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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諸福田에 布施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衆寶車로 施諸福田과 乃至貧窮孤獨者時에 隨其所求하야 一切悉捨호대 心生歡喜하야 無有厭倦하고 仍向彼人하야 自悔責言호대 我應往就하야 供養供給이요 不應勞汝의 遠來疲頓이라하며 言已拜跪하야 問迅起居하고 凡有所須를 一切施與하나니 或時施彼摩尼寶車호대 以閻浮提第一女寶로 充滿其上하며 或復施與金莊嚴車호대 人間女寶로 充滿其上하며 或復施與妙瑠璃車호대 內宮妓女로 充滿其上하며 或施種種奇妙寶車호대 童女充滿하야 如天婇女하며 或施無數寶莊嚴車호대 寶女滿中하야 柔明辯慧하며 或施所乘妙栴檀車하며 或復施與玻瓈寶車호대 悉載寶女하야 充滿其上에 顔容端正하고 色相無比하고 袨服莊嚴하야 見者欣悅하며 或復施與瑪瑙寶車호대 灌頂王子를 身載其上하며 或時施與堅固香車호대 所有男女를 悉載其中하며 或施一切寶莊嚴車호대 載以難捨親善眷屬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如是等無量寶車로 隨其所求하야 恭敬施與하야 皆令遂願하야 歡喜滿足하고 以此善根으로 如是廻向호대 所謂願一切衆生이 乘不退轉無障碍輪廣大之乘하야 詣不可思議菩提樹下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淸淨因大法智乘하야 盡未來劫토록 修菩薩行하야 永不退轉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一切法無所有乘하야 永離一切分別執着하고 而常修習一切智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無諂誑正直之乘하야 往諸佛刹에 自在無碍하며 願一切衆生이 隨順安住一切智乘하야 以諸佛法으로 共相娛樂하며 願一切衆生이 皆乘菩薩淸淨行乘하야 具足菩薩十出離道와 及三昧樂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四輪乘이니 所謂住好國土依止善人과 集勝福德과 發大誓願이라 以此成滿一切菩薩의 淸淨梵行하며 願一切衆生이 得普照十方法光明乘하야 修學一切如來智力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佛法乘하야 到一切法究竟彼岸하며 願一切衆生이 載衆福善難思法乘하야 普示十方安隱正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大施乘하야 捨慳悋垢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淨戒乘하야 持等法界無邊淨戒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忍辱乘하야 常於衆生에 離瞋濁心하며 願一切衆生이 乘大精進不退轉乘하고 堅修勝行하야 趣菩提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禪定乘하고 速至道場하야 證菩提智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於智慧巧方便乘하야 化身充滿一切法界諸佛境界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法王乘하고 成就無畏하야 恒普惠施一切智法하며 願一切衆生이 乘無所着智慧之乘하야 悉能遍入一切十方호대 於眞法性에 而無所動하며 願一切衆生이 乘於一切諸佛法乘하고 示現受生하야 遍十方刹호대 而不失壞大乘之道하며 願一切衆生이 乘一切智最上寶乘하야 滿足普賢菩薩行願호대 而無厭倦이니 是爲菩薩摩訶薩이 以衆寶車로 施諸福田과 乃至貧窮孤露之人하는 善根廻向이니 爲令衆生으로 具無量智하야 歡喜踊躍하야 究竟皆得一切智乘故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복밭과 내지 빈궁하고 고독한 이에게 보배수레를 보시할 적에, 그들이 구하는 대로 모든 것을 주되 기쁜 마음으로 싫은 줄을 모르며, 또 그 사람을 대하여 스스로 뉘우치어 말하기를 '내가 가서 공양하고 이바지할 것인데, 당신이 이렇게 멀리 오셨나이까.'하면서 절하고 꿇어 앉아 문안하고 필요한 것을 모두 보시하며, 혹은 마니보배수레를 보시하니 남섬부주에서 제일가는 여자가 그 위에 가득하며, 혹은 금으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인간의 여자들이 위에 가득하며, 혹은 묘한 유리수레를 보시하니 궁내의 기녀들이 위에 가득하며, 혹은 갖가지 기묘한 보배수레를 보시하니 동녀들이 가득한데 천녀들 같으며, 혹은 무수한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귀한 여자들이 가득한데 유순하고 총명하고 말도 잘하고 슬기로웠다. 혹 타고 있던 전단수레를 보시하거나, 파려수레를 보시하니 모두 여자들을 가득 태웠는데 용모가 단정하고 몸매가 비길 데 없으며 훌륭한 의복으로 단장하여 보는 이마다 기뻐하며, 마노수레를 보시하니 관정식(灌頂式)을 행한 왕자들이 타고 있으며, 견고한 향수레를 보시하니 모든 남녀들이 그 가운데 가득하며, 온갖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니 이별하기 어려운 권속들이 타고 있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한량없는 수레를 그들이 달라는 대로 공경하며 보시하여 소원이 성취되고 마음이 만족케 하는 것이니라. 이런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하나니, 이른바 일체중생이 퇴전하지 않고 장애가 없는 높고 큰 수레를 타고 불가사의한 보리수 아래로 나아가지이다. 일체중생이 청정한 인(因)으로 큰 법의 지혜를 증득하는 수레를 타고 미래겁이 다하도록 보살행을 닦으면서 길이 퇴전치 말아지이다. 