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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일 ; 2005.01.16 일요일 눈/ 흐림 도상거리 ; 약 16km 산행시간 ; 07:50 ~ 16:35(8시간 45분) 산행코스 ; 07:50 갈두산(×156m) 전망대 08:14 땅끝테마파크 10:22~10:30 △418.2m 10:41 도솔봉(×405m) 10:48~10:54 도솔암 11:10 웃골재 11:34 떡봉(×422m) 11:44~12:34 하숫골재(점심 및 휴식) 13:04 귀래봉(×471m) 13:12 대밭삼거리 13:37 작은금샘 13:43 문바위 14:13~14:18 달마산 불썬봉(×489m) 15:20 바람재 15:34 임도 15:54 H장 15:58 콘크리트도로 16:34 닭골재(큰닭골재) 교통 ; 산악회 버스 산행지도 ↑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달마산 산행이 하고 싶은데 서울에서 그 먼 곳을 가면서 달랑 달마산 구간만 산행하자니 억울한 생각이 들어 기회를 보고 있는데 이번에 “○○산악회”에서 땅끝에 있는 갈두산부터 달마산을 거쳐 닭골재까지 산행을 한다고 따라나서 본다. 지도(1/50,000_영진)를 보니 갈두산에서 도솔봉까지는 별 특이한 이름도 없는 야산지대로 이루어져 있고 도솔봉에서 달마산 구간은 높이는 400m 안팍으로 비교적 낮으나 암봉구간으로 힘은 들지만 다녀온 산꾼들로부터 찬사가 끊이지 않는 곳이고 이후 닭골재까지는 야산구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기 전에 이 구간 산행기들을 보니 시작점인 갈두산에서 도솔봉까지와 끝구간인 닭골재에 이르는 약 2km의 구간이 야산지대로 마루금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1/25,000지도를 인터넷으로 찾아 준비도 했다. 닭골재 ; 고개 부근의 산 지형이 닭이 알을 낳고 있는 형이라 해서 닭골재라 부르게 되었다. 달마산 ; 달마도사가 이 산을 넘어서 미황사를 창설하였다 해서, 산 이름을 달마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도솔봉 ; 봉우리가 많은 산으로, 산봉이 투구처럼 생겼다 해서 도솔봉이라 하였다. ※ 위 봉우리 외의 작은 산들의 이름은 해남군 안내지도에 나오는 이름들을 참고했음.(갈두산, 망집봉, 제재봉, 언제나봉, 떡봉, 관음봉등) ================================================================================= 무박산행으로 15일 밤에 양재역에 나가니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태백산이니, 소백산 팀들이 떠나고 몇 몇만 남았을 즈음 주위를 둘러보는데 개인사이트를 통해 넷상으로만 보던 ksh님으로 보이는 낯익은 얼굴이 한분 보이는데 나를 몰라 볼 것 같아 인사를 하지 못한다. 아느체(?)를 하려해도 나야 무엇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산행을 하다보니 괜스레 나서기도 쑥스럽다.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아 있으니 ksh님, 어떻게 나를 바로 알아보고 악수를 청한다. 얼결에 인사를 하지만 망설였던 마음이 미안할 따름이다. 15일 밤 10시 40분부터 16일 새벽 5시 30분까지 약 6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완도 입구에 있는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휴게소에 도착해 아침식사를 한 후 땅끝 전망대가 있는 갈두산으로 일출을 보기위해 이동한다. 오는 동안 눈발도 날리고 해서 진작에 일출은 포기했지만 산행기점이니 어차피 전망대로 이동한다. 전망대에 도착(07:20)해서 동쪽하늘을 보니 잔뜩 흐린 날씨지만 백일도와 흑일도 사이의 구름속으로 해가 솟는 것 같다. 