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물」로 보지 마세요
많은 현대인들이 몸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는 다 챙기면서도
정작 물은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만성 탈수」상태라고 할까.
정말 그런지 한번 계산해보자.
우리 몸에서는 소변과 피부와 호흡 그리고 대변을 통해,
하루 2-2.5리터 정도의 수분이 매일 소실되고 있다. 그런데 하루 2리터, 그러니까 하루 8-10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왜냐하면 목마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굳이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목이 마르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때는 이미 탈수증세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아이들의 경우 목마름을 느끼는
뇌의 중추가 미숙해서, 탈수가 심해도 목마른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
또한,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CEO 분들 역시 갈증을 느끼는 중추가 무디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물은 목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시지 말고, 의무적으로, 습관적으로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면, 여러분이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1.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병 예방
우선 물을 많이 마시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물을 적게 마시면, 혈액이 탈수돼서 걸쭉해지고, 끈적끈적한 혈액은 작은 혈관들을 막아 심장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흡연 자체가 혈액을 걸쭉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2. 암 예방 (발암물질 희석)
두 번째로 물은 암을 예방해 준다. 발암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물이 부족하면 우리 몸과 발암물질이 접촉하는 농도가 높아지는데, 물을 충분히 마시면 발암물질의 농도가 희석이 되어 조직이 손상을 덜 받게 된다. 특히 방광암의 경우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3. 체지방 분해 (뱃살 제거)
세 번째로, 물은 뱃살도 줄여 준다. 운동을 통해 체지방이 분해되어 몸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화학반응과 효소의 작용이 필요한데, 이런 대사가 모두 물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한 연구에 의하면 하루에 찬물을 7-8잔씩 마시면 일년 후 체지방이 2.5kg이나 줄어든다고 한다. (여기서 굳이 찬물이어야 하는 건, 찬물을 체온과 같게 하는 데 많은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
그 밖에도 물은 몸 속 노폐물을 내보냄으로써 피로를 줄여 주고 , 코나 입안의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서 감기나 독감 예방에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
그럼, 이렇게 좋은 물,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우선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찬물을 1-2컵(200-400cc) 정도 마신다.
밤사이 피부와 호흡을 통해 우리 몸은 탈수가 되어 있고, 이른 아침에는 혈관들이 불안정하여 혈액이 걸쭉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 물을 마셔
위가 늘어나면 대장도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때문에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적어도 2시간 마다 1컵 정도의 물은 반드시 드셔야 한다.
단, 소화가 잘 안되고 위식도 역류가 있어 속이 쓰린 분들은 식사 직후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또, 만약 운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운동하기 한시간 전에 250-350 cc 정도의 물을 마시고, 운동 중에도 10-15분마다 물을 1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달기기 1시간이면 1-1.5리터 정도가 추가손실. 더운 날의 경우, 10리터 이상 손실될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마시는 물의 종류는 보리차나 결명자차, 생수, 끓인 물 등 어떤 물이든지 상관없다. 다만 카페인에 예민해서 커피나 녹차를 마신 후 자주 화장실을 가시는 분이라면 차 종류를 마시는 것은 수분섭취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 우유의 경우도, 건강을 위해 하루 한 두번 정도는 마셔야 하지만, 우유는 점막을 마르게 하는 작용이 있어 수분섭취에 포함되지 않는다.
티 타임 보다 '워터 타임'을...
CEO분들에겐 티 타임보다 '워터 타임'을 권하고 싶다.
매 시간마다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마신다면, 활동량도 늘어나고, 혈액도 묽어지며, 부담스런 뱃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SERICEO 건강토크 中, 여에스더 원장,
에스더 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