일체중생이 모든 법이 아주 공(空)한 수레를 타고 일체 분별과 집착을 여의고 온갖 지혜의 도(道)를 항상 닦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아첨 없고 정직한 수레를 타고 부러 부처님 세계로 자재하게 다녀지이다. 일체중생이 온갖 지혜의 수레에 편안히 머물면서 부처님 법으로 함께 즐겨지이다. 일체중생이 보살의 청정하게 수행하는 수레를 타고 보살의 열 가지 벗어나는 도(道)와 삼매(삼三昧)의 낙(樂)을 구족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네 바퀴의 수레를 타나니 이른바 좋은 국토에 살고 좋은 사람을 의지하고, 좋은 복덕을 모으고, 큰 서원을 발하는 것 등이니라. 이것으로 모든 보살의 청정한 범행(梵行)을 이루어지이다. 일체중생이 시방을 두루 비추는 법의 광명수레를 타고 모든 여래의 지혜와 힘을 배워지이다. 일체중생이 불법(佛法)의 수레를 타고 모든 법의 구경(究竟)되는 저 언덕에 이르지이다. 일체중생이 모든 복과 선(善)한 것을 부사의한 법수레에 싣고 시방에 편안한 도(道)를 널리 보여지이다. 일체중생이 크게 보시하는 수레를 타고 인색한 때를 버려지이다. 일체중생이 깨끗한 계율의 수레를 타고 법계와 상등한 그지없이 청정한 계율을 가져지이다. 일체중생이 참는 수레를 타고 항상 중생에 대하여 성내는 마음을 여의지이다. 일체중생이 크게 정진하여 퇴전하지 않는 수레를 타고 좋은 행을 닦아서 보리(菩提)의 도(道)에 나아가지이다. 일체중생이 선정의 수레를 타고 빨리 도량에 이르러 보리의 지혜를 증득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지혜롭고 공교한 방편의 수레를 타고 화신(化身)이 온 법계의 부처님 경계에 충만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법왕의 수레를 타고 두려움 없음을 이루어 온갖 지혜의 법을 항상 보시하여지이다. 일체중생이 집착함이 없는 지혜의 수레를 타고 온 시방에 두루 들어가되 진실한 법의 성품에 동요함이 없어지이다. 일체중생이 모든 부처님의 법수레를 타고 시방세계에 일부러 태어나면서도 대승(大乘)의 도(道)를 잃어버리지 말아지이다. 일체중생이 온갖 지혜의 가장 높은 보배수레를 타고 보현보살의 행(行)과 원(願)을 만족하여 게으르지 말아지이다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배수레를 모든 복밭과 내지 빈궁하고 고독한 사람에게 보시하며 선근으로 회향하는 것이니, 중생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지혜를 갖추고 환희하여 뛰놀며 필경에 온갖 지혜의 수레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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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전(諸福田)에 보시(布施):모든 복전에 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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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살펴봤듯이 부처님, 보살 선지식 다음에 사승(師僧)이 나왔다. 사승은 스님들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다음에 성문 독각이 나와서 성문 독각은 보통 스님과는 좀 차별화 했다. 그걸 우리가 유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는 제복전에 보시한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또 여러 복전이 따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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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보살마하살이
이중보거(以衆寶車)로 : 여러 가지 보배 수레로써
시제복전(施諸福田)과 : 모든 복전과
내지빈궁고독자시(乃至貧窮孤獨者時)에 : 내지 빈궁 고독자에게 보시 할 때. 가난한 사람, 외로운 사람, 고는 어려서 부모가 없는 사람, 독은 늙어서 자식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모든 불쌍한 사람에게 보시할 때
수기소구(隨其所求)하야: 그 구하는 바를 따라서
일체실사(一切悉捨)호대: 모든 것을 다 보시하되
심생환희(心生歡喜)하야 : 마음에 환희심을 내어서
무유염권(無有厭倦)하고 : 싫어함이나 게으름이 없다. 절대 ‘아이고 저거 또 받으러 왔다, 또얻으러 왔다, 저 전국구는 도대체 길도 안 잊어버렸나?’ 하지 말고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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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향피인(仍向彼人)하야: 이에 그 사람을 향해서
자회책언(自悔責言)호대 : 스스로 뉘우치면서 책망해서 말하되 이 대목을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놀라운 이야기다. 전국구가 열 번 스무 번 오더라도 또 왔다고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 대해서
아응왕취(我應往就)하야 : 내가 응당히 당신에게 가서
공양공급(供養供給)이요 : 공양하고 공급해야 하고
불응로여(不應勞汝)의 : 그대에게 응당히 수고롭히지 아니해야 하는데
원래피돈(遠來疲頓)이라하며: 멀리서 이렇게 피로하게도 힘들게도 왔구나, 라고 하는 것이다.