어쨌든 구름위로 솟는 일출이나마 보고나니 못 본 것 보다는 나았다. ↓ 땅끝 갈두산(156m)정상에 있는 전망대 모습 ↓ 갈두산에서 보는 갈두항 모습 ↓ 07:45 구름사이로 해가 떠오르는데 갈두항에서 떠난 첫배가 보길도를 향하고 있다. 일출을 본 후 갈두산(×156m) 북쪽의 기맥길로 든다. 07:50 원래 땅끝기맥은 갈두산전망대 남쪽 비닷가에 있는 토말탑에서 해야 하겠지만 기맥꾼도 아니니 내려갔다 오지도 않고 갈두산 정상부터 진행한다. 전망대를 돌아 나와 주차장에 이르면 매점 좌측에 있는 화장실 북서쪽 야산지대로 기맥은 이어진다. 07:53 망집봉(×168m)을 지나 마루금을 따르던 길은 수레길인데 동쪽으로 우회를 한다. 08:11 마루금은 길 같은 것이 보이지 않으니 우회로를 따라 안부에 이르고 보니 땅끝테마파크 뒷동산을 우회했다. 아마도 사유지여서 줄도 치고 길도 막았나 보다. 국립지리원 지도(1/25000, 인터넷)에는 봉우리들의 높이는 있으나 이름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나중에 도솔봉 아래 있는 안내도를 보니 작은 봉들의 이름이 적혀있다.(갈두산, 망집봉, 제재봉, 언제나봉 등....) 절개지를 돌아 안부에 이르니 고개는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고 땅끝테마파크 정류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버스도 다니는 길인가 보다. 도로를따라 동쪽으로 100m를 가서 야산길로 든다. 08:14 ↓ 08:00 망집봉(168m)을 지나 땅끝테마파크로 가는 임도에서 돌아보는 갈두산전망대 ↓ 줌으로 당겨 본 모습(전망대 아래로는 주차장과 상점건물이다.) ↓ 08:14 땅끝테마파크 정류장고개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았지만 비교적 뚜렷하다. 작은 야산에 아무 표식도 없는 제재봉(×160m)을 지나 언제나봉(△225.4m)에 오르며 뒤를 보니 땅끝전망대가 있는 갈두산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고 땅끝테마파크를 사이에 두고 망집봉과 제재봉만이 보인다. 08:45 언제나봉(△225.4m)에 오르니(08:50) 정상은 잡풀이 우거진 봉인데 지도상에 있는 삼각점은 풀속에 가려서인지 찾지 못했다. 정상은 잡풀이 무성하지만 날씨만 맑다면 그런대로 조망은 있는 곳이다. 북동쪽으로 가야할 도솔봉이 아득히 보이고 있다. 이곳서부터 도솔봉전 도로안부까지는 도상거리가 약 4Km정도 되는 야산구간인데 지도를 보니 특이한 봉우리명이나 고개이름이 없다. 그리고 마루금의 굴곡도 심하지 않고 간혹 갈림길도 있으나 대체로 도솔봉을 보고 북동쪽의 마루금만 따르면 알바 할 곳은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봉을 지나고 다음 봉우리를 넘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눈발이 날리는 흐린 날씨지만 시계는 어느정도 확보가 되서 진행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이곳의 마르금 좌우로는 바다여서 날씨만 맑다면 호쾌한 조망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곳인데 아쉬운 마음이다. 눈발이 날리고 해안지방 특유의 세찬바람은 몸을 흔들 만큼 드세다. 그래서인지 갈두산에서 도솔봉에 이르는 구간에는 묘가 상당히 있는데 묘의 한쪽으로는 바람을 막으려고 제주도처럼 돌담이 쌓여져 있다. 이제 도솔봉으로 돌아 오르는 도로가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 08:45 언제나봉(△225.4m)을 오르며 돌아본 모습(삼각점은 못 봄) 갈두산은 망집봉(168m, 왼쪽)에 가려 보이지 않으며 우측에 보이는 봉은 제재봉이다. ↓ 08:50 언제나봉에 올라 바라본 가야할 봉우리들(가운데 멀리 도솔봉이 보인다.) ↓ 08:54 ↓ 남동쪽 백일도 방향으로는 먹구름 아래로 햇빛이 비추고 ↓ 09:28 ↓ 몰골이재를 내려가기 전에 보는 △418.2m봉(앞)과 도솔봉(뒤) 몰골이재를 지나 콘크리드 도로에 올라(10:06) 지나온 길을 보니 이제 산행기점은 보이지 않는다. 