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11월생 7세 해린이 엄마에요.
백일부터 조금씩 늦었지만 무딘 엄마는 생일이 늦은탓에 늦된아이라고만 생각했어요.
뭐든 조금씩 모자라고 늦었는데도 딸아이가 6세되서 그제서야 검사라는걸 받게 되었지요ㅜㅜ
경계선급 으로 진단이 나왔고 언어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라는 말에 아이 아빠랑 멍한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더라구요.
진단 받고 바로 많은 치료를 하다보니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나기도하고...
특수치료를 하면서 발달장애아 카페를 많이 보다 자음카드 한글학습 카페를 알게 됐지만 쓰~윽 대충 훑어보고 한동안 한글카페를 잊고 살았지요..
그때는 단어읽기로 한글을 공부하고 익히기를 할 때여서 낱글자에 대해서 넘 지루함을 느꼈었죠..
하지만 해린이는 단어를 읽기는해도 금방 잊어버리고 또 단어를 따로 낱자로 놓으면 못읽기를 반복하다 제가 지칠무렵 우연히 한글카페 글을 또 읽게 되었어요.
2번째 카페글을 접할때는 `이거다!!`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구요..
교장 선생님과 처음 통화를 하면서 직접 전화 주신것도 놀랍고 감사하고, 차근차근 학습 할 수있도록 도움 말씀 해주시면서 당부하시는건 `오전 학습을 놓치지 마라~~아이를 가르치지 마라~~` 말씀하신걸 그때는 다는 이해를 못했어요.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아~ 이거구나~~`하고 깨달은게 많았어요.
4월 2일부터 해린이와 한글자씩 재밌게 진도를 나갔어요.
해린이는 0음절이었어요. 해린이는 대안 유치원을 5,6세 2년 다니고, 일반 사립 유치원엘 올 해 7세 때 다니는데,유치원 특성상 공부와 전혀 상관없이 맘껏 뛰어놀라는 제 생각으로 보냈는데 대안 유치원이 아이를 오히려 방치하게 한 것같아 한동안은 그것때문에 또 많이 자책했었죠.
그래서 해린이가 한글을 시작할때 아는 글자라고는 자기이름 , 그것도 읽기만 하고 쓸줄은 몰랐죠..
제로음절에서 시작하니까 하나하나 다 익히다보니 진도도 더디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첫 19짜 익힐때는 정말 해린이도 저도 또 해린이 남동생까지 재밌게 익혔어요. 2주 정도 걸렸구요.
그런데 교재를 접하고 얼마 안되서 해린이가 안읽겠다고 하더라구요.
하루 이틀.... 제 마음은 타들어 갔었죠(경험해 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나름 시작 할때 계획을 세우잖아요~ 한글을 몇개월에 떼고 콩쥐팥쥐 읽고, 동화책읽고...등등 )무려 한 달동안 한글을 안하면서 저도 뒤돌아보게되고 이왕 이렇게 된거 해린이가 간절히 하고 싶다고 할때 해야겠다고 맘 먹으니 그때부터는 맘이 한결 편안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한 달후 드디어 해린이 입에서 한글하자라는 말이 나오고는 기뻤어요, 아주 많이...
그 후로도 하기 싫어할때도 많았지만 하루 이틀내에 한다고하고, 나름 한글을 해야한다는 동기부여는 확실히 된것 같아요.
이 틀동안 일기를 못쓰고(일기는 못써도 한글학습을 빠진 날은 없었어요..) 오늘 일기를 쓰려고 보니 교장선생님의 쪽지에
성공사례와 중급반으로 이사하라는 글을 보고 몇번을 확인하고 다시 읽었네요..
잘못쓰신게 아닌가? 아직 해린이는 중급반 이사가 아닌것 같은데?....
확인하려 전화드렸더니 전원이 꺼져있네요ㅜㅜ
아마도 요즘 제가 해린이의 유예문제와 한글학습의 부진한 진도에 슬럼프를 겪는걸 아셨을까요?
암튼 심기일전하여 사랑하는 딸램과 또 한번 힘내보라는 교장선생님의 뜻일것 같아 감사히 두서없이 횡설수설 성공사례(???) ^^ 를 올려봅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2번째
카페글을 접할때는
`이거다!!`
라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구요..
`오전 학습을 놓치지 마라~~
아이를 가르치지 마라~~`
말씀하신걸
그때는 다는 이해를 못했어요.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아~ 이거구나~~`
하고
깨달은게 많았어요
첫 19짜 익힐때는 정말
해린이도
저도
또 해린이 남동생까지
재밌게 익혔어요.
2주 정도 걸렸구요.
일기는 못써도
한글학습을 빠진 날은 없었어요
소리대로읽기(2) 150~152쪽 5독씩.
기초학습 낱자카드(A) 58~76쪽 1독.
76음절표 세로방향 세줄읽기.
'가다다라~ `거너더러~`, `고노도로 노래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