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활동
삼위 하나님과 함께 변화를 시도하라!
정재영목사(보령시민교회)
9월에는 할 만한 행사가 별로 없다. 그리고 여름에 너무 힘을 써서 좀 쉬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9월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왜냐하면 여름에 받았던 은혜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사실 9월은 후반전을 훨씬 지난 것 같지만 후반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교회의 구분은 뚜렷하다. 만일 이 시기에 제대로 은혜를 유지하지 못하면 받은 은혜를 쏟아 버리는 시간도 될 수 있기에 중요한 시간이다.
그러니 이 시간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극대화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자신의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학교와 교회와 세상까지 변화시킬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Action 1 하나님과 함께 자신의 변화를 시도하라.
① 수련회 자료집 제작(CD)
신앙의 좋은 추억은 오래 간직할수록 좋다. 어떻게 하면 오래 간직할 수 있을까? 필자는 수련회나 단기선교를 다녀오면 CD로 자료집을 제작한다. 그리고 그 자료를 참가했던 학생들이나 교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자료에는 동영상이나 사진자료, 수련회를 진행했던 행정적인 자료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래서 그 자료하나만 보면 수련회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지금도 가끔 자료를 살펴보면서 그때의 감동이 되살아나곤 한다. 이전에는 저렇게 열심이었구나 하면서 자신의 부족을 돌아보고 각성의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수련회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많은 학생들이의 변화를 일으킨다. 그래서 이런 자료집이 은혜 받은 학생을 오래도록 유지해 주기 때문에 유익한 자료가 된다.
② 내가 만난 예수님(수련회 간증집)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또한 무뚝뚝하고 무관심해 보이지만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청소년시기에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큰 축복이다. 이런 예수님과의 만남을 간증으로 기록하여 함께 간증집을 만들어 본다.
간증을 말로 하기 부담스러운 학생들을 위해 내가 만나고 고백했던 예수님에 대한 간증을 기록하여 책으로 만들면 좋다. 이런 자료가 평생의 자료로 남게 된다. 어떤 장로님은 학생회 때 만들었던 간증집을 아직도 보관하고 계시는 분을 보았다. 간증집은 신앙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하나 됨을 느끼게 해준다.
③ 신앙 성장 일지 작성하기
받은 은혜는 많지만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은혜를 받았을 때, 신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신앙성장 일지를 작성해보는 것이 좋다. 말과 결심만으로 신앙생활을 잘 해보고 싶어 하지만 실제 현실은 신앙생활을 잘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래서 신앙생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계획표를 작성하여 실천하면서 일지를 작성해보라. 예배, 성경, 기도, 찬양, 전도, 봉사 등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형편을 고려하여 한 달간 계획표를 작성해서 체크하며 관리한다. 더 나은 신앙성장을 위해 일지로 남겨서 좋은 점과 부족한 점을 메모하면 신앙성장을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
④ 은혜 받은 찬양 베스트 5 선정하기
자신이 받은 은혜로운 찬양을 추천하는 시간이다. 평소에 찬양을 통해서 받았던 은혜를 나누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다. 찬양곡 추천과 함께 간증을 나눈다. 그리고 추천된 찬양을 학생들이 한 주간동안 듣는다.
그중에서 가장 은혜로운 찬양을 선택하게 한다. 부서에서 그 찬양들 중에서 다섯 곡을 선별하여 ‘은혜 받은 찬양 베스트 5’로 정하고 모든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찬양을 듣고, 예배시간에 부르며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여유가 된다면 1년에 몇 차례 실시하여 계속적인 찬양의 은혜를 누리도록 돕는다.
⑤ 기도제목 나누기
학생들은 고민이나 걱정도 많은 나이다. 그런데 혼자만 그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닌가 걱정한다. 그러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고민을 알게 된다.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기도의 제목을 적어서 함께 볼 수 있도록 나눈다.
기도제목을 나누면 좋은 점이 있다. 한 가지는 학생을 위해서 기도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기도제목을 통해서 학생의 필요와 갈급함을 알아서 필요를 채워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기도제목을 반별로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기회가 된다면 전체 학생들의 기도제목을 기록하여 함께 기도해도 좋다.
Action 2 예수님과 함께 학교와 교회의 변화를 시도하라.
