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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의 숨결] 강남문인협회, 양재천 시낭송 한여름 축제 수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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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양재천3교 밑 공연장, 강남구 후원, 각 장르별 100여 문인 참석
주옥같은 시낭송을 마친 뒤 함께 자리를 빛낸 강남문인협회 문인들이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재천=권병창 기자
[양재천=권병창 기자] 강남구민과 함께하는 한여름 양재천 시낭송 축제가 각 장르별 문인들의 주옥같은 시어로 낭송, 한여름의 푸른하늘을 수놓았다.
문협 장충열 이사의 사회로 이어진 시낭송 축제는 각 장르별 100여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국민의례, 환영사 및 내빈 소개, 축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강남문인협회 권갑하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강남구의회의 노애자의원의 축사, 권용태 고문의 격려사로 이어졌다.
한국문인협회의 장충열이사가 모두발언에 이어 시낭송 축제 사회를 보고 있다.
이날 1부 시낭송에는 한이나 시인의 자작시 <사랑>, 김용옥시인의 정현종 <방문객>, 시인 위경숙의 문병란<인연서설>, 이영숙시인의 이근배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이일회시인의 자작시 <칸트의 동상>이 낭송됐다.
이어 김혜련시인은 이채작가의 <아버지의 눈물>, 신영옥시인은 고이어령 교수의 <정말 그럴 때가>, 김영희시인은 성현주작가의 <금도끼 은도끼>, 박치인작가의 자작수필 <대모산 런웨이의 모델이 되다>, 류숙자시인의 박기섭 <구절초>, 이정자시인의 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손순자시인의 자작시 <오래된 편지>가 감미로운 낭송으로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김란 시인이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를 스토리텔링으로 낭독하고 있다.
8인조 문학인들이 시낭송 퍼포먼스에서 춤사위를 선보여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시낭송 퍼포먼스에는 <이혜승, 김란 김난희 박미화 임수빈 이영숙 나영채 황영우 김명호 장경숙>작가들이 무대에 올라 주옥같은 시낭송을 선보였다.
축하 노래는 신윤철작가의 <고향에 찾아와도> <마음의 자유천지>를 열창, 환호와 아낌없는 박수를 얻었다.
제2부 시낭송에는 이인상 김현승 <희망에 부쳐>, 민숙의 오규원 <한 잎의 여자>,박미화 황영우 (부부낭송가) 김기택 <곱추>, 이숙 이채 <당신의 여름을 사랑합니다>가 눈길을 끌었다.
게다가 강민지 신석정 <어머니 기억>, 양정순 김기림 <길>, 이문구 공광규 <소주병>, 강계희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천낙열 한용운 <님의 침묵>, 김란 박인환<목마와 숙녀>가 바람결을 벗삼아 낭송됐다.
이영숙-강호씨 부부가 징과 태평소 연주에 이어 이영숙시인은 '금강산은 길을 묻지않는다'라는 이근배시인의 시를 낭송 했다. 뒤이어 이영숙 시인의 전자색소폰 연주로 '18세 순이' 를 협연했다. 지구 반대편의 브라질 이민에서 40년만에 귀환한 부부와 그의 친구들이 함께 이날 행사에 전통 삼바를 구사, 박수갈채를 받았다.
뿐만아니라, 이병국작가의 베이스 가곡으로 <해국> (김치경시, 신귀복곡), <산촌> (이광석 시, 조두남 곡)을 연주, 작은 열광의 도가니를 이뤘다.
또한 전자색소폰 코너에서는 이영숙 / 강호 <18세 순이>, 삼바댄스 도우미 / 이영희 김서영 이영심, 카메라/에맬손파비오, 오빠부대/ 변영구 홍종열 임익장 최규채 작가 등이 출연, 양재천 수변을 수놓았다.
강남문협의 권갑하회장이 감사의 말씀에 이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팬심을 더하며 한껏 분위기는 축제 무드를 연출했다.
강남문협의 권갑하 회장은 "강남의 명소, 양재천 야외 공연장에서 강남구민과 함께 시낭송 축제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강남구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학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문인협회의 고문단은 이유식, 유현종, 권용태, 서익환, 박영애, 김영탁, 이명재, 최원현, 김대현,진길자, 박남권 작가가 활동중이다.
임원진은 △회장 권갑하 △부회장 김무웅(수석), 송복련, 오길순, 채인숙 △감사 송봉현, 송낙현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 이성이 △ 시분과회장 천낙열 △ 시조분과회장 김달호 △ 수필분과회장 홍유연 △ 아동문학분과회장 김영해 작가로 구성됐다.
대한일보 sky767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