전국구가 열 번 스무 번 오더라도 또 왔다고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기서 이런 말을 설명하면서 또 오면 ‘그렇게 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또 쫓아낸다. 참 갈등이다. 사실은 갈등하니까 수행자다. 갈등 안하고 사정없이 쫓아버리는 사람도 많다. 나는 그래도 갈등이라고 하고 조금씩 주기도 하면서 보내고 ‘다음부터 오지마라. 뭘 체면도 없이 자주 오느냐’ 정도는 이야기 한다.
그런데 여기는 ‘내가 니한테 가서 줘야 할텐데 왜 니가 여기까지 왔냐’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인가? 화엄경이 아니고 우리가 어디서 이런 것을 보겠는가?
이런 이야기가 귀로 한 번 스치고 지나면 우리의 아뢰야식에 다 심어진다.
귀로 한 번 스치고 지나가면서 아뢰야식에 심어진 이 사실만으로도 어마어마한 공덕이 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거지가 왔는데 ‘내가 느그집에 가서 줄건데 여기까지 수고롭게 왔느냐?’라고 하면서 보시를 한다. 이런 강력한 주사를 한 방 우리가 맞을 필요가 있다. 이런 주사를 맞아 놓으면 효과가 한참 간다. 아마 여러분들도 혹시 사찰에 걸인이나 무엇을 달라는 사람들이 오더라도 이 생각 때문에도 그렇게 쉽게 푸대접이 안 될 것이다.
‘가서 줘야 되는데 여기까지 수고롭게 오시다니’ 그말 한마디만 기억해도 얼마나 큰 보살인가.
언이배궤(言已拜跪)하야: 말을 하고 나서는 장기 합장한다. 절을 하고 꿇어앉아서
문신기거(問迅起居)하고 :기거를 문신한다. 어떻게 건강하시냐고 밥이라도 잘 자시냐고 옷은 제대로 춥지 않게 입었느냐고 안부를 묻는 것이다. ‘당신 생활이 힘들지는 않으십니까?’ 하고 마음을 담아서 따뜻한 말로 묻기도 하고
범유소수(凡有所須)를 :무릇 그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일체시여(一切施與)하나니:전부 다 준다. ‘뭐도 필요하고 이 책도 필요하고요 스님 글씨도 하나 필요한대요? 글씨 좀 써 놓은 것 없습니까?’ 그렇게 해도 일체를 다 시여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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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시피마니보거(或時施彼摩尼寶車)호대: 그 사람에게 마니 보거를 보시하되
이염부제제일여보(以閻浮提第一女寶)로 : 염부제 제일가는 여자 보배로써
충만기상(充滿其上)하며: 그 안에 가득 채운다.
요즘 사람들은 ‘왜 여자를 수레에 태우는 이야기를 하느냐’고 물을 것이다. 하와이나 브라질 같은 데서 벌이는 축제는 세계 제일가는 축제인데 그 축제 하는 수레위에 남자 탄 것을 못봤다. 지금도 여자가 타야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이런 구절이 다 풀린다.
요즘 안방에 앉아서도 다 알 수 있고 볼 수 있는 내용이다.
