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 퀴즈 홍보영상
09.2012 세키프 학부모 설명회용 피피티 스크립트(카툰포함 15분).hwp
[1]세로토닌?
세로토닌과 사회성- 감성 발달
숲길을 걸으면 사람의 인지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 국립 산림과학원과 한 대학의 연구팀의 실험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연구는 한 그룹의 사람들에게는 숲길을 걷게 하고, 또 다른 그룹은 나무가 없고 상가와 빌딩이 밀집한 도심의 길을 걷게 한 다음 인지능력과 정서상태 변화를 측정한 결과, 숲길을 걸은 실험 대상자들의 인지능력이 20% 이상 향상됐고, 우울감•분노•피로감•혼란 등의 정서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세계일보, 2011월 8월 16일). 숲길을 걸으면 스트레스와 심리적 피로감이 감소되고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이치같이 들리지만, 이 연구가 교육적인 차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것이 정서 뿐 아니라 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사회성-감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 학교를 대상으로한 여러 연구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대인관계 기술 습득이 학습 태도와 학업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과도 상통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정서적 안정과 인지 능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우리의 뇌에서는 인간의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은 공격성, 폭력성, 충동성, 의존성, 중독성을 조절하여 평온감과 위로감 등을 가져다 주는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주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한다고 한다. 인간의 뇌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할 때 조차도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데, 세로토닌은 이러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사회성과 감성의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호르몬이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이시형 박사는 그의 저서 “세로토닌하라” (2010)에서, 세로토닌을 행복물질이라고 명명하며, 21세기가 선호하는 인간형은 감성이 풍부하고, 창의적이고 원만한 대인 관계를 이루어 갈 수 있는 “세로토닌형 인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의 분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세로토닌의 분비를 위해서는, 햇빛을 쐬고, 걷기나 조깅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고, 소리내어 읽고, 씹기를 하며, 깊은 호흡을 하거나 많이 웃고, 가능한한 온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한다 (이시형, 2010). 그런데, 한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현실은 어떤가? 새벽부터 밤까지 학교와 학원을 바삐 오가며 비좁은 실내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듣기 위주의 수업으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협력 보다는 경쟁을 부추기는 입시 위주의 스트레스가 많은 학교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에게서 세로토닌은 결핍되고, 우울증 및 반사회적 경향을 보이는 학생들은 더욱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기 위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여기에서는, 미국의 영재 교육의 권위자인 바바라 클라크 교수(Clark, 1986) 가 뇌연구를 기반으로 초등학생들의 학습능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제안한 방법들과 이시형 박사가 제안한 내용들을 종합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자연친화적인 교실과 학교 환경을 만들어라.
2. 부드러운 색과 미술 작품등을 이용해 교실과 학교 분위기를 편안하고 밝게 만들어라.
3. 교실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라.
4. 매일 아침 일과의 시작을 요가나 스트레칭, 깊은 호흡으로 시작하며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 주라.
5. 학생들이 소리내어 읽고, 말하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라.
6. 체육시간과 휴식 시간 및 야외 수업, 현장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햇빛을 쬐고 몸을 움직이거나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늘려주라.
7. 수업 시간 중에 스트레칭을 하게 하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신체를 움직이며 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등을 많이 하도록 하라.
8. 교사와 학생간, 학생들 서로간에 스킨쉽 (악수, 안마, 안아주기, 등 쓰다듬기 등)을 많이 하라.
