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佛眼)으로 바라본 삼재(三災)와 칠난(七難)
- 불경에 미래 중생의 고뇌를 지적 / 채장식 기자,
대집경(大集經)에 삼재(三災)와 약사경의 칠난을 갖춰보면
여래의 심심(甚深)한 자비를 알 수가 있습니다.
불법에서는 중생의 방법(謗法) 때문에 일어나는
갖가지의 재난을 설하고 있습니다만
중생들이 깨닫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고
직접적으로 나에게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안일한 사고방식이
결국 불안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인간의 단면과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의 사악함이 함께 존재하는 지적이
곧 삼재와 칠난이라고 하겠습니다.
삼재는 3천 년 전이 아니라도 현재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곡귀(穀貴), 병혁(兵革), 역병(疫病)의 삼재는
인간의 생활에서는 피할 수 없는 인건과 동반의 관계가 아닌가 합니다.
먼저 곡귀입니다.
오곡(五穀) 즉 쌀, 보리, 조, 기장, 콩을 말합니다만
현재로 말하면 옥수수나 밀을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농작물이 기후환경에 의해서 피농이 되어 귀해지고
가격이 올라가 일대 혼란이 생기는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다음은 병혁입니다.
전쟁 등을 말합니다.
인간이 존재하고부터 욕망에 의한 전쟁은 끝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것도 인간의 욕망 때문입니다.
2000년 중동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은 아니지만 전쟁보다 더 참혹한 인종 갈등으로
지금도 곳곳에서 중생들이 고통을 받으며 죽어가고 있습니다.
여성의 시기 질투는 가정만 망하지만
남성의 시기질투는 나라가 망한다고도 했습니다.
세계 전쟁의 주범은 남성입니다.
그 더러운 욕망 때문에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으며
곳곳에서 인종차별이 자행되고 있음에 남성들의 반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성을 핍박하고 인간 이하의 대우를 하는 법을 만든 것도 남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역병입니다.
전염병을 말하기도 하지만
노이로제나 신경정신계통의 질병을 말하기도 합니다.
에이즈나, 사스, 요즘 유행하는 신종 풀루 증상 같은 것입니다.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한 많은 질병이 나타나서
인간을 공격한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이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잠복해 있는 세균이
환경의 혼란에 의해서 강해져 나타나는
일종의 환경파괴에 의한 질병일 것입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삶의 방식이 다변화되어
어느 것이 정상인지 분간하기 힘든 현실에서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계 질환이 늘어나는 것
또한 환경과 사고방식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약사경에 나오는 칠난을
현대와 비유하면서 살펴보겠습니다.
인중질역난(人衆疾疫難), 타국침핍난(他國侵逼難),
자계반역난(自界反逆難), 성수변괴난(星宿變怪難),
일월박식난(日月薄蝕難), 비시풍우난(非時風雨難), 과시불우난(過時不雨難)입니다.
1.인중질역난(人衆疾疫難)
삼재 중에 역병 즉 전염병 등과 같이 유행하는 병을 말하는데
희귀질병 또한 여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특히 신경계의 문제는 심각하며 마음의 병도 묵과할 수 없는
질병으로 되어 인간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2.타국침핍난(他國侵逼難)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포함되지만 경제력으로 정치적으로
압박을 가하며 민중을 괴롭히는 것도 포함됩니다.
3.자계반역난(自界反逆難)
내란, 혁명, 반란 등을 의미하지만 사회혼란도 의미를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 생명의 세계가 황폐화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더 깊은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4.성수변괴난(星宿變怪難)
혜성의 출현이나 충돌에 의한 공포감 같은 것일 것입니다.
만약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있어서 0.00,,,1의 각도가 틀리게 된다면
지구는 멸망할 것이고 인간은 생존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동식물 모두다 말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 우주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아침마다 해가 뜬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마움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요?
5.일월박식난(日月薄蝕難)
일식, 월식에 의한 천체변화나 태양계의 변화를 뜻할 것입니다.
오존층의 극심한 파괴로 인간의 피부병이나 암이 발생할 정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입니다.
6.비시풍우난(非時風雨難)
지금 장맛비처럼 계절이나 기후에 맞지 않는 환경을 말합니다.
이는 인간이 저지른 악업에 의해서 자연의 노함일 것입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혹독하게 나타날 지도 모릅니다.
이점을 대우주법계를 살피신 부처님 안목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쓰나미 같은 것입니다.
7.과시불우난(過時不雨難)
비가 내릴 때에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으로 곡식이 말라 죽고
동식물이 죽어가는 이변을 말합니다.
아프리카 대륙이 비가 오지 않아 대흉년이 들어
곡기를 끊는 일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는 기후환경 변화의
바로메타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물 부족 국가로 지정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물이 부족한 것보다 내릴 때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심각한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물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조금 전 뉴스에서는 기형아 출생이 매년 3%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부처님께서는 대우주법계를 바라보시고
일념삼천의 법문으로 미래를 지적하였습니다.
아무리 인간이 미련하다고 해도 눈앞에 보이는 것조차
바라보지 못한다면 이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어찌 보면 동물은 천재지변을 아는데
인간만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보면
인간이 동물 중에 가장 하등의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009. 7. 20.
sisabuddha.kr
출처 : 염화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