혹부시여금장엄거(或復施與金莊嚴車)호대 : 혹 금으로 만든 아주 아름다운 수레를 보시하되
인간여보(人間女寶)로 : 인간여보로
충만기상(充滿其上)하며 : 충만기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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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시여묘유리거(或復施與妙瑠璃車)호대 : 혹 유리로 만든 아주 아름다운 수레를 보시하되
내궁기녀(內宮妓女)로 : 왕궁에서 뽑아서 선별해 놓은 여자들 그 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여자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충만기상(充滿其上)하며 : 그 위에 가득 채워서 보시하며
혹시종종기녀보거(或施種種奇妙寶車)호대: 혹 종종 기묘한 보배 수레로써 보시하되
동녀충만(童女充滿)하야 : 동녀가 충만하여
여천채녀(如天婇女)하며: 그 동녀들은 하늘의 천녀들과 같다. 하늘 선녀들과 같은 그런 사람들을 태워서 보시한다.
혹시무수보장엄거(或施無數寶莊嚴車)호대: 혹은 무수한 보배로 장엄한 수레를 보시하되
보녀만중(寶女滿中)하야 :보배 여자가 가득하다. 여긴 여자가 없으니까 이런 이야기를 아무리 해도 상관없고 기분나빠 할 것도 없다. 기분 나빠한다면 여자다. 그 전에 내가 철딱서니 없을 때 비구니스님들 앞에서 여자 이야기를 하니까 ‘우리가 여자요?’ 하고 사정없이 면박을 주어서 아주 혼이 났다. 그때부터 나는 비구니 스님은 여자가 아닌 줄 알고 확실히 믿는다.
“맞죠?”“예”
대답 소리가 좀 약하다. 이런 이야기도 우리 절집안의 스님들이나 이렇게 모여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보녀가 그 안에 가득한데 그 사람들은
유명변혜(柔明辯慧)하며: 유명변혜다. 아무나 자격이 없는 사람이 여자라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유순하고 총명하고 변재가 뛰어나고 지혜가 있는 사람들이니까 보배 보자가 붙어서 보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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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소승묘전단거(或施所乘妙栴檀車)하며 : 또 혹시 타고 있는 아름다운 전단 수레로써 보시하며
혹부시여파려보거(或復施與玻瓈寶車)호대 : 혹은 다시 파려보거를 시여하되, 파려도 칠보에 들어간다. 수레마다
실재보녀(悉載寶女)하야 : 다 전부 보배 여자들을 가득 채워서
충만기상(充滿其上)에 : 그 위에 가득히 하며
안용단정(顔容端正)하고 : 얼굴은 아주 단정하고
색상무비(色相無比)하고 : 색상은 비교할 때가 없고
현복장엄(袨服莊嚴)하야 : 예복 현(袨)자다. 나들이 할 때 입는 가장 좋은 옷으로 장엄을 해서
견자흔열(見者欣悅)하며: 보는 사람마다 아주 기뻐하게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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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시여마노보거(或復施與瑪瑙寶車)호대 : 마노 이것도 칠보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마노라고 하는 그 보배 수레로써 보시하되
관정왕자(灌頂王子)를 :머리에 물을 부은 그러니까 다음 왕을 계승할 왕자를
신재기상(身載其上)하며: 몸속 그 위에다가 실으며. 훌륭한 사람들만 그 위에 타는 것이다. 축제같은 것을 할 때도 수레에 태우는 사람은 아주 잘난 사람을 태운다.
혹시시여견고향거(或時施與堅固香車)호대 : 견고한 향수레로써 보시하되
소유남녀(所有男女)를: 있는 바 남녀를 마지막에는 소유남녀를
실재기중(悉載其中)하며 : 다 태운다. 나중에는 전부다 수레에 태운다.
