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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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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과학 스크랩 신라&고려 범종의 특징
상민 추천 0 조회 139 18.12.15 09: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신라&고려 범종梵鐘의 특징

 

한국의 범종8세기에 오면 뚜렷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삼국시대 이전과 백제, 고구려, 발해 등의 종은

유물이 거의 없어서 알 수가 없습니다.

신라~고려 중기까지는 중국, 일본의 종과 한국의 종이

확실히 뚜렷한 차이가 보이다가,

고려후기부터 한국종이 중국종의 양식과 많은 부분들에서

비슷해지기 시작합니다.

한국 범종만의 특징은 신라~고려중기까지의 범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라&고려 범종만의 특징

 

신라범종은 모양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소리가 아주 아름다워 세계 최고라 합니다.

정말로 좋은 범종의 소리를 들으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정도라 합니다.

소리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한국종은

코리안 벨(Korean Bell)”이라는 고유학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신라범종의 소리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이 2지 있습니다.

소리가 크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정제되어 공명한다는 것과 맥놀이 현상입니다.

이런 소리의 비밀은 범종의 재료와 재료의 배합비율,

그리고 구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공명(共鳴) : 함께 울리는 현상. 진정한 공명이란 여러 소리가 합쳐질 때,

                      한 소리로 들리면서 더 크게 들리는 것입니다.

    맥놀이 : 맥놀이는 진동수가 거의 같은 여러 소리가 중첩되어,

                 규칙적으로 소리의 크기가 커졌다 작아졌다가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신라·고려 범종만의 특징은 크게 8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신라의 범종은 음통(音筒음관(音管)”이 있고,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없습니다.

   음통은 신라 범종의 가장 윗부분에 있는 대나무 마디처럼 생긴 통부분입니다.

   음통은 범종 소리의 핵심이자 고유 성분인 진동수 64㎐(헤르츠) ~ 168㎐의

   순음을 종 내부로 돌려보내는 반면 300㎐ 이상의 파열음은 밖으로

   내보냅니다.


2. 신라의 범종은 용뉴(龍鈕 종을 종각에 매다는 부분)”용이 1마리이고,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2마리입니다.

 

3. 신라의 범종은 명동(鳴洞 종의 밑부분에 파인 곳)”이 있고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없습니다.

    신라 범종은 종을 지상에서 낮게 달고 명동을 파서

    종소리가 공명하며 소리를 더 길게 가게 만들었습니다.

    론 명동의 깊이, 크기에 따라 소리는 달라집니다.

 

4. 신라의 범종은 연뢰(蓮蕾)와 연곽(蓮廓)이 있고, 중국의 범종은 없습니다.

    일본의 범종도 연뢰와 연곽이 있는 것이 있지만,

    신라의 범종처럼 정연하고 질서(패턴) 있진 않습니다.

    연곽이란 종신 위쪽의 4방향에 자리 잡은 사각형의 테두리이고,

    연뢰는 연곽 안에 연꽃봉오리처럼 붙여있는 돌기입니다.

    신라 범종에는 연곽이 4개 있고 각 연곽 안에는 연뢰가 9개씩 있습니다.

 

5. 상대(上帶 종신의 윗부분)와 하대(下帶 종신의 아래부분)

    갖은 무늬를 넣습니다.

    신라 범종은 종신의 상대와 하대에 갖은 무늬를 새기거나 장식을 하지만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몇 줄의 선으로 된 것이 보통입니다.

 

6. 신라의 범종은 종신(鐘身)비천상(飛天像)”이 있고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없습니다.

 

7. 범종 재료와 배합비

    보통 청동제품은 크게 구리(Cu), 주석(Sn), (Pb) 등을 섞어 만드는데,

    제품·용도에 따라 이들 비율을 달리합니다.

    범종 재료 비율에서 중요한 것은 구리와 주석의 함량이고,

    이중에서도 주석의 비율이 범종의 강도와 소리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주석의 양이 많을수록 깨지기 쉽다고 합니다.