9. 휴식시간 또는 수업 시간 중에도 경쾌한 음악이나 기분을 밝아지게 하는 음악을 듣거나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라.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누리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결국, 학습 능력 향상과 학업 성취에도 유익이 된다는 당연하고도 중요한 사실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2]아이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위해 세로토닌 생활화
세로토닌은 아이의 정서에 깊이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수면이나 기억, 식욕 조절 등에 관여하며 아이에게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이 호르몬은 행복을 느끼게 하는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고 자극이나 통증에 민감해진다. 또한 세로토닌은 감정을 가라앉혀주는 기능을 하는데 공격성을 나타내는 노르에피네프린, 중독성이 있는 엔도르핀과 도파민의 과잉 분비를 조절한다. 세로토닌이 부족한 아이들이 쉽게 공격적이 되거나 격정적인 흥분에 빠지기 쉽다. 세로토닌이 충분히 나오면 자기 감정을 관리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며 집중력도 강해진다. 최근 세로토닌은 행복호르몬으로, 혹은 공부호르몬으로 세간에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있다. 그러면 아이의 세로토닌을 높여주기 위하여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 햇빛 아래서 놀게 하라.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으로 분비가 되기 위해서는 햇빛이 있어야 한다. 햇빛을 받지 못하면 세로토닌은 감소한다. 북유럽 사람들이 우울증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 햇빛과 관련이 있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하라. 세로토닌은 수면과 관련이 많다.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세로토닌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세로토닌의 마음을 가라앉혀 잠을 잘 들게한다. 따라서 수면부족이 세로토닌을 감소시키고 세로토닌의 감소는 편안하게 잠드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아이의 식탁에 콩을 첨가하라. 세로토닌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필요하다. 콩 종류에 특히 많은 트립토판은 장에서 소화 흡수되어 그 일부가 세로토닌으로 분비된다.
-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여라. 세로토닌이 생성되는 데는 철분이 보조효소로 작용을 한다. 따라서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세로토닌이 감소한다. 철결핍성 빈혈이 있으면 세로토닌이 떨어지고 세로토닌 부족으로 인하여 집중력이 떨어지며, 결국에는 IQ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결핍성 빈혈을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IQ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 걸리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가 철결핍성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영양관리를 하여야 한다.
- 아이들에게 1시간은 아무런 압력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한다. 물론 TV시청이나 인터넷, 컴퓨터 게임은 제한하여야 한다. 이것들은 아이의 뇌를 수동적으로 만든다. 아무런 간섭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정서를 안정시키는데 필수적이다.
- 노는 시간은 일정하게 정해 주어야 한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은 마음껏 놀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노는 재미가 있고 해방감을 느낀다. 아이는 놀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피곤한 두뇌도 재충전되어 공부를 더 잘하게 된다.
- 부모와 아이의 사이가 좋아야 한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부모를 좋아하고, 그런 부모의 칭찬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부모와 사이가 좋은 아이들은 부모의 말에 따르는 경향이 많지만 사이가 좋지 않으면 바로 힘겨루기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이 승부에서 부모가 이긴다고 해도 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힘겨루기에서 진 아이들은 아예 무기력해지거나 좀 더 수동적이지만 공격적인 방법으로 부모의 속을 썩이려 든다.
- 스킨십을 활용하라. 부모와 아이가 사이좋게 지내는데 가장 손쉽게 할 수 있으며 효과적인 방법은 접촉 위안을 활용하는 것이다. 많이 안아준 아이는 정서적 안정과 더불어 부모를 좋아하게 되고, 부모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 지적 호기심에 날개를 단다.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레스링은 접촉 위안을 극대화하고 아이들이 부모에게 쌓인 화를 공식적으로 해소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칭찬을 하라. 아이가 부족한 것을 보완해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이가 잘하는 것을 계속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한다.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면 계속 그림을 그리도록 하여 자신감을 갖게 하라.
- 아이에게는 과정의 중요성을 느끼고 과정을 즐기도록 해주어야 한다. 열심히 하는 과정, 힘든 것을 이겨 나가는 과정이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는 점을 알게 하여야 한다. 실제로 결과가 좋을 때뿐 아니라 아이가 한계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때라도 노력하는 과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 목표를 명확하고 구체화 하라. 놀이든 공부든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내용을 목표로 하여, 결과에 상관없이 목표가 얼마나 잘 지켜졌는지 점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역경에 부딪힌 아이들은 절망적이 된다. 아이가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스트레스를 줄여라. 아이의 뇌는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두뇌의 신경망 구조가 다시 짜여진다. 부모의 강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조기교육이나 선행학습은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쪼그라들게 한다. 그 결과 공부를 기피할 뿐 아니라 기억력 자체가 뚝 떨어뜨린다. 스트레스는 세로토닌의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식호흡을 하라. 복식호흡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복식호흡은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배가 나오도록 숨을 들이마신 후 다시 천천히 뱉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 들이마시면서 편안한 느낌이 들어오고 내쉬면서 긴장이 해소되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1분에 6회 정도의 호흡을 하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출처: 이시형 박사의 아이 습관교육 프로그램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