혹시일체보장엄거(或施一切寶莊嚴車)호대 : 또 혹 일체 보배 장엄 수레로써 보시하되
재이난사친선권속(載以難捨親善眷屬)이니라 : 보시하기 어려운 친선 권속들을 거기다 가득히 태운다. 난사친선권속이라. 자기 친척들은 참 태우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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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여시등무량보거(以如是等無量寶車)로 : 이와 같은 등 무량보배수레로써
수기소구(隨其所求)하야: 그 구하는 바를 따라서
공경시여(恭敬施與)하야 : 공경하고 보시해 주어서
개령수원(皆令遂願)하야 : 다 원하는 바를 쫓아서
환희만족(歡喜滿足)하고: 환희 만족케 하고
이차선근(以此善根)으로 : 이차선근으로써
여시회향(如是廻向)호대 : 이와같이 회향한다. 이제 선용기심 그 마음을 잘 쓰는 방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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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원일체중생(所謂願一切衆生)이 : 소위 일체중생이
승불퇴전무장애륜광대지승(乘不退轉無障碍輪廣大之乘)하야 : 불퇴전, 장애없는 법륜 광대한 수레에 올라서
예불가사의보리수하(詣不可思議菩提樹下)하며: 불가사의한 보리수 밑에 나아가기를 원하며, 모든 중생이 전부 보리수 밑에 나아가서 일주일간 바른 선정에 들었다가 정각을 이루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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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청정인대법지승(乘淸淨因大法智乘)하야 : 대법지승에 올라서 청정인(淸淨因) 부처가 되는 원인이다. 청정인 큰 법의 지혜 수레에 올라서
진미래겁(盡未來劫)토록 : 미래겁이 다할 때까지
수보살행(修菩薩行)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영불퇴전(永不退轉)하며: 영원히 퇴전하지 않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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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승일체법무소유승(乘一切法無所有乘)하야 : 일체법이 있지 않은 승에 올라서
영리일체분별집착(永離一切分別執着)하고: 일체 분별집착을 영원히 떠나고
이상수습일체지도(而常修習一切智道)하며 : 항상 일체지혜의 도 닦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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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승무첨광정직지승(乘無諂誑正直之乘)하야: 거짓이 없고 정직하기만 한 수레에 올라서.
만사 제쳐 놓고 지금 우리 사회는 제일 필요한 것이 이것이다. 일체중생이 거짓이 없고 속임이 없는 정직한 수레에 올라서
왕제불찰(往諸佛刹)에 : 모든 세계 어디에 가든지
자재무애(自在無碍)하며 :자재무애하기를 원한다. 바른말만 하면 걸릴 것이 없다. 취재받고 집에 가서도 잠이 잘 올 것이다. 그런데 거짓말만 실컷 하고 집에 가면 무슨 잠이 편하게 오겠는가. 사람들이 그걸 모른다. 세상을 우리가 계도하는데 견성성불이니 큰 보살행이니 하는 것이 좋긴 좋지만 그런 것이 너무 좀 무리고 힘들다면 무엇을 가르치는게 제일 우선인가?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다. 인과다. 인과의 이치만 제대로 가르쳐도 세상은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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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수순안주일체지승(隨順安住一切智乘)하야: 일체 지혜의 수레에 수순안주해서
이제불법(以諸佛法)으로 : 모든 불법으로써
공상오락(共相娛樂)하며 : 함께 즐기기를 원하며. 불법 가지고 즐기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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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개승보살청정행승(皆乘菩薩淸淨行乘)하야 : 보살의 청정행승에 올라서
구족보살십출리도(具足菩薩十出離道)와 : 보살의 열가지 바라밀, 십바라밀이다. 열가지 출리도와
급삼매락(及三昧樂)하며: 삼매락과 삼매락 구족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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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사륜승(乘四輪乘)이니 : 사륜승에 올라서 사륜승이 나온다. 사륜승에 오를지니
소위주호국토의지선인(所謂住好國土依止善人)과 : 소위 좋은 국토에 머무는 것, 착한 사람을 의지하고 사는 것
집승복덕(集勝福德)과 : 수승한 복덕을 모으는 것
발대서원(發大誓願)이라 : 큰 서원을 발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륜승이다. 요즘 자가용은 거의 다 네 바퀴다. 네 바퀴를 통해 좋은 국토에 살고, 착한 사람과 살고, 수승한 복덕, 크고 좋은 복덕만 계속 지어서 모으며, 일체중생에게 다 이익이 돌아가도록 내가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큰 서원을 발하는 것이다. 여러분들 거의 아마 바퀴가 네 개짜리 차를 타고 다닐 것인데 그 네 바퀴의 뜻이 그렇다. 정말 필요한 일이다.
이차성만일체보살(以此成滿一切菩薩)의 : 이것으로써 일체보살의
청정범행(淸淨梵行)하며: 청정범행을 원만하게 이루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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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득보조시방법광명승(得普照十方法光明乘)하야: 시방법의 법광명승을 널리 비춰서
수학일체여래지력(修學一切如來智力)하며 : 모든 여래의 지혜의 힘을 수학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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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승불법승(乘佛法乘)하야 : 불법의 수레에 올라서
도일체법구경피안(到一切法究竟彼岸)하며 : 일체법이 완성된 저 언덕에 이르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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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재중복선난사법승(載衆福善難思法乘)하야 : 여러 가지 복과 선과 불가사의한 법이라는 수레에 올라서
보시시방안은정도(普示十方安隱正道)하며 : 시방에 편안한 바른 길을 널리 보이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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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들이
승대시승(乘大施乘)하야 : 대시승에 올라서, 대시승이라고 했다. 여러분들도 차에다가 법공양 책을 늘 싣고 다니기를 바란다. 책을 줄만한 사람이다 싶으면 한 권씩 주고, 염주라도 싣고 다니다가 하나씩 줄만한 사람 있으면 주는 것이다.