    현대에 범종 주철장 분들은 구리 80%, 주석 17%, 그 외 3% 정도를 목표로

    범종을 만들고 계시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종 중에 가장 소리가 아름답다는 성덕대왕신종은

    구리 82%, 주석 13.2%, 0.27%의 배합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어떻게 이런 비율을 알아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8. 신라의 범종은 밀랍주조법(밀랍蜜蠟)”으로 많이 만들었고,

    중국과 일본의 범종은 사형주조법(사형沙型, 모래·지문판地文板 사용)”으로

    많이 만들었습니다.

    밀랍주조공법은 청동종을 만들 때,

    사형주조공법은 철제종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 금속활자(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 1377)

    등도 밀랍주조법을 이용해 만든 것입니다.

    밀랍주조법은 다른 주조법들과 달리 과정이 복잡하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성공했을 경우,

    타 공법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섬세한 문양, 깨끗한 표면,

    아름다운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밀랍주조공법으로 범종을 만드는 과정

    (1)밀랍(벌집)과 소기름을 적당히 배합해 만든 초를 사용하여,

        제작하고자 하는 종 모양과 동일한 초 모형을 만듭니다.

    (2)열에 강한 분말상태의 주물사(鑄物砂 주조 때 사용되는 모래, 석영입자가

        대부분)반죽하여 ‘(1)에서 만든 초 모형표면에 수차례 바르고 건조시키는

        과정을 거쳐 일정한 두께를 준 뒤 이를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3)은근히 열을 가해 내부의 초 모형을 제거한 상태에서

         쇳물을 부어 종을 만듭니다.

 

한국의 5대 명종      종의 전체높이 기재

   1. 국보 36호 상원사동종 725/ 높이 1.67m, 입지름 90.3cm

   2.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 771/ 높이 3.7m, 입지름 2.27m, 두께 25

   3. 국보 280호 성거산천흥사동종 1010/ 높이 1.74m, 입지름 96cm

   4. 븍한 국보 136호 연복사종 1346/ 높이 3.2m, 입지름 1.88m, 두께 23cm

   5. 북한 국보 23호 평양종 1726/ 높이 3.1m, 입지름 1.6m

 

 

국내 소장 신라시대 범종 5

 

완형 3

   1. 국보 36호 상원사동종 725(신라 33대 성덕왕 24)

       높이 1.67m, 입지름 90.3cm. 무게 12.26. 상원사 소장·전시

   2. 국보 29호 성덕대왕신종 771(신라 36대 혜공왕 7)

       높이 3.7m, 입지름 2.27m, 두께 25cm, 무게 18.9.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전시

   3. 보물 1167호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 9세기 중엽으로 추정

       높이 78cm, 종신 64cm, 입지름 47.4cm. 국립청주박물관 소장·전시

 

파손 2

   1. 선림원지 동종(월정사 범종) - 804(신라 40대 애장왕 5)

       높이 1.22m, 종신 96cm, 입지름 68cm.

        6.25전쟁 때 소실된 파편일부와 복원한 종을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전시

        진천종박물관에서도 복원·전시

   2. 실상사 파종 높이 99cm, 입지름 98cm. 동국대 박물관 소장·전시

 

용문산 상원사 범종(경기 양평군)

   • 높이 156.5cm, 입지름 89cm, 두께 6.1cm

   • 일제강점기 때 최초의(192911일 경성방송국 개최) 제야행사에서

      타종한 종.

   • 고려 초기에 속하는 듯하며 신라와 중국의 양식을 절충한,

      전혀 유례를 찾기 힘든 진귀한 사례라고 하여 해방 이후 국보 367호로 지정.

   • 1962년 문화재에서 제외 됩니다. 진품이 아니라 일제가 만든 위작이며,

      진품은 일본인들이 일본으로 빼돌렸을 거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확실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라 종들과는 형태가 아주 많이 다르긴 합니다.

   • 2012년 성분 분석을 해보니 최소 통일신라 이전 제작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고, 포함된 납성분을 분석한 결과 남한산 원료가 사용됐음도 밝혔습니다.

   • 양평 상원사 동종은 7세기 중후기에 제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도기 때의 종으로 중국종과의 절충 또는 일본종과의 절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소장 신라시대 범종 6

 

일본에 반출된 한국의 범종은 58점으로 이중 5점은 소실 또는 실종됐다고 합니다.