도로는 동쪽으로 산허리를 돌아 도솔봉 전에서 삼거리를 만들지만 마루금은 윤도산으로 갈라지는 지능선 부근에서 왼쪽으로 마루금을 쫓아 올라야 △418.2m봉을 빠뜨리지 않고 산행할 수 있게 된다. 도로에서 왼쪽을 유심히 보고 걸으면 꼬리표가 한두 개 붙어 있고 사람다닌 길이 보인다. 10:10 가파른 오름길을 10여분 힘들게 오르니(10:22)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도솔봉 417m라고 써 있는 정상 오석(烏石)도 보인다. 지도를 보니 이곳은 도솔봉이 아니고 △418.2m봉이다. 도솔봉은 조금 더 가야한다. 이곳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람을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솔봉으로 향한다. 10:30 능선을 따르니 곧 △418.2m봉을 우회한 도로와 다시 만나는 삼거리(10:33)다. 이곳에는 달마산 안내도가 설치되어있고 안내도 왼쪽으로는 도솔봉을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 10:06 몰골이재를 지나 도로에 올라서서 200m정도 지나면 왼쪽에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인다. ↓ 10:22 △418.2m봉 모습과 산불감시초소 ↓ △418.2m봉에 잘못 설치된 도솔봉정상석 (지도상 도솔봉은 군사시설이 있는 봉을 지나 도솔암 안부 전의 405m봉이다.) ↓ 10:33 돌아본 △418.2m봉 모습 ↓ 10:33 달마산안내도가 있는 삼거리 도솔봉으로 가는 첫 번째 봉은 군시설물이 설치되어 오를 수가 없으며 몇 개의 작은 암봉을 도솔암 전 평평한 바위봉인데 이곳이 도솔봉으로 보이는데 아무표식도 설치되어 있지 않다. 조망은 좋을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안개로 시계가 전혀 확보되지 않으니 도솔암으로 향한다. 10:40 헬기장을 지나 도솔암 안부에 도착한다. 10:48 안부에는 도솔암요사체가 있고 도솔암은 바위사이에 끼인 것 같은 특이한 모습으로 북쪽으로 보인다. 절묘한 모습이다. 절묘하게 보이는 도솔암으로 호기심을 안고 가까이 가보니 10여 평 정도의 공간 한쪽에 암자가 차지하고 안에서는 스님의 불경소리가 들린다. 행여 방해가 될까 조용히 둘러보며 사진에 담고 발길을 돌린다. 10:53 ↓ 10:40 군시설물봉을 지나 도솔봉(405m)쯤으로 보이는데 표식이 없으니 자신이 없다. ↓ 돌아본 군시설물이 설치된 봉 ↓ 10:46 도솔암 안부에 이르기전의 헬기장과 안부에 이르는 길 ↓ 10:48 도솔암 안부에서 본 도솔암 모습(바위에 절묘하게 들어 앉은 모습이다.) ↓ 도솔암 모습 안부를 지나니 아기자기한 암봉으로 이어진 길이 계속된다. 그렇지만 길은 바위사이로 잘 나있어 위험한 곳을 지나지는 않게 된다. 그렇게 바위사이로 길이 계속 되다가 작은 육산봉우리에 오르니 웃골재다. 11:10 이곳 이정표에는 도솔봉 1.5km, 미황사 3.5km라 표시되어 있다. 웃골재부터는 육산길로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떡봉에 이르고(11:34) 떡봉을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는데 이정표에는 하숫골재로 씌여 있다. 이곳에서 점심을 한다.(11:44~12:34) 나는 점심으로 간단히 빵과 과일과 온수정도만 준비했는데 오늘 처음 만난 ksh님이 버너로 따뜻한 음식을 만들고 술도 준비하셔서 오랜만에 산에서 호화로운 점심을 한다. 만찬(?)을 들고 든든한 배로 달마산을 향한다. 12:34 ↓ 10:57 도솔암 지나 처음 나오는 봉우리에 올라 돌아본 영전리 모습과 윤도산(284m 우측봉)모습 ↓ 가야할 방향을 보나 안개로 시계가 없다. ↓ 11:02 암봉을 넘으며 ↓ 11:03 바람은 계속 세차게 부는 가운데 저멀리 달마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 뒤를 보니 도솔봉쪽도 시계가 트이기 시작한다. ↓11:34 떡봉(422m) ↓떡봉에서 보는 가야할 달마산쪽 봉우리들 ↓11:44~12:34 점심식사를 한 하숫골재 이제부터 가야할 곳은 모두 바위구간이다.