승대시승 크게 보시하는 수레다. 항상 보시할 것을 준비하고 다녀야 한다.
한 50년쯤 전인가 서울로 가는 완행열차를 부산에서 어떤 도반과 같이 탔다. 충청도쯤 갔을 때 도반이 걸망에서 바늘을 한주먹 꺼내서는 사람들에게 바늘 하나씩을 나눠주었다.
하다못해 바늘이라도 하나씩 주는 것이다. 그 때는 바늘도 돈이 들고 쉽게 구하는 물건이 아니었다. 이 구절을 보니 그런 기억이 난다.
참 좋은 구절이다. 항상 줄 것을 가지고 다니라.
나는 학인들이 방학하고 은사스님 사찰로 돌아갈 때 “니 은사스님에게 드릴 것 뭐 준비했나?” 묻는다. “줄게 없으면 금정산에서 주은 돌이라도 하나 갖다 드려라. 작은 나무 한포기라도 갖다가 ‘금정산 나무인데 우리 도량에 심읍시다’ 하던지, 니가 보던 책 줄 착착 그어놓은 책이라도 갖다 드려라. 절대 어른 찾아가면서 그냥 빈손으로 가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늘 한다. 그랬더니 그걸 실천을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공부도 열심히 잘하는 사람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그런 실천도 잘 한다. 대시승에 올라서
사간린구(捨慳悋垢)하며 : 아끼고 인색한 때를 버리기를 원한다. 너무 인색한 사람은 그 사람 얼굴 쳐다보기도 참 미안하다. 여러분들은 자가용을 끌고 다니면서 뭔가 줄 것을 늘 가지고 다니는데 그 중에서도 법공양이 제일이니까 법공양물을 항상 싣고 다니시기 바란다.
여기 내가 법공양실에 항상 잔뜩 준비해 놓은 책만 싣고 가도 된다. 갖고 다니다가 꼭 줄만한 사람에게 주면 그런 마음 하나 쓰는 데서 크게 운명이 좌우된다. 운명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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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 중생이
승정계승(乘淨戒乘)하야 : 청정한 계의 수레에 올라서
지등법계무변정계(持等法界無邊淨戒)하며: 법계와 같은 무변 정계를 가지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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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인욕승(乘忍辱乘)하야: 인욕이라고 하는 수레에 올라서
상어중생(常於衆生)에 : 항상 중생에게
이진탁심(離瞋濁心)하며 :성내는 흐린 마음 떠나기를 원한다. 성내는 마음같이 흐린 것이 없다. 차라리 혼미해서 잠든 것이 낫다. 성내면 옳고 그른 것이 아무것도 분별이 안된다. 그래서 진탁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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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대정진불퇴전승(乘大精進不退轉乘)하고 : 크게 정진해서 퇴전하지 않는 수레에 오르고
견수승행(堅修勝行)하야 : 견고하게 수승한 행을 닦아서
취보리도(趣菩提道)하며 : 깨달음의 도에 나아가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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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선정승(乘禪定乘)하고 : 선정의 수레에 올라서
속지도량(速至道場)하야 : 도량에 빨리 이르러서
증보리지(證菩提智)하며 : 보리의 지혜 증득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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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어지혜교방편승(乘於智慧巧方便乘)하야 : 지혜교 방편 수레에 올라서
화신충만일체법계제불경계(化身充滿一切法界諸佛境界)하며: 화신으로 일체법계 제불경계에 충만하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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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일체중생이
승법왕승(乘法王乘)하고 : 법왕의 수레에 올라서
성취무외(成就無畏)하야 : 두려움이 없는 것을 성취해서
항보혜시일체지법(恒普惠施一切智法)하며 : 항상 널리 일체 지혜의 법을 베풀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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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무소착지혜지승(乘無所着智慧之乘)하야 : 집착이 없는 지혜의 수레에 올라서
실능변입일체시방(悉能遍入一切十方)호대 : 일체 시방에 두루두루 들어가되
어진법성(於眞法性)에 : 참다운 법의 성품에서
이무소동(而無所動)하며 : 움직이는 바가 없기를 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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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어일체제불법승(乘於一切諸佛法乘)하고 : 제불법의 수레에 올라서
시현수생(示現受生)하야 : 수생함을 시현한다. 수생은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소승 불교의 단점이 아라한이나 성문이나 연각들은 수생을 하지 않는 것, 다시는 더 태어나지 않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단점은 출가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소승불교는 딱 출가인 중심이다. 승단 중심, 교단 중심으로 되어 있고, 그 가르침은 모든 법문이 대부분 출가인을 대상으로 한다. 출가를 안하면 수행을 못하도록 되어있다.
