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아프리카 지역 발주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9.1% 증가한 158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고유가 기조 속에 아프리카·중동 등이 산업시설, 설비 발주를 늘리면서 이 같은 수주액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했다.
지역별로 중동에서의 수주액이 84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6% 늘었고 아프리카(37억5,000만달러, 436% 증액), 미주(7억4,000만달러, 640% 증액), 아시아(23억9,000만달러, 13% 증액) 지역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에 유럽(5억2,000만달러, 76% 감액)은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설비별로는 해양(55억달러, 378% 증액)과 오일·가스(19억달러, 128% 증액) 부문이 높은 증가세를 보인 데다 석유화학(43억달러, 30% 증액)과 발전(25억달러, 19.8% 증액)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으로는 1억달러 이상의 대형 플랜트 수주(33건, 142억달러)가 전체 수주액의 90%를 차지해 프로젝트 수주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이들 수주건은 국내 중공업사가 77억9,000달러, 건설업체가 68억1,000달러를 따내 두 업종이 전체 수주액의 대부분인 92%를 차지한다.
이에 대해 협회는 지난해 고유가에 따른 중동 지역 신규 발주물량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데다 해외 각국이 에너지자원 확보와 유전개발로 인한 신규 발주물량을 대폭 늘인 데 따라 대형플랜트 수주량이 급증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업체의 기술축적과 협업을 통한 수주 경쟁력 강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수주 추이와 관련해 협회는 중공업체와 해양설비업체 90억달러, 건설업체 60억달러, 엔지니어링사 10억달러 등 160억달러의 수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설비별로는 고유가와 에너지·자원 개발확대에 따른 오일·가스시설, 해양 및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편 발전·담수 플랜트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양플랜트와 LNG·GTL 플랜트와 원자력발전소 등 신종 고부가가치 플랜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협회는 세부적으로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고유가에 따라 확충된 재정을 바탕으로 가스 개발, 화공, 발전분야에서 100억달러 내외의 수주를 따낼 것으로 분석했다.
카타르 펄 가스 처리 플랜트와 쿠웨이트 방향족 생산플랜트, 사우디 타스니 에틸렌 플랜트와 마라피그 발전담수플랜트, 나이지리아 그바란·우베 석유가스 통합 프로젝트 등을 유망한 수주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따라 공공투자가 확대되면서 발전, 석유화학 분야에서 30억달러 내외의 수주를 점쳤는데 인도네시아 보조네가라 가스복합 발전플랜트와 필리핀 제이지서밋 납사분해 플랜트, 중국 하남성 석탄화력발전 플랜트를 꼽고 있다.
협회는 아울러 “유럽·중남미 지역의 경우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유전개발과 정유 분야에서 30억달러 내외 수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지원도 강화
산업자원부는 “플랜트 수출이 여타 산업과 연관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라는 점에 주목,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산자부 수출입과 사무관은 4일 “세계 경기 호조와 고유가 지속 등으로 지난해와 같은 플랜트 수주 호조세는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지원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우선 지난해 국무총리 순방에 따라 확산된 중동 우호분위기를 플랜트 수주와 연계하기 위해 대중동 민간 교류협력위원회와 두바이 플랜트 수주지원센터의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 교류협력위원회를 통해 플랜트와 에너지, IT 기업들의 중동 교류협력 기능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또 두바이 플랜트 수주지원센터를 설립해 중소기업과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는 한편 현지 인사와의 네트워킹 기능을 수행하게 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활용해 현지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플랜트, 기계류 수주지원센터의 설치를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특히 금융과 보험지원 확대를 위해 수출보험공사의 올해 중장기 수출보험 인수규모를 2조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출보험 인수규모는 1조9,000억원에 그쳤다.
산자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지원팀 신설, BOT 등 민자 발주 프로젝트의 수주를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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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플랜트 지난해 158억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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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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