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찜

[돌돌이]

해외에 살면서 가장 아쉽고 그리운것은 한국살때의 밤문화(영어로는 Night Life~)...ㅋㅋ

특히, 잘놀고 나서 24시간 야식하는 곳 찾아다니며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일~아~~정말 엄청 그립다!!

그중에도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신사동 간장게장, 아구찜...인데,

미국서는 그런걸 먹는다는 건 상상하지않는 것이 더 좋다. 괴로우니까...ㅠㅠ

밤문화도 별도 없고, 야식문화는 더더욱이나 없는 보통의 미국생활에서 잘먹고 잘 살려면  

하루하루 도딱는 기분으로 살면서 자급자족하는 길밖에 없다.

고추장도 직접 담고, 텃밭에 고추기르고, 콩나물 길러먹고...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우리아버지께서 이런 나를 직접보시면 "이제 인간이 다 되었네"~~ 하실거 같다.

부엌에서 자주 쓰는 넓직한 플라스틱바구니를 보고, 흠~~ 이거 콩나물 시루로 제격인데? 하는 생각이 떠올라

바로 실험에 들어갔는데, 오호~ 아니나 다를까? 대가족이 먹어도 될만큼 숙주나물이 한바구니 잘 자랐다.

그동안 아담한 수저통 항아리에 조금씩 길러 먹었었는데, 갑자기 대량으로 숙주나물을 재배(?)한 것이다. 

 

플라스틱바구니에 대량으로 기른 숙주나물과 텃밭에서 따온 싱싱한 풋고추~

그동안 콩나물 아구찜이 너무 먹고싶었는데...못생긴 아구대신 이쁜새우 숙주나물찜은 어떨까?

그리하여, 바로 아구찜비법을 찾아내 숙주나물 새우찜을 만들어 보았는데,

한국나가면 아버지께 콩나물아구찜을 해드릴 자신까지 붙었다. 알고보니 너무 쉬운 것~!

힘들게 아구를 손질할  필요도 없고, 냉동실에 방치된 새우도 사용하고,

대량으로 생긴 숙주나물도 한번에 깔끔하게 처리하고~ 맛있는 아구찜비법도 찾은 하루였다.

 

아구찜 비법으로 만든 매콤한 숙주나물 새우찜

알림/ 콩나물 아구찜비법 숙주나물 새우찜 탄생~

탄생일/ 2010년 7월, 미국 테네시주 

Mother / Yujin ^^

아구찜 버금가는, 숙주나물 새우찜 만들기

재료(2~3인분)/ 직접기른 숙주나물 한바가지(파는 콩나물 한봉지 이상), 중새우 1컵, 풋고추 3개, 쪽파 5뿌리.

양념장( 고추가루 2~3큰술, 간장 2큰술, 생강즙 1큰술, 깨소금, 후춧가루, 맛술, 참기름 조금씩,

단맛(양파즙효소 또는 설탕 약간)  

걸죽한 찹쌀 다시마 국물(다시마 국물 1/2컵, 찹쌀가루 2큰술, 양파 반개 간것)

 집에서 숙주나물 기르는 간단한 방법:

 

집에서 숙주나물을 간단하게 기르는 새로운 법/

부엌에서 쓰는 중간크기 플라스틱 바구니에 숙주콩을 불려 담고 물받이 그릇위에 바구니를 올려 놓고

검정 보자기로 씌워 자주 물을 주면 아주 빨리 잘 자란다.

처음엔 소쿠리밑를 물받이 그릇에 담구어 물을 적시는방법으로 물을 주고,

줄기 나물이 올라 오면 콩나물 위로 물을 준다. 그동안은 수저통에 길렀는데, 

이번엔 대량으로 기르는 초간단한 방법이다.

관련글/ http://blog.daum.net/design11111/15608947 

아구찜비법 양념과 다시마 찹쌀풀 걸죽한 소스만들기

양념장만들기/ 고추가루 2~3큰술, 간장 2큰술, 생강즙 1큰술, 간 마늘, 깨소금, 후춧가루, 맛술,

참기름, 과일효소(또는 설탕) 조금씩을 넣고 잘 섞어준다.  

다시마 찹쌀풀소스(나만의 비법)/

물 1/2컵에 양파반개를 갈아 양파물을 만든 다음, 냄비에 붓고 다시마 네모로 잘게 자른것과

찹쌀가루 2큰술 넣고 끓여 걸죽한 소스를 만든다.

아구찜비법의 숙주나물 새우찜 만들기 

 

1- 새우는 씻어 손질하여 물기를 빼주고, 풋고추와 실파는 4~5cm로 길죽하게 썰어준다.

2-움푹파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새우를 넣고 볶다가, 풋고추와 파를 넣고 더 볶다가 고추가 익으면

숙주나물과 양념을 넣고 더 볶아준다 (숙주나물과 양념섞는 사진은 실수로 제거되어 없어요...ㅠㅠ).

3- 모든 재료가  양념에 잘 섞였으면, 다시마 찹쌀소스 만든것을 둘러 부어주고 좀더 익힌후,

먹기전 참기름, 소금, 후추로 모자란 간을 추가한다.

Tips. 파는 흰줄기부분먼저 넣고 잎은 양념에 버무릴때 넣으면 무르지않고 서빙후에도 초록색을 유지한다.

고추가루는 매운것과 맵지않은것 두가지를 절절히 사용, 고추가루를 충분히 빨갛게 쓰되 

너무 맵지않게 하여도 된다.

 그많던 숙주나물은 매운 양념을 먹어~ 얼마되지않은 것 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대량으로 숙주를 먹어보기도 처음이다.

 

그냥 하는말이 아니고...이건 신사동 아구찜먹던 시절을 떠올리는 그런 맛이다.

그러니까 숙주나물 새우찜을 해보면 아구찜도 쉽게 할수 있을거 같다.

아니~ 아구찜은 누구나 다 만들수 있는 아주 쉬운 요리이다.

[hayt]

여름철에 입맛 돋구는 음식이네요. 우리카페 셰프님 만세!

[돌돌이]

감사 합니다.^^*

[하느리[a blue sky]]

우리집 사람 이 글 좀 읽어서 맛조케 만들어라구해야지 그러다가 집쪼껴날랑가

[dalma]

아직까지는 여러모에서 안쫓겨나도 좋을것같습니다.

[돌돌이]

저 는 퇴직후 이사갈때 장롱에 숨는답니다.

[들꽃]

야밤에 먹고싶어죽겠읍니다 참아야지

[돌돌이]

마트에 나가시면 생물이 너무나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