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1에 올렸던 글입니다.
곡물덤프와 진개덤프(일명; 카고덤프)의 제작과정입니다.
곡물덤프와 진개덤프의 차이는 수송하는 적재물의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곡물(비중; 0.65)보다는 진개(비중; 0.45)가 수송물의 비중이 가벼우므로 진개덤프를 더
크게 만들어 운행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스가 엄청나게 큰 암롤트럭들을 진개용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두 차종 모두 외관은 비슷하고 제작하는 과정도 거의 같습니다.
제작과정을 설명드리기 전에 우선 곡물덤프와 진개덤프의 용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교통차량입니다.
메이커에서 생산되는 덤프트럭은 건설기계(중기)에 해당되는데 두 차종은 교통차량입니다.
따라서 교통차량에 지급되는 화물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입니다.
적재량이 대부분 12톤을 초과하므로 월 1,057,007원의 적지않은 혜택이 있습니다.
비중이 가벼우므로 골재(마른모래) 기준인 1.5의 비중에 비해 적재함의 크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제작과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고객분과 사전협의를 거칩니다.
진개덤프는 일반덤프와 달리 사용용도가 다양해서 이 과정을 통해서 주요 적재물 및 적재량,
운행도로 상황, 상하차 조건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조건을 수렴합니다.
납기 및 가격 등은 당연한 협의사항이겠지요.
둘째. 고객요구에 맞는 제품의 설계를 진행합니다.
고객과의 협의가 이루어지면 고객 요구사항을 반영한 설계가 진행됩니다.
똑같은 회사의 똑같은 차량이 아닌한 새로운 차량에 대해서 설계가 새로 이루어진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또한 가벼운 적재함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얇고 단단한 소재를 사용하면서 두께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얇은 소재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강도상의 보완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셋째. 소재 발주가 진행됩니다.
설계가 끝난 후나 설계 진행 중에라도 부품 소재를 발주합니다.
생각보다 이 기간이 많이 걸립니다.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적재함의 크기가 다르고, 소재도 스테인레스, HARDOX(하독스), ATOS80,
ATOS60, SS400 등 다양하고, 두께도 6.0mm, 5.0mm, 4.5mm, 4.0mm, 3.2mm 등이 사용되므로
이 소재를 미리 확보하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합니다.
여기서 잠깐 철판의 재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스테인레스 ; 잘 아시겠지만 녹이 슬지않는 철판입니다.
본 제품은 골재가 아닌 가루에 가까운 소재수송용에 주로 사용됩니다.
-. HARDOX ; 스웨덴 SAAB사의 제품으로 수입 덤프트럭의 적재함에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인장강도가 높고, 특히 내마모성이 우수해서 골재 운송용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구입이 쉽지않고, 겉보기에는 구별이 어려워 어떤 회사에서는 이를 사용한다고 하고
국산 소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적재함 장착 후에 골재를 운송하는 차량의 옆면이
골재에 찍힌 자국이 나타난다면 이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셔도 될것입니다.
그만큼 단단합니다. 물론 HARDOX 중에도 약한 소재가 있기는 하지만...
주로 골재 수옹용 적재함에 사용됩니다.
-. ATOS80 ; 포항제철에서 생산되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가장 단단한 소재로 국내 자동차회사
트럭의 프레임 재질로 사용되는 재질입니다.
저희 회사의 쓰리축에 적용되는 액슬키트의 소재이기도 합니다.
80의 의미는 인장강도 80kg/mm2라는 의미로 이는 1mm2 면적을 가진 봉을 80kg의 힘
으로 당겨도 견딘다는 의미입니다.
물건의 크기를 생각하면 엄청난 강도가 될것입니다.
주로 골재 수송용에 많이 사용되고, 적재함 무게를 줄이기 위한 일반 적재함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 ATOS60 ; 같은 포항제철의 제품으로 인장강도 60kg/mm2 의 재질입니다.
-. SS400 ; 시중의 일반철판으로 일명 MILD STEEL 이라고 불립니다.
인장강도 40kg/mm2 으로 곡물용이나 가루분 수송용에 많이 쓰입니다.
넷째. 부품을 제작합니다.
구입한 소재로 절곡, 가공 등의 과정을 거쳐서 단품을 제작합니다.
다섯째. 적재함을 제작합니다.
절곡 및 가공이 끝난 부품을 모아서 적재함을 조립합니다.
이 과정이 적재함을 잘 만들었나 하는 고객의 평가입니다.
용접이 잘 되었나, 비틀어짐은 없는가 하는 것이 고객의 관심일 것입니다.
여섯째. 적재함을 차량에 장착합니다.
완성된 적재함을 차량에 장착합니다.
실린더, 펌프, 오일탱크를 함께 부착하여 차량을 완성시킵니다.
실린더를 보통은 스웨덴 HYVA사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경쟁력이 있는 타회사
제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곱째. 도장 및 구조변경검사를 진행시켜 최종 완성을 합니다.
적재함 도장 및 구조변경검사를 거쳐 차량을 최종 완성시킵니다.
검사 방법에 따라 차량을 완성시켜서 최종 완성검사를 받는 방법과 카고로 검사을 받고 등록을
한 후에 구조변경으로 완성을 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곡물덤프 및 진개덤프를 제작하는 과정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소요시간이 약 45일이 소요되며, 사실 이 시간은 고객이 기다리기 어려운
시간입니다.
그래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구입이 확정되면 차량이 출고되기 전에 미리 사전협의를 거쳐
사전 설계 및 소재 발주를 먼저 진행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라테크(주) 최효동 상무(016-318-0388)
< 대한통운 곡물덤프 차량 >
< 부강상운 진개덤프 차량 >
< 대한통운 진개덤프 차량 >
< 다양한 크기의 진개덤프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