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중공업은 지난 2월 29일 국내 최초로 산업폐기물을 이용하여 고효율의 청정 연료인 초고순도 수소가스(순도 99.9999%이상)를 생산하는 설비 및 제조공장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동덕산업가스㈜(대표이사 이영도)와 애드플라텍㈜(대표이사 황순모)이 합작해 설립하는 이 고순도 수소제조공장은 일괄도급형태로 STX중공업이 건설하게 된다. 울산 남구 성암동에 시행할 동 초고순도 수소제조공장 건설공사는 영남 지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산업 폐기물 70톤을 자체 원천 보유 기술인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화 용융공법을 적용, 3400 N㎥/h 규모의 초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이다.
동덕산업가스는 울산에 위치한 산업용가스 전문공급업체로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수소, 에틸렌, LPG 등을 비롯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초고순도가스, 표준가스, 혼합가스등을 공급하고 있다. 본 공사가 완공되면 생산된 초고순도 수소가스 전량을 판매하게 된다.
STX중공업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하여 섭씨 1만도 이상의 플라즈마 상태의 이온과 전자가 분리된 가스를 발생시키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번개 형태의 플라즈마), 동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하여 각종 폐기물의 열분해 및 가스화 공정을 통해 생성된 합성가스(수소, 일산화탄소 등)를 처리하여 수소를 회수하는 사업을 하게 된다. 특히 폐기물 처리시 발생하는 다이옥신, 황, 녹스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오염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설비이다.
STX중공업은 이번 설비공사를 기반으로 앞으로 플라즈마 열분해 용융 가스화 공법을 적용,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합성가스를 이용해 발전용 터빈 및 엔진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거나 산업 및 난방용 스팀을 만들어 내는 각종 친환경 플랜트는 물론, 선박엔진후단에 발생하는 공해가스를 처리하여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공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 등을 계속하여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