을을 조성중에 있다.
<이일래 선생 흉상>총동문회의 성금모금과 경남교육청 후원으로 2007.8월 건립되었다.
이일래 선생(1903-1979)은...
선생은 190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마산 창신학교 고등과를 졸업한 후 서울중동학교에 진학해 졸업을 하게 된다.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 했으나 우연히 천도교 낙성식에 갔다가 김영환 독주회를 보고 감동을 받아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김영환씨가 출강하는 연희전문학교 수물과에 입학해 김씨에게서 음악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인 공부를 하게 된다.
선생은 호주선교사 어학 교사와 일본대학 예술학원 음악과에 다닐 때 많은 곡들을 작곡하여 약 백여곡의 노래가 따로 기록된 책자가 있었으나 6.25 당시 모두 분실 됐고 지금은 조선동요 작곡집에 수록된 동요를 제외하곤 발표된 곡들을 찾아볼 수가 없다.
<조선동요 작곡집에 수록된 동요비> 이 동요집엔 이일래 선생의 노래 21곡이 수록되어 있다.
<학교전경>
<산토끼 놀이장>
<이곳 삼거리에 이방초등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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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과유불급 원문보기 글쓴이: ibe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