2018년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이렇습니다.

 

1. 국부팔번사 범종 - 745(신라 35대 경덕왕 4).

    일본은 1863년 명치유신 당시 신불(神佛)분리 정책을 폈는데,

    불교를 폐하고 신사를 장려하는 정책입니다.

    이때 국부팔번사 범종이 없어졌습니다.

2. 상궁신사 범종(한국 진주 연지사종) - 833(신라 42대 흥덕왕 8)

    높이 111cm. 상궁신사 소장.

3. 우좌팔번궁·우좌신궁 범종 904(신라 52대 효공왕 8).

    높이 86cm. 우사신궁 소장.

4. 운수사 범종 8세기 추정.

    높이 75.3cm. 운수사 소장. 한국 진천종박물관 복원·전시(원광식)

5. 광명사 범종 9세기 추정.

    높이 88.1cm. 광명사 소장. 한국 진천종박물관 복원·전시(원광식)

6. 주길신사 범종 - 10세기(고려 초기) 추정. 높이 142.2cm. 스미요시신사 소장.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 112원광식주철장 : 현재 한국 범종의 1인자입니다.

 

 

한국의 주요 범종

 

국보 120호 용주사 동종 - 높이 1.44m, 입지름 87cm, 무게 1.5

   854(신라 46대 문성왕 16)에 조성된 것이라 새긴 글이 있으나,

   종의 형태는 고려 전기로 추정합니다. 경기 화성시 용주사 소장·전시.

 

국보 280호 성거산 천흥사명 동종 - 높이 1.74m, 입지름 96cm, 무게 1.2

   명문을 보면 1010(고려 8대 현종 원년)에 성거산 천흥사용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전시.

 

보물 277호 내소사 고려동종 - 높이 1.03m, 입지름 67cm, 무게 1.2

   고려 시대 동종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범종입니다.

   1222(고려 23대 고종 9)에 청림사 종으로 만들었으나,

   1850(조선 25대 철종 원년)에 내소사로 옮겨졌습니다.

   전북 부안군 내소사 소장·전시.

 

보물 2호 옛 보신각 동종 - 높이 3.18m, 입지름 2.28m, 무게 19.66.

   1468(조선 7대 세조 14)에 만들어진 전형적인 조선 초기 형태의 종으로,

    조선시대 서울의 성문을 열고 닫는 시각을 알리던 종이었습니다.

   근현대에 와서는 1985년까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으로 사용됐습니다국립중앙박물관 소장·전시.


븍한 국보 136호 연복사종(개성 남대문루)

   높이 3.2m, 입지름 1.88m, 두께 23cm, 무게 14.

   1346(고려 29대 충목왕 2) 원나라 종장이 만들어 연복사에 걸었던 범종으로,

   1563(조선 13대 명종 18)에 연복사의 화재 때문에

   개성 남대문루에 옮겨 걸었습니다.

 

북한 국보 23호 평양종(평양시 중구역 대동문동)

   높이 3.1m, 입지름 1.6m, 무게 13.

   1714(조선 19대 숙종 40)에 주조해 평양 북성의 북장대에 걸었으나

   소실되어, 1726(조선 21대 영조 2)에 다시 주조했습니다.

   1827(조선 23대 순종 27) 대동문 옆에 종각을 짓고 옮겨오기 전까지는

   평양의 객사였던 대동관(大同館) 종각에 걸려 있었습니다.

 

 

황룡사종

 

삼국유사에 의하면 754(신라 35대 경덕왕 13)

황룡사 종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높이 4.14m, 무게 41톤 이였다고 합니다. 현존한다면 세계 최대의 종입니다.

현재의 성덕대왕신종(높이 3.7m, 무게 18.9) 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고려 15대 숙종(1095~1105) 때 황룡사 종을 녹여,

길이 68촌의 황룡사 신종(2.08m, 7.4)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거란침입 1993, 21010, 31018.

   무신정권 1170~1270년.     몽고침입 1231~1259/원나라 속국 1270~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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