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만리 미국도착 후 첫날의 피곤함이고 뭐고 시간을 아끼려고 일요일인 다음날 아직 개강을 하지 않았기에 Down town, Old Town, Park, Sea World 입구, 발보아 Park등 시내관광을 하루 종일 하고난 후 집으로 가는길에 시간이 남아서 다시 학교로 돌아와 Aztec Center라고 하는 학생회관으로 들어가 봤지요 마침 휴게싷에 컴퓨터가 있길래 한번 들어가서 잠시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밖에 나와 몇군데 전화를 했네요.. 그리고 Bus Stop으로 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날씨가 서늘해요 그래서 긴팔 옷을 배낭에서 꺼내입고 기다리는중 어떤 승용차를 탄 할매가 우리와 함께온 홈스테이 학생을 데리러 왔는데 약속이 어긋났데요.. 그래서 혹시 Jackson Drive(거리이름)으로 가면 태워주겠다네요.. 좋다 하고 올라 탓지요. 이름이 Peggy 라고하는데 piggy로 부르지 말라는둥 아주 위트가 넘치고 친절한 75세의 할머니 였어요. 시간이 어정쩡 해서 후배와 저는 도중에 내려서 뭘좀 먹고가려고 어느 맥시칸 식당에 들러서 희한한 맥시코 요리를 시켜서 먹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는 겁니다.. 아차.. 내 카메라..
갑자기 입맛도 떨어지고 걱정이 팍 밀려오는데.. 이제 하루 밖에 안지났는데 그 비싼 니콘 카메라를 말아먹다니 이게 말이 됩니껴??
일단은 그 할머니의 차에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연락 방법이 없는 겁니다. 그집에 묵는 선생님은 전화기를 안가져 오신 분이고..해서 부랴 부랴 2km 정도를 뛰어서 집에 도착 해서 집에 있는 주인집 아들에게 노트북을 연결해달라고 부탁해서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그집의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그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차엔 없다고 하는겁니다. 하늘이 노랗더군요
그래서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아즈텍 센터 휴게실 컴퓨터 옆에 둔것 같더라구요.
함께 걱정하는 주인아자씨의 차를 함께 타고 그곳에 다시 도착하니 벌써문은 닫혀 있고...
햐~~ 미치겠더라구요..
주인 아자씨말이 학교에 Lost and Found(분실문 찿기 코너)가 있고 내일 아침에 7시경 문을 열듯하니 내일 아침일찍 다시 오자고...
함께 집에 오니 제 카메라를 보고 감탄했었던 식구들이 모두 함께 진심으로 걱정을 해주는겁니다.
근데 이 맘씨좋은 아자씨가 갑자기 집에 좋은 데낄라가 있는데 한잔 하겠네요. 그리고 잊고 푹 자라는 겁니다. 좋다고 했죠.
그걸 꺼내오더니 먼저 먹는 시범을 보이데요. 일단 손등에 소금부터 뿌리고 원샷을 한후 lime( 꼭 탱자처럼 생긴 매우 신 열매)을 후루룩 빨아 먿더니 소금을 혀로 낼름..
따라해 봤지요. 캬~~ 기가 막히 더군요. 주인은 2잔 먹고 그만 먹는데 전 계속“ One more glass ~~~ 무려 6잔을 마셨더니 기분이 그야말로 대낄 이더군요..걱정해주는 이들에게 큰소리도 빵빵 쳤지요.. 까이꺼 못찿으면 똑같은걸로 하나 새로 살것이라고 .. 그리고 와이프에게는 알리지 않고.( 알면 맞아죽으니까). 주인집 아들도 도와주겠노라고 약속을../// 술을 한잔 찌끄리니 영어도 더 잘되요.. 무려 12시 가까이까지 되나 마나 지껄이다가 방으로 들어와 잤지요. 정말 달게 푹 잤어요.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났더니 아자씨는 출근을 하고 아줌마가 벌써 키를 들고 준비하고 있데요. 함께 학교로 갔더니 컴퓨터를 하던 휴게실엔 아직 문이 안영려있고 안을 들여다 봐도 카메라는 보이지 않고.. 그냥 8시에 오픈한다는 것만 확인을 하고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서 씻고 대충 아침때우고 주인 아줌마와 함께 8시에 다시 학교로 왔습니다. 그때서야 문은 열려있고 전 거의 포기상태로 제가쓰던 컴퓨터가 있는 자리로 갔지요..
아~~ 근데.. (마지막 사진)
전 평생 이렇게 반가운 메모를 본적이 없슴다.
“ 디자털 카메라를 발견해서 가지고 있는데요. 만약 당신것이면 전화주세요.. 어쩌고 저쩌고..
바로 사진에 있는 그 메모입니다.
사람이 너무 좋아도 돌아버리겠더라구요. 물론 주인아주머니(Diana , Host Mother)도 무지 좋아하고..
그분(Diana)가 대신 그사람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지는 않고 메시지를 남기라고 했나봐요.
연수 첫날이라 저는 일단 등교를 하면 낮에 대신 카메라를 찿아놓겠노라고 하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어떤 여자분이 그카메라를 발견했느느데. 마침 Photography를 전공한 teacher 이고 찍혀 있는 사진을 보고 반드시 주인을 찿아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디다.
간단한 Orientation 이 끝나고 난후 먼저 홈스테이에 대한 설문조사부터 하더라구요,
거의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불만을 토로했지만 저야 어찌그럴수 있습니까..
최상의 표현을 썻지요.
I'm very much satisfied with my Home Stay Family. They are so kind, generous, considerate, open-minded...
I think that I'm very lucky to be with that family. I would like to brag ~~~~~~~
시작부터 미국에 대해 너무나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What a beautiful country! America!!!
첫댓글 대단한 서상호야^^ 지금 샌디에이고에 있는것 맞어??? 잘지내시게나...다시는 카메라 잊어버리지 말고...다음에 잊어버리면 정말로 못찾을거야...지금 한국은 밤12시 59분이네...잘잤는가? 오늘도 좋은 하루보내시게나~~~
선배님...저 위에 팔없는분 티비에서도 보던분이네요..선배님은 실제로 보셨네요...선배님 늘건강하세요...
넘 좋겄네...상호후배는...그래도 태옥후배가 있는 집이 더 좋을걸씨더..~~ 좀 지나면 안 울라나 몰라~
잘 지내고 있고 많은 것을 보여 주어서 고마워요.많이 보고 많이 배워서 후진 양성에 열심이기를!GOOD LUCK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