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9칙] 삼제三諦. 삼관三觀은 불법의 강요綱要이다

[*반야심]

무릇 삼제와 삼관은 불법의 강요이다. 이체인 심성을 근거로 말하면 제諦라고 이름하니, 諦는 곧 이치이다. 수지修持를 근거로 말하면 관觀이라 이름하고 관은 곧 수이다.
진제眞諦는 한 법도 세우지 않는 이치이다.
속제는 만법을 원만히 갖춘 이치이다. 
진제의 이치를 관조함을 공관空觀이라 한다.
속제의 이치를 관조함은 가관假관이라 이름한다.
공관은 한 법도 세우지 않는 진여법성을 관함으로 이는 공空. 유有 두 법이 함께 공한 공을 포함한다. 이는 곧 《반야심경》에서 설한 「제법공상諸法空相」의 공상으로 색법色法이 공하고 공법空法이 공할 뿐만 아니라 보리. 열반 또한 공하다.
만약 공하지 않은 법이 하나라도 있으면 진공眞空이라 이름하지 못한다.
이 삼관三觀중 공관에서 말하는 공空을 어떻게 만사를 돌보지 않고 일하지 않으면서 감당할 수 있겠는가?


속제의 속俗은 천하고 속된 것, 아담하고 속된 것의 속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만법을 건립하여 시설함을 이름하여 속이라 한다.
가假 또한 진짜, 가짜의 가假를 뜻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만법을 건립하여 시설한다는 가假의 뜻이다. 속제의 이치를 관조하는 관을 가관이라 함은 진제의 「한 법도 세우지 않는」 자성본체로써 육도만행을 닦아 「제법을 원만히 구비하는」 공덕을 원만히 갖추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반야심경》의 「제법공상」의 제법諸法이거늘 (이러한 관조 수행을) 어찌 범부가 감당할 수 있겠는가? 범부는 고집이제苦集二諦에 섭수된다. 이러한 공관과 가관은 대승원교의 원묘한 도리이니, 이승二乘조차 그 연분이 아니거늘 하물며 범부이겠는가?


【삼제三諦】
첫째 공제空諦, 무제無諦라고도 한다. 제법이 본래 공함을 중생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을 실유라 집착해 망견을 낳는다. 만약 공관으로써 이를 대치하면 집착의 정념을 절로 잊고, 정념을 잊으면 여러 상을 여의고 진공의 이치를 또렷이 깨달을 수 있다.


둘째 가제假諦는 또한 속제, 유제라고도 한다. 제법은 본래 공에 즉할지라도 인연이 화합하면 또렷이 완연하다! 공 가운데 일체법을 세우는 까닭에 가제假諦라 칭한다.


셋째 중제中諦는 중도제일의제中道第一義諦라고도 한다. 중관으로써 이를 관하면 제법은 본래 양변을 여의고, 양변에 즉하지 않는다. 진眞이 아니고 속俗이 아니며, 진에 즉하고 속에 즉하여, 청정하고 밝게 사무쳐 원융무애하다.


【삼관三觀】
천태종 삼관, 즉 공관空觀. 가관假觀. 중관中觀을 가리킨다.
공관은 제법은 연하여 생겨나니 생함이 없고, 당체는 곧 공이라고 관함이다.
가관은 제법이 비록 환화와 같을지라도 가상假相과 작용이 있다고 관함이다.
중관은 제법은 공이 아니고 또한 가가 아니며, 또한 공이고 또한 가인 중도실리(현상 그대로가 본래 중도라고中道實理 하는 진리)라고 관함이다.
이러한 삼관을 닦아 견사혹. 진사혹. 무명혹의 삼혹三惑을 깨뜨리고 일체지. 도종지. 일체종지의 삼지三智를 증득하며 법신. 반야. 해탈의 삼덕을 이룰 수 있다.


【고집이제苦集二諦】
고제는 인생은 대부분 괴롭다고 설명하는 진리이다.
인생은 삼고三苦와 팔고八苦를 비롯한 무량한 여러 괴로움이 있다.
고苦는 현실인 우주와 인생의 진상이다.


집제集諦의 집은 모여서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는 인생의 고통이 어떻게 오는가를 설명하는 진리이다.
인생의 고통은 범부 자신의 어리석음, 무명과 탐욕, 분노 등 번뇌로 말이암아 일어나서 갖가지 불선업을 짓고, 끝내 갖가지 고통을 불러 모은다. 
고지이제는 세간의 인과이다. 집은 인이고, 고는 과이니, 이는 미혹한 세계의 인과이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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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정토 극락도사 아미타불()()()

[혜명스님]

제법이 본래 공함을 중생은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을 실유라 집착해 망견을 낳는다. 만약 공관으로써 이를 대치하면 집착의 정념을 절로 잊고, 정념을 잊으면 여러 상을 여의고 진공의 이치를 또렷이 깨달을 수 있다. 제법은 본래 공에 즉할지라도 인연이 화합하면 또렷이 완연하다! 공 가운데 일체법을 세우는 까닭에 가제假諦라 칭한다. 제법이 비록 환화와 같을지라도 가상假相과 작용이 있다고 관함이다. 중관은 제법은 공이 아니고 또한 가가 아니며, 또한 공이고 또한 가인 중도실리(현상 그대로가 본래 중도라고中道實理 하는 진리)라고 관함이다. 이러한 삼관을 닦아 견사혹. 진사혹. 무명혹의 삼혹三惑을 깨뜨리고 일체지. 도종지. 일체종지의 삼지三智를 증득하며 법신. 반야. 해탈의 삼덕을 이룰 수 있다. 인생은 삼고三苦와 팔고八苦를 비롯한 무량한 여러 괴로움이 있다. 고苦는 현실인 우주와 인생의 진상이다...나무아미타불()()()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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