그런 가르침은 대승불교에서 볼 때 아주 좁고 옹졸한 가르침이다.
생을 받는 수생이라고 하는 것도 소승불교에서는 다시는 생을 안 받는 것을 위주로 한다. 하지만 생을 안받을 수가 있는가? 어떻게 생을 안 받겠는가? 비록 나무가 썩어서 쓰러졌다 하더라도 거기서 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식물이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 이생의 빚이 얼마인데 죽고 어떻게 안 태어나겠는가?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살고 누린 저 태양에 진 빚이며 달빛에 진 빚이며 저 아름다운 꽃과 풀에 진 빚이며 바람과 구름과 물에 진 빚이며 그것과 얽히고 설킨 인연의 빚이 얼마인데 어떻게 다시 안온단 말인가? 와서 더불어서 빚지고 빚을 갚아가면서, 갚아가면서 또 빚지고, 빚지면서 또 갚아가면서 더불어 살도록 되어 있는 것이 진리다. 그것이 원리다.
이런 원리는 어느 누구도 어찌하질 못한다. 그 이치를 부처님도 어찌하질 못한다.
그런데 어떻게 안오고, 생을 안받겠는가?
안받을 수 있는 힘이 있는가? 안받을 수 있는 힘이 없다.
그것은 소승불교에서 틀림없이 잘못 본 것이다.
그런데 인도 그당시 사회에서는 다시 안태어나고 싶은 것이다. 한여름 50도씩 오르면 숨이 헉헉거리는데 어떻게 견디겠는가. ‘제발 해가 좀 넘어갔으면’ 해가 넘어가는 곳이 서방극락이다. 극락세계를 서쪽으로 지칭한 것도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데서 기인한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안태어나고 싶은 것이다.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저 뜨거운 햇볕 척박한 땅인데 또 어떻게 태어나겠는가. 그러니까 안태어나고 싶은 갈망이 그런 불교를 탄생시킨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안 태어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싫어도 태어나야 되는 것이 이치다.
소승불교와 대승불교의 갈림길이 그런 데서 확연히 드러난다.
수생을 시현한다. 대승불교는 그런 이치를 명확히 알기 때문에 그리고 절대 출가 중심이 아니고 출, 재가를 막론하고 어떤 경우의 삶도 다 구제받고 또 구제해야 되고 큰 불법 속에 다 포섭되는 대중으로 보는 것이다. 그것이 대승불교와 소승불교의 큰 차이다.
변시방찰(遍十方刹)호대: 시방찰에 태어나서 어디든지 인연따라 간다는 말이다. 시방찰에 두루하되
이불실괴대승지도(而不失壞大乘之道)하며 : 광대한 대승지도를 잃어버리거나 무너뜨리지 아니하며 내가 화엄경을 강의할 때 가장 힘주어서 이야기 하는 대목이 이런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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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체중생(願一切衆生)이 : 일체중생이
승일체지최상보승(乘一切智最上寶乘)하야 : 일체지 최승보배 수레에 올라서
만족보현보살행원(滿足普賢菩薩行願)호대: 보현보살의 행원을 만족하게 하게 하되
이무염권(而無厭倦)이니 : 염권함이 없음이니, 일체중생들이 전부 수생하고 생을 다시 받고 받을 수 밖에 없고 받으면 인연따라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변시방찰하고 그래서 대승의 도를
잃지 말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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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보살마하살(是爲菩薩摩訶薩)이 :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이중보거(以衆寶車)로: 여러가지 보배로써 꾸민 수레로써
시제복전(施諸福田)과 : 복전과 내지 빈궁한 사람
내지빈궁고로지인(乃至貧窮孤露之人)하는 : 외로운 아이, 외로운 늙은이 이런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선근회향(善根廻向)이니 : 선근회향이니
위령중생(爲令衆生)으로 : 중생으로 하여금
구무량지(具無量智)하야 : 한량없는 지혜를 갖추어서
환희용약(歡喜踊躍)하야: 환희용약하게 해서
구경개득일체지승고(究竟皆得一切智乘故)니라 : 구경에 가서는 결국 일체 지혜의 수레를 얻게 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얼른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지만 아주 뛰어난 훌륭한 가르침이라고 하는 사실, 이것만 우리가 염두에 두고 있으면 우리의 아뢰야식에 다 내장이 되어서 언젠가 이것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에게는 아주 큰 인연이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Yes, 화엄경 인사
선방에 계시다가 해제를 하고 오신 비구니 스님을 큰스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다.