① 성경을 통해 예수님 만나기 - 성경필사, 성경다독대회, 성경골든벨, 성경암송대회
요한복음 17:3절,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요한복음 5:39절,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성경을 아는 것이 예수님을 아는 길이고, 영생을 얻는 기회가 된다. 성경을 아는 것은 단순히 유식한 사람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영생을 누리는 길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경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런데 성경은 이미 흥미에서 멀어져 버렸다.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성경과 함께 시작하여 영생의 확신을 누리고, 새로운 꿈과 비전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② 예수님의 마음으로 결석자 찾기
9월쯤 되면 학생들 가운데 출석과 결석의 경계가 분명해진다. 어떤 학생은 아주 자연스럽게 결석을 한다. 이런 학생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이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서 찾고 또 찾으셨던 심정으로 결석자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교사들에게는 이런 질문이 생긴다.
‘나오지 않는 학생을 어떻게 해요?’
그러면 학생들의 생각을 들어 보았는가? 왜 나오기 싫은지 알고 있는가? 나오지 않는 학생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가? 한 명을 전도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결석자들을 돌아보는 것은 전도보다 쉽다.
그러니 부서에서나 반에서 다양한 이름을 정할 수 있다. ‘결석자 한명 줄이기 운동’, ‘잃은 양 찾기’, ‘장기결석자 관리’ 등 이름은 다양할 수 있지만 마음만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장기결석자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
③ 친구 전도하기
초반에는 학교 친구를 전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라고 쉬운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친구를 전도해야할 마음을 주셨다면 학교 친구를 정하여 기도하기 시작하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기회를 만들지도 않는데, 전도가 가능할리 없다. 당연히 노력하는 만큼 전도가 된다.
친구를 정하여 기도하면서 그 친구를 도울 방법을 찾으라. 처음부터 전도로 이어지지 말고 전도하기 전에 도움을 먼저 베풀어라. 너무 표 나게 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전혀 모르게 해도 안 된다.
그 다음에 어느 정도 경과를 봐서 전도의 기회를 삼으면 된다. 친구를 전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계속 전해서 전도에 열심을 내게 해야 한다.
④ 받은 은혜로 사역 지원하기
여름활동을 통해서 받은 은혜가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럴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까? 내버려 두지 말고, 교사들이 빨리 개인별로 확인을 해서 받은 은혜가 있을 때 가장 적당한 사역을 지원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받은 은혜 때문에 사역을 하게 되면 헌신도가 높고, 받은 은혜도 유지할 수 있어 더 큰 은혜로 발전될 수 있다.
⑤ 사역자 양성(훈련)하기
사역자를 준비하는 것은 후반부에 중요한 사역가운데 하나이다. 학생들은 훈련되지 않으면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없어진다. 훈련된 일꾼을 만들어야 시간이 지나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주의 일에 열심을 내게 된다.
제자훈련이나 사역자 훈련이나 리더 훈련이라는 다양한 이름은 있지만 공통적인 한 가지는 사역자로 훈련시켜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훈련된 사역자들만이 교회의 일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Action 3 성령하나님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시도하라.
① 지역사회 봉사하기
교회가 속한 지역을 중심으로 봉사할 것을 찾아야 한다. 청소년들이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교회를 알릴 수 있는 수단과 함께 청소나 쓰레기 수거 등을 실시하면 된다.
세상을 향해 말없이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봉사활동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게 될 때, 세상을 변화시킬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② 봉사할 곳 정하기
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교회 주변 이웃을 잘 돌아보아야 한다. 교회가 봉사할 곳을 정할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를 잘 섬길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며 봉사할 곳을 생각해 본다. 또는 동사무소나 봉사단체를 통해서 추천을 받아 선정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다음에 그들의 필요를 지속적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소년시절부터 봉사를 실천한다면 장년이 되어서도 좋은 봉사자가 될 수 있다. 노인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거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들은 청소년들도 할 수 있다.
③ 안 믿는 가족에게 전도하기
추석명절이 다가온다. 추석 때마다 제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래서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가족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복음을 전해야 한다.
교사는 가족을 전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기도하면서 지혜롭게 전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정에서의 모습도 달라져야 한다. 교사와 힘을 합하여 기도하고 전도의 방법을 연구하고 준비하여 가족을 전도할 수 있도록 도전하게 하라. (생략) 9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