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대다수는 대전시의 `3000만 그루 나무 심기'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며 계속 확대 추진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그러면서 심은 나무를 중점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 살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이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충청사회조사연구소가 대전시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대전시의 3000만그루 나무심기에 대한 시민만족도를 전화면접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지역(구)별, 성별, 연령별 인구비례할당표집 방법으로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0% 포인트다.
조사결과 30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대해 대상자의 59.9%는 `매우 필요한 사업이다'고 응답했으며 29.3%는 `보통이다', 10.8%는 `필요하지 않은 사업이다'고 답했다.
응답자를 지역별로 따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3000만그루 나무심기가 `매우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힌 시민은 동구(65.6%)에서 가장 많았고, 서구(60.9%), 유성구(59.2%), 중구(58.2%), 대덕구(53.3%)순이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에 대해 `계속 확대 추진해야 한다'는 43.4%, `현 수준이 좋다'는 42.7%의 응답 분포를 보였다. 반면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13.9%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심기 사업의 향후 중점 추진 과제에 대해서는 `심은 나무 중점 관리'라는 응답이 59.0%로 가장 높았고, `하천둔치 및 교통섬 그늘목 심기'(26.3%),`도심권내 더 많은 나무심기'(14.6%)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 중 대규모 공원조성사업 이외에 가장 잘 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공공기관 담장 없애기'(59.9%)를 꼽았다.
나무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플라워랜드 등 대규모 공원시설에 대해선 67.5%가 `매우 좋다'고 응답했고 `좋지 않다'는 2%에 불과해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줬다