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생 ‘포니’가 아직도 중남미 칠레 도로를 달리고 있다.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로 현대차가 1975년 12월 첫 생산을 시작한 차량이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칠레대리점은 최근 ‘현대차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현대차 보유자 선발대회를 개최했고, 이 결과 현지인 파트리시오 아솔라 디아즈(Patricio Azola Diazㆍ59)씨가 보유한 78년형 포니가 최고(最古) 모델로 확인됐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디아즈씨의 자녀들 역시 엑센트와 아반떼를 타고 다닐 정도로 가족 전체가 현대차 우호 고객이다.
디아즈씨는 “내 인생에 있어서 첫 차인 포니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맘에 들었고 운행하면서도 너무 만족스러워 아직까지 팔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칠레대리점은 웹사이트를 통해 537명으로부터 최고 차량 보유 응모를 받았으며 생산 년도, 등록자 보유 기간, 현재 상태 등을 따져 1위로 선정된 디아즈씨에게 ‘투싼’ 1대를 증정했다.
한편 기념 이벤트에는 포니 60대, 스텔라 21대, 엑셀 38대, 갤로퍼 16대 등을 보유한 고객들이 대거 응모했다. 현대차는 칠레 시장에 1976년부터 수출을 시작했으며 1986년 현지 대리점을 통해 본격 진출, 매년 10% 이상의 판매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작년에는 지난 2006년보다 36% 가량 신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