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르기도 하고 우회도 하며 길은 이어진다. 그리고 날씨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절로 탄성이 나오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그런 풍경은 달마산과 도솔봉의 중간쯤에 있는 귀래봉에 이르면 최고의 전경이 앞뒤로 펼쳐진다. 13:04 ↓ 12:59 나무계단구간을 지나며 ↓ 13:01 내려와서 돌아본 모습 ↓ 13:04 귀래봉(471m)쯤으로 생각되는 곳 ↓ 귀래봉(471m)에서 지나온 길을 돌아본 모습 ↓ 귀래봉(471m)에서 보는 달마산방향 ↓귀래봉(471m)에서 줌으로 본 달마산 불썬봉과 사자봉(?) ↓ 귀래봉에서 파노라마로 본 풍경 가야할 달마산방향이 왼쪽에 보이고 지나온 오른쪽 바위봉 넘어로 도솔봉이 보인다. 점점 맑아지는 날씨에 달마산의 풍경을 보게되니 힘든줄도 모르고 바위구간을 지나면 평평한 안부인데 한쪽에는 이정표에 대밭삼거리라 써 있다. 13:12 한쪽에는 석문바위가 있는데 일부러 지나본다. 이제부터는 달마산의 바위구간 중 가장 험한 곳을 지나게 된다. 그러다보니 바위들의 모습은 더욱 특이한 형상을 띠고 있고 오르지 못하는 암봉들도 수시로 나타나니 그것들은 우회하게 된다. 작은금샘을 지나고(13:37) 다시 바위사이의 구멍을 지나고 문바위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이르나(13:43) 문바위가 어떤것인지 정확히 모르겠다. 내가 추정해 보기에는 남쪽에 있는 것이 문바위 같아 보인다. ↓ 13:12 대밭삼거리 ↓ 대밭삼거리에 있는 석문바위 ↓ 13:21 이런 바위날등도 지나고 ↓ 13:36 촛대바위 모양도 있고 ↓ 13:37 작은금샘 ↓ 13:40 다시 좁은 바위구멍을 통과하고 ↓ 13:43 이것을 문바위로 보았는데...... 문바위가 있는 안부에서는 사자봉으로 보이는 암봉을 크게 우회해서 커다란 바위 밑으로 있는 개구멍(?)을 통과하니 그 위에 있는 바위의 모양 또한 큰비석이 비스듬한 모습으로 피사의사탑이 연상되게 많이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다. 13:54 이곳 이정표를 보니 아직도 달마산 불썬봉이 0.5km라 써 있다. ↓ 13:52 사자봉(?)을 우회하며 단애지대를 돌아 본 모습 ↓ 13:53 다시 개구멍을 지나야 하고 ↓ 13:54 개구멍을 지나고 돌아보니 바위의 모양은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 보이고 불썬봉쪽으로는 오를 수 없는 암봉이 버티고 있어 한참을 우회해야 한다. 로프도 잡고 너덜지대도 지나며 암봉을 우회해 오르니 달마산 불썬봉이 100m쯤의 거리에 어서오라는 듯이 보인다. 14:05 불썬봉으로 가기 전 우회한 암봉의 정상에 올라보니 절벽 아래로 ☞미황사가 고즈넉이 자리하고 있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에 건립된 사찰로 천년고찰이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산사음악회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 14:04 다시 바위구간을 우회해서 올라본 달마산 전위봉에서 보는 미황사모습 암봉을 내려서 불썬봉에 오르니 달마산은 명산이어선지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한떼의 사람들이 물러나기를 기다려 정상에 올라본다.14:13 정상은 봉화대를 보수했다고 하나 봉화대로 보이지 않고 돌탑으로 되어있다. 