“큰스님 좀 부으신 것 같네요. 건강 괜찮으십니까?”
하고 무심히 인사를 올리시는데 큰스님이 웃으며 답하셨다.
“스님 오랜만에 오더니 선방에서는 그렇게 배워요? 화엄경에서는 그렇게 안하는데. 그렇게 인사하면 안돼. 그럼 듣는 사람이 나아지는 것도 아니고 좋을 게 하나도 없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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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커피를 가져다 주시는 스님이 이번에도 작은 포트에 커피를 담아오셨다.
“꾸지람 듣고 또 가져왔어요.”
“공개적으로 들으셨는데…”
지난 달 커다란 포트에 커피를 가져오셔서 선원스님들에게 커피를 드리시다가 ‘나는 평생 커피를 마실 일은 없을거라고’하신 입승스님이 마이크로 “전체 대중보시가 아니라면 하지 말아 주십시오.” 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나 여쭸다.
그때도 입승스님 말씀에 곧이어 “네에.” 하고 커피 공양을 멈추셨는데 이번에도 씩씩하게
“아이 들어도 괜찮습니다.”
하셨다. 스님들은 맞지 않으면 그 즉시 지적하고 수긍하고 교정하는 일이 일사천리였다. 그런 과정이 선명하고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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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덕분에 용학스님 화엄경 약찬게 작은해설 떼를 썼더니 30권 들고 왔습니다.”
“책달라고 떼를 쓰면 책을 만든 사람은 기분이 좋아.” 라고 큰스님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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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달 연씨염주를 가져오시는 스님이 거사님이 염주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다고 하시면서 설명해 주셨다. 직접 가서 사오신 연씨를 고르고, 깍고 표면을 갈고 구멍을 드릴로 갈고 벌레가 생길까봐 오일에 담그고 가재로 오일을 닦는 과정인데 거사님이 땀을 뻘뻘 흘리시더라고 했다. 연씨도, 연씨 염주도 자비를 담뿍 담은 수행의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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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불교방송 원욱스님이 오셔서 6월 13일에 조계사에서 있을 가사불사 법회에 와주실 것을 청했다. 큰스님께서 지금은 결정할 수 없고 사량분별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시자 원욱스님이 목동 절의 신도분들이 화엄경 십지품을 듣고 감동을 해서 가사불사를 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셨다.
“나는 뭐든지 다 yes인데 스님은 왜 yes 안해주시나요?”
하고 말씀하셔서 큰스님 마음이 거의 가는쪽으로 움직이셨다.
“십지품?” 하시면서 반갑게 반문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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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스님이 대만에 조성한 목불 사진을 보여주셨다. 돈황석굴에 있는 부처님을 모델로 만든 불상인데 한국스님 작품이라고 했다. 대만은 습기 때문에 목불이 없는데 한국 불상은 옻으로 습도를 잡는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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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화엄법회 입재식을 하는 대구 능화사 스님이 오셔서 식순을 상의하셨다.
“신심 그거 없으면 아무리 좋은 설법이라도 뭔가 힘이 없고 알맹이가 없는 것으로 느껴져.”
라고 큰스님께서 앞으로의 능화사에서 있을 화엄법회의 방향을 말씀해주셨다.
갓지은 밥처럼 화엄향기
은은하고 포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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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_()()()_ ...이제는 自由人이 되어 어린 孫子가 얼굴을 찡그리며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말 한마디 안하고 지내는 날이 허다한데도 그냥 좋습니다. 말을 하여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절대로 그렇게 하지않았을 것입니다... 휴일이지만 雜務로 사위. 딸이 출근을 한다고 하여 이제 손자 돌보러 갑니다.^^
莊嚴한 大作!!!
乘大施乘하야 捨慳悋垢하며~
遍十方刹하대 而不失壞大乘之道하며~
혜명화 님!! 수고하셨습니다.._()()()_
법회의그 맑고 따스한 느낌...그윽한 법향이 코 끝을 스치듯 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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