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2.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빌 1:1~11
*제목: 예수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프롤로그. 믿음의 기본기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기본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그 실력에는 상관없이 기본기 훈련을 먼저 충실히 한 후에, 전술 훈련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축구선수인 ‘손흥민’은 최고의 축구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으로 인정받는 레전드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는 매일 매일 500개의 공을 가지고 1000번씩 슈팅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그의 골 결정력이 바로 여기서 나온 것입니다.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기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믿음의 기본기의 첫 번째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원래 힘이 든 것입니다. 어느 한 분도 삶의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기본기’ 다져지고 나면, 삶의 어떠한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고 힘이 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자들은 “기쁨”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는 ‘금식을 시작 해볼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마음으로 영으로 힘든 일이 있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런데 ‘마 9장’의 “예수님과 함께 하는 자는 금식할 필요가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금식을 포기(?)했습니다. 내 마음과 영의 어려움은 다 주님과 동행함을 이루지 못해서 그런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님과 동행하면 금식이 아니라 “기쁨의 잔치”를 살아갈 수밖에 없음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매우 기쁩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나의 어떠한 부족함 모습 속에서도 나를 사랑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영적 기본기를 다져 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1.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이라고 합니다.
빌립보서는 흔히들 “기쁨의 서신”이라고 부릅니다. 왜냐하면 “기쁨”이라는 말이 이 짧은 서신에서 ‘18번’이나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빌립보서를 쓸 당시 사도 바울의 상황은 그리 기쁨이 넘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곧 참수형을 당하기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에 가면 사도바울의 순교를 기념하여 세운 “세 분수 성당”이라고 있습니다. 그 성당조각벽화에는 바울이 순교할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그려 놓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머리를 자르는 모습, 머리가 떨어져 나가서 세 번 바닥에 튕겨지는 모습,...’
사도 바울의 머리가 세 번 튕겨질 때, 물줄기가 세 번 분수처럼 솟구쳤다고 해서 “세 분수 성당”이라고 한답니다.
이런 상황이 뭐 기쁨이 넘쳐날 상황이겠습니까? 그런데 그 이유가 ‘빌립보서 1:1’에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빌 1:1)
바울의 기쁨의 이유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예수 안에 있으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쁨의 잔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인해서, 주와 동행함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함으로 인해서, 기뻐하면 한 가지 더 우리 안에 자리 잡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확신”입니다. ‘빌 1:6’ 말씀을 읽어보겠습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빌 1:6)
이 확신으로 인해서 바울처럼 어떤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심지어 감옥 안에서도 기쁘다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빌립보서는 “사랑의 서신”이기도 합니다.
“기쁨의 서신”인 빌립보서는 “사랑의 서신”이기도 합니다. 사도바울과 빌립보교인들 간의 절절한 사랑이 오늘 본문에서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3~4절’에 보면 사도 바울은 날마다 빌립보 교인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서 기쁨으로 중보기도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빌 1:3~4)
빌립보 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개척하고 다른 선교지로 갈 때에도, 언제나 빌립보 교인들을 바울을 도왔습니다. ‘5절’입니다.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빌 1:5)
서로가 이렇게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울이 교회를 개척해주고, 교회가 바울을 끝까지 도와서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8절)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 1:8)
여기서 말하는 “심장”은 사실 “스클랑크톤”으로 ‘내장’을 의미합니다. 즉, 내 안에 그리스도로 채운다는 의미입니다.
정말 주님을 믿게 되면 이런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저도 서로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랑하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빌립보 교회가 그랬습니다. 바울이 개척한 빌립보 교회의 개척멤버는 세 명이었습니다. 자주장사 루디아, 귀신들려 점보는 여인, 빌립보감옥의 간수.
이들은 전혀 공통점이 없습니다. 루디아는 부자요 아시아인이었고, 귀신들린 여인은 종이요 헬라인이었으며, 간수는 관리였으며 로마인입니다. 신분이나 인종, 어느 것 하나 같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면 그 겉은 서로 다르나 그 속은 다 ‘그리스도’로 같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공동체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4. 결론
예수님을 믿으면, 사랑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예수님의 심장(내장)으로 서로를 아끼며 살아가게 됩니다.
이런 참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이런 신앙인에게 오늘 본문의 ‘11절’처럼 “하나님과 영광과 찬송”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빌 1:11)
첫댓글 믿음의 기본기는 하나님의 사랑하심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하신 말씀을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은 반드시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랑과 그 말씀이 그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지키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