정상의 조망은 북쪽으로는 닭골재를 지나 대둔산과 두륜산의 모습이 뚜렷하고 동쪽으로는 완도와 바다의 풍경이 이색적이고 남서쪽으로는 지나온 암릉들이 파노라마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정상조망을 즐기고 아직도 멀어보이는 닭골재로 발길을 돌린다. 14:18 ↓ 14:07 달마산 불썬봉을 앞에두고 ↓ 불썬봉(△470m) 정상모습과 아래쪽에 있는 정상석 ↓ 지나온 곳들을 돌아보고 ↓ 가야할 닭골재를 바라보고 ↓ 가공산이 보이는 북서쪽 전경 ↓ 동남쪽에 보이는 완도 모습 달마산 불썬봉을 내려와 닭골재로 가던중 암릉지대와 억새밭 2군데를 지나 바람이 잔잔한 곳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14:49~15:07 ↓ 14:27 불썬봉을 내려와 돌아본 모습 ↓ 14:31 첫번째 억새밭 ↓ 14:44 두번째 억새밭 ↓ 14:49~15:07 두번째 억새밭을 지나 휴식을 취하며 돌아본 모습 휴식후 바위암봉을 내려가 너덜안부에 이르렀는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몸을 가누기가 힘들다. 바로 관음봉 전 안부인데 일명 바람재다.(15:20)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 15:16 몸을 가눌수 없도록 바람이 드센 바람재가 내려 보이고 그 뒤로 보이는 암봉이 관음봉이다. ↓ 15:20 바람재(몸을 가누기 힘들게 바람이 불었다.) 바람재에서는 가야할 방향으로는 험해 보이는 관음봉이 앞길을 막고 있어서 돌아간다고 하다 자칫 송촌방향으로 하산하기 쉽다. 관음봉쪽을 자세히 보면 바위사이로 가파른 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관음봉을 넘을 수 있는 길이 있다. 역으로 진행한다면 문제되지 않을 곳이다. 관음봉을 지나면 바위구간은 막을 내리고 첫번째 임도가 나오는데 이제부터는 야산구간이 이어진다. 15:34 여기서부터 닭골재까지의 야산구간은 일반 등산객들은 지나지 않으므로 길이 희미하거나 없는 곳이 종종 있으니 조심해서 진행해야한다. 야산에 잡목지대가 곳곳에 있어 시야도 확보되지 않고 짧은구간(도상거리 약 2.5km)이지만 길이 좋지 않아 시간도 제법 걸린다. 능력 것 마루금을 찾아 진행해야 한다. 오늘 22명이 산행했는데 이 구간을 제대로 지나온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다. ↓ 15:34 첫번째 임도와 헬기장(15:54) 닭골재까지는 길이 험해도 마루금을 성실히 따라야할 곳이다. 그리고 겨울철이 아니라면 잡목의 저항도 만만치 않겠다. 그렇게 헬기장을 지나고(15:54) 묘 2기 있는 곳을 지나면 다시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은 도로가 나오고 길없는 곳을 헤치고 마지막봉에 오른 후 길을 만들며 내려오다 보면 묘가 나오며 왼쪽에서 오는 길과 만나고 임도 따라 조금 내려오면 저 아래 닭골재가 보이는데 잡목 숲에서 고생해서인지 반갑기 그지없다. ↓ 15:56 묘 2기 있는 곳과 2번째 임도(15:58) ↓ 16:34 드디어 보이는 닭골재 닭골재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에서 짐을 풀고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밥과 소주를 마시고 서울로 오는 동안 편하지 않은 잠으로 피곤을 달랜다. 닭골재에서 5시에 떠난 버스는 양재역에 11:40분이 되서야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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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꼼꼼하고 멋진 사진솜씨 부럽습니다. 전 대충대충 지나가는데... 하여튼 좋은 산행지이고 땅끝기맥도 겨울에 하면 멋진 구간일듯 기대가 됩니다. 방가웠습니다^^
ㅎㅎㅎ 저도 구간거리때문에 낙동을 연기하고 있는데 자꾸 토말탑이 눈에 아른거려 2월부터 땅끝기맥 들어갈려 합니다. 호남하면서 기맥이 분기하는 지점을 보니 막 가슴이 설레이더군요...멋진 구간, 멋진 산줄기, 멋진 암봉들 잘 봤습니다.
kwaksang님 그날은 덕분에 점심 호강하고 반가웠습니다. 저도 그날은 대충대충 산행했습니다. 다만 복습을 좀 꼼꼼히 했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한잔 올리겠습니다. 킬文님께서 2월에 시작하시면 얼마 안 남았네요. 저야 말만